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두경민-마레이 콤비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 70-67로 승리했다.


1쿼터는 끈끈한 수비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 모두 강한 압박을 통해 육탄전을 벌이며 서로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가스공사가 이대헌의 연속 속공 득점과 니콜슨의 포스트 득점을 통해 앞서나갔지만, LG가 양준석의 3점으로 반격, 다시 경기를 1점 차로 만들었다. 그러나 쿼터 막판 가스공사가 이대헌의 점퍼와 돌파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1쿼터는 가스공사가 18-13으로 리드하며 끝났다.


2쿼터 들어 가스공사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벨란겔이 미드레인지 점퍼와 3점으로 득점을 쏟아부었다. 반면 LG는 가스공사의 수비를 상대로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두 자릿수 리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쿼터 중반 이후 LG도 두경민이 폭발하며 추격에 나섰다. 두경민이 3점포와 자유투로 득점을 쌓으며 격차가 좁혀졌다. 쿼터 후반 LG는 마레이의 연속 동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종료 직전 역전에 성공, 36-34로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시소 게임이 펄쳐졌다. LG가 유기상의 점퍼와 마레이의 자유투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가스공사도 신주영이 3점포를 터트리며 바로 추격했다. 벨란겔의 3점포가 잇달아 림을 가르면서 가스공사가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고 격차를 벌렸다. 3쿼터는 가스공사가 57-50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끝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LG가 정인덕의 3점으로 추격하며 경기가 다시 시소 게임이 됐다. 가스공사가 벨란겔의 3점포로 4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LG가 풋백 득점과 정인덕의 속공 득점으로 종료 2분 41초를 남기고 경기를 63-63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경기가 급격히 LG로 기울었다. 가스공사가 턴오버를 쏟아내는 사이 LG가 마레이의 자유투 득점과 타마요의 속공 득점으로 67-63으로 달아났다.


가스공사는 추격이 달린 중요한 공격권에서 연거푸 득점에 실패를 했다.


가스공사는 종료 30.3초를 남기고 신승민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 65-67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타마요가 가스공사의 압박을 뚫어내고 득점에 성공, LG가 69-65로 달아났다.


작전타임 후 가스공사는 정성우의 자유투 득점으로 67-69로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은 11.1초.


LG는 두경민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2구를 실패했으나, 가스공사가 수비 리바운드 후 시도한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결국 LG의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