스포츠뉴스
[24-11-05 22:30:02]
“정한용이라는 선수가 있어서 부담없이 했다.”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정지석이 마침내 리베로 유니폼을 벗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코트 위에 올랐다. 정지석은 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홈경기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해 19점 활약을 펼쳤다. 공격 점유율은 26.15%, 공격 효율은 26.47%였다. 리시브 효율은 36.36%를 기록했다. 범실은 5개였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나선 가운데 5세트 접전 끝에 3-2(25-19, 22-25, 27-29, 25-22, 15-8)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2연승을 질주하며 3승2패(승점 10)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정지석은 비시즌 내내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 9월 통영 컵대회에서는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공격을 할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 시즌 개막 후에도 4경기 연속 리베로로 나섰다. 개막 5경기 만에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격했다.
정지석-정한용-김준호로 시작한 대한항공은 정지석-정한용-곽승석 조합으로 5세트를 마쳤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원래 포지션으로 복귀를 해서 기쁘다. 공식 경기는 오래만이었는데 더 좋아질만한 기량이 충분하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정지석은 “리베로로 출전을 해서 경기 감각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처음 1세트 때 오버페이스를 했는지 2세트부터 호흡이 딸리기 시작했다. 다시 내 페이스를 찾아가는 데 애를 먹었지만, 한용이가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긴 것 같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한용이도 알겠지만 괜찮은 몸 상태로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자신도 있었다. 서브 코스 공략도 준비했는데 상대 선수 사이에 운 좋게 떨어져서 득점이 났다. 훈련도 있었고, 이미지 트레이닝 효과도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리베로로 보낸 시간에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정지석은 “처음에는 후배 리베로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결정이라 들어간 것이다. 인정을 해주셨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가 리베로 선수들보다 기술이 특별하게 뛰어난 것은 아니다. 경기에 더 많이 뛰었기 때문에 후배들이 보고 배웠으면 하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 미안한 마음이 안 들도록 나 스스로도 더 열심히 했다. 처음에는 신나게 했는데 나중에 갈수록 애들한테 미안했다. 심지어 (강)승일이랑 같은 방이다”고 전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복귀하면서 리베로 강승일과 송민근을 기용했다. 나란히 프로 3년차 강승일과 송민근이다. 경험을 쌓고 있는 과정이다.
아울러 정지석은 “리베로의 움직임도 다르다. 처음에 힘들었던 것은 어택라인에서 토스를 하는 것이다. 훈련 때 실수도 나오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낯설었던 것 같다”면서 “리베로는 스스로 득점을 낼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다.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한 것 같다. 정말 힘든 자리라고 느낀다. 그동안 리베로들이 어떻게 버텼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두 명의 외국이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정한용이 팀 내 최다인 26점을 터뜨리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정지석도 이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그는 “작년에도 외국인 선수 없이 뛰는 상황들이 있었다. 일단 우리 팀에는 정한용이라는 선수가 있으니 부담없이 했다. 왼쪽도, 오른쪽도 된다. 트리플크라운도 했다. 육각형 선수가 돼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된 선수다. 올해는 한용이 믿고 간다. 오늘도 한용이 덕분에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남겼다.
2001년생 정한용이 공수 양면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돌아온 정지석도 정한용 그리고 팀원들을 믿고 코트 위에 오르고 있다.
사진_KOVO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공식발표]“탈트넘은 과학이다“ 누누 감독,..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노팅엄포레스트 감독이 쟁쟁한 경쟁자를 꺾고 10월 EPL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8일, 포르투갈 출신 누누 감독이 10월에 열린..
[24-11-09 06:55:00]
-
[뉴스] [K리그2 프리뷰]이제 마지막 한 경기만 남..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마지막 딱 한 경기씩 남았다. 9일 오후 2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9라운드가 펼쳐진다. 3월 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8개월간 진행된 마라톤의 피니시라인이다. 우승팀은 나왔다..
[24-11-09 06:47:00]
-
[뉴스] 조용히 FA 권리 포기, 이제 40세 되는 ..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헌신해준 선수다. 당연히 함께 갈 것이다.“'대박의 기회'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요즘이다.하지만 지금이 쓸쓸한 선수들도 있다. 특히 FA 자격을 얻었지만, 차..
[24-11-09 06:47:00]
-
[뉴스] 동료들의 신뢰 받는 곽정훈, 그 결과물 3점..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곽정훈이 들어가면 (다른 선수들이) 곽정훈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곽정훈을 찾아주려고 한다”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고양..
[24-11-09 06:39:48]
-
[뉴스] “이렇게 빨리 올라올 줄 몰랐어” 십자인대 ..
[점프볼=울산/조영두 기자] 십자인대 부상에서 돌아온 서명진(25, 188cm)이 좋은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2023년 10월 29일. 이날은 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다. 무릎 전..
[24-11-09 06:00:11]
-
[뉴스] '32세 SON? 떠나도 유망주 많아!' 손..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생각하는 토트넘의 입장은 어떨까.영국의 더스퍼스뉴스는 7일(한국시각) '마이키 무어, 윌슨 오도베르, 양민혁 등 유망주들을 보유한 토트넘은 손흥민 없는 미래를 잘 대비할 수 있다고 ..
[24-11-09 01:22:00]
-
[뉴스] [주말 프리뷰] 1라운드 마지막 주말, 삼성..
[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더 올라가고 싶은 두 팀과, 더 내려가고 싶지 않은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상승세의 삼성과 정관장,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LG와 DB의 이야기다. ▶안양 정관장(3승 5패, 8위) v..
[24-11-09 01:19:48]
-
[뉴스] 웸반야마의 외곽난사, 득일까? 실일까?
현재 NBA에서 가장 기대를 받고있는 차세대 슈퍼스타를 꼽으라면 리그 2년차 영건 빅터 웸반야마(20‧222cm)가 빠질 수 없다. NBA데뷔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을 정도로 높은 화제성이 돋보였던 그는 명성에 ..
[24-11-09 00:51:06]
-
[뉴스] “이것이 우리은행의 농구다” 극적 역전승 거..
[점프볼/부천=백종훈 인터넷기자] 우리은행이 하나은행 상대 원정 25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아산 우리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
[24-11-09 00:18:52]
-
[뉴스] “선수들 믿고 마음 편하게 슛 쐈다” 승부처..
[점프볼/부천=백종훈 인터넷기자] 심성영이 터트린 4개의 3점 슛이 단독 2위의 밑거름이 됐다.심성영이 활약한 아산 우리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은행과..
[24-11-09 00:13: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