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유도 결승전에서 심판 판정에 의한 다소 아쉬운 반칙패를 당했다. 유도 종주국인 일본도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

허미미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상대로 지도 3개를 받고 반칙패를 당했다.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지만 못내 아쉬움이 남았다. 일본 여론도 판정이 이상하다는 목소리가 우세했다.

두 선수 모두 유효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연장까지 접어들었다. 허미미가 공격주도권을 쥔 채 데구치를 흔들었다. 데구치는 수비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하지만 심판은 허미미의 공격기술을 '위장공격'이라고 판단했다. 허미미가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경기가 끝나자 데구치도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유도의 나라 일본의 이목도 집중됐다. 마침 허미미는 어머니가 일본인이기도 하다. 이 종목에서 일본 유도 간판 하루카 후나쿠보가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도쿄 출신이다. 2021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을 선택했다. 현재는 와세다대학에 다닌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한국에서 인기와 지명도가 높아졌다. 결승까지 순항했다. 국민들은 열광했는데 그만큼 납득하기 어려운 심판에 의한 반칙패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 게재된 해당 기사에는 150개 육박하는 댓글이 달리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장 많은 공감을 받은 의견은 '유도와 쥬도(Judo)는 다른 경기라고 생각한다', '국제대회에서 유도는 쥬도가 돼 버렸다. 무술로서 흥미를 잃었다', '매력 있는 유도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등이 있었다.

허미미는 중학생 때부터 일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중3 시절 전일본중학교유도대회에서 우승했다. 2021년 허미미가 잘 따랐던 할머니가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기고 떠났다.

허미미는 한국행을 택했다. 평소 잘 알고 지내던 같은 재일 교포 김지수를 따라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했다. 입단 과정에서 허미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임을 알게 됐다. 허석 선생은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렀다.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됐다.

얼떨결에 금메달을 획득한 데구치도 마냥 웃지 못했다.

데구치는 지도 판정에 대해서 “어려운 질문“이라며 무겁게 답변을 시작했다. 그는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마지막 지도에 대해 할 말은 없다. 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바꿔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미미는 “위장 공격일 줄은 몰랐다. 그래도 경기의 일부니까 어쩔 수 없다. 다음에는 그런 것을 잘 생각하고 유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미미는 “(할머니께) 오늘까지 유도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싶다. 아쉽긴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결승전까지 갔다. 정말 행복했다. 메달을 딴 것도 너무 행복하다. (애국가 가사 외웠는데) 못 불러서 아쉽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부르고 싶다. (4년 뒤엔) 나이를 먹었을 테니까 체력이 더 좋을 것 같다. 다음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꼭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70건, 페이지 : 70/5067
    • [뉴스] '아약스 집착남' 텐 하흐, 타깃이 바뀌었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타깃을 바꿨다. 바이에른 뮌헨 벤치를 바라보고 있다.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급 61만 파운드(약 10억원) 듀오를 원..

      [24-10-17 12:47:00]
    • [뉴스] 무려 1,007일 만에 복귀→블록슛까지 척척..

      볼이 코트로 돌아왔다.시카고 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프리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25-123으로 승리했다.시카고 팬들에게 이날 경기는 특..

      [24-10-17 12:43:33]
    • [뉴스] “선처해달라“ 황의조, 국대 경력 사실상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세계 축구선수의 범죄를 조명하는 한 축구채널이 불법촬영 혐의를 인정한 전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의 행보에 주목했다.가상의 축구클럽 프리즌(Prison) 축구클럽(FC..

      [24-10-17 12:41:00]
    • [뉴스] 전창진 감독, KCC 건설과 함께 팬들 위해..

      KCC가 개막전 행사로 분위기를 달군다. 부산 KCC이지스 프로농구단(단장 최형길)은 2024년 10월 19일(토) 오후 2시 수원 KT소닉붐과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공식 개막 경기를 부산 홈 개막 ..

      [24-10-17 12:28:19]
    • [뉴스] 계속되는 손흥민의 바르셀로나행 루머, 현실성..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32·토트넘)의 바르셀로나행 루머, 현실성 있을까.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은 13일 처음 세상에 나왔다. 스페인의 '카탈루냐 라디오'는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

      [24-10-17 12:17:00]
    • [뉴스] “발롱도르 수상 확신한다“...'31골 2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첼시는 내부적으로 콜 팔머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는 재능이라고 믿고 있다.폴 윈스텐리 첼시 스포츠 디렉터는 16일(한국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팔머의 성공을 확신했다. 그는 ..

      [24-10-17 12:01:00]
    • [뉴스] 국민체육진흥공단,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은 아동학대 예방 및 긍정양육 문화 조성 및 확산을 위해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보건..

      [24-10-17 11:59:00]
    • [뉴스] DB, 걸그룹 시그니처와 함께 개막전 행사 ..

      원주 DB 프로미 프로농구단은 10월 19일 오후 1시부터 다양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삼성과 원주 홈 개막전(14시)을 진행한다.DB의 홈 개막전은 식전행사에 앞서 낮 12시부터 진행되는 야외 버스킹 공연을 ..

      [24-10-17 11:55:20]
    • [뉴스] 22년만에 복수 노리는 '엘린이' vs 원태..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는 보드게임 세번째 멤버가 3연승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나서고 LG 트윈스는 22년전의 설욕을 위해 준PO MVP로 업그레이드된 '엘린이'가 시리즈 흐름 바꾸려 출격한다.17일..

      [24-10-17 11:40:00]
    이전10페이지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