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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의 연패 탈출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9-64로 승리했다.


2연패에 빠졌던 소노는 빠르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DB는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소노는 앨런 윌리엄스가 22점 1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직전 경기에서 전 경기 더블더블 행진이 끊긴 아쉬움을 풀어냈다. 이정현도 22점 7어시스트로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DB는 강상재와 유현준, 이선 알바노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내내 턴오버에 시달리며 승리와 마주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저득점 양상 속에 앞서나간 건 DB였다. 강상재가 팁인 득점으로 포문을 연 DB는 박인웅의 득점에 이어 김영현의 3점슛까지 터져 리드를 잡았다. 소노는 정희재가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지만, 외곽포가 연신 림을 외면하며 야투 난조에 빠졌다.


리바운드도 DB가 앞섰던 상황에서 소노는 작전 타임 이후 DB가 턴오버를 범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임동섭과 이정현이 득점을 책임졌고, 번즈도 한 차례 힘을 냈다. 1쿼터는 DB의 16-14, 단 두 점차 리드.


2쿼터 시작과 함께 번즈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리드는 다시 DB의 몫이었다. 알바노의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난 DB는 서민수와 이관희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소노의 수비를 흔들었다. 소노는 여전히 2쿼터에도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아 추격에 애를 먹었다.


소노가 뒤늦게 임동섭과 김민욱의 연속 득점으로 힘을 냈지만, 2쿼터 역시 DB가 34-31로 앞서면서 끝났다.








그러나 하프타임을 지나며 코트의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 이정현의 득점으로 3쿼터를 출발한 소노는 이정현이 곧장 팀의 첫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순식간에 역전(36-34)에 성공했다.


마침내 리드를 빼앗은 소노는 경기를 장악했다. 공격에서는 윌리엄스가 강상재와 카터가 버티는 골밑을 휘저었다. 수비에서도 리바운드 싸움이 밀리지 않았고, DB가 반격을 위해 오누아쿠를 투입한 후에도 소노의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덕분에 한때 11점까지 뒤처졌던 소노는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면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56-45, 소노의 리드 속에 시작된 4쿼터. 유현준이 내외곽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DB가 마지막 추격 기회를 잡는듯 했다. 강상재까지 마침내 3점슛을 꽂으면서 DB가 56-61까지 쫓았지만, 이마저도 이정현의 속공과 이재도의 외곽포에 흐름이 끊겼다.


소노가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든 이후 더이상 경기 흐름에 큰 변화는 없었다. DB는 좀처럼 턴오버를 줄이지 못하며 연패가 이어졌고, 소노는 침착하게 리드를 지키면서 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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