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3 09:00: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구는 여동건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여동건(19·두산 베어스)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2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됐다.
서울고를 졸업한 그는 1m75로 큰 체구는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재능이 좋아 '5툴 플레이어'로 기대를 받았다. 두산 내야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일으킬 자원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여동건이 1군에 모습을 보인 건 확대엔트리가 실시된 지난 1일. 이승엽 두산 감독은 여동건의 빠른 발에 주목하며 대주자 등 역할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곧바로 기회도 왔다. 1일 잠실 롯데전에 연장 11회말 양의지의 출루 이후 대주자로 1루를 밟았다. 2사 후 도루를 성공하며 자신이 맡은 바 임무도 다했다. 비록 이후 안타 때 홈까지 들어오다가 외야수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이 되기도 했지만, 확실히 1군에서의 쓰임새를 증명했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교체 출전한 그는 지난 21일 LG전에서는 첫 득점을, 22일에는 LG 함덕주를 상대로 첫 안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여동건은 “2군에서 연습할 때에는 계속해서 개선해야할 부분에 신경을 썼다. 경기에 나가서는 나름대로 결과도 내보려고 했고, 팀에 필요한 플레이도 하면서 준비를 했다. 또 1군에 언제 갈지는 몰라도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고 준비 과정을 이야기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희망과 좌절을 모두 경험했다. 6월과 7월 월간 타율이 1할대에 그칠 정도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8월에는 월간 타율이 3할3푼8리로 반등에 완전히 성공했다.
여동건은 “코치님들께서 자신있게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사실 프로에 와서 자신감이 없기도 했는데, 코치님들 이야기를 들으며 '일단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전투력있게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입단한 1순위 지명 김택연을 비롯해 서울고 동기인 전준표(키움) 등이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극을 받을 법도 했지만, 여동건은 '자신의 시간'을 기다렸다. 여동건은 “1군에 먼저 올라가서 좋은 점도 분명 있겠지만, 2군에서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도 나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정말 1군에 가고 싶었지만,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급하게 올라가 허둥대기보다는 확실히 기본기를 잡고 갈 수 있게 준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픈 곳 없이 꾸준하게 좋아지는 모습이 스스로도 느껴졌다. 욕심내면서 운동도 많이 하고 적응을 하니 좋은 거 같다“고 했다.
마침내 찾아온 1군의 기회. 여동건은 자신보다는 팀을 생각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나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1군에 있는 동안은 무조건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다. 대수비든 대주자든 선배님들과 같이 있고, 좋은 플레이를 보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은 1군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2군에서 주로 유격수로 나섰다고 밝힌 그는 '포스트 김재호'를 꿈꿨다. 동시에 리그 최고의 유격수 계보를 잇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여동건은 “김재호 선배님의 계보를 잇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야구는 이종범'이라는 말이 있듯, '야구는 여동건'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김도영부터 윤동희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2024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연습 경기에서 드디어 첫 세리머니를 선보였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10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티옌무야구장에서..
[24-11-11 18:03:00]
-
[뉴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컵 경쟁 ..
전세계 바둑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대진추첨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승컵 경쟁에 돌입했다.11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진추첨식에..
[24-11-11 17:57:00]
-
[뉴스] 흥민아, 힘들었지? 나랑 밥 먹으면서 풀자...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케빈 비머가 손흥민과 친정팀을 응원하러 영국 런던으로 잠시 왔다.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
[24-11-11 17:51:00]
-
[뉴스] “변명 여지 없다“ '52억 이적' 장현식은..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FA 시장의 '불펜 최대어'로 꼽힌 장현식의 행선지. 서울팀 LG 트윈스였다.LG는 11일 FA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
[24-11-11 17:48:00]
-
[뉴스] “소극적 경기 운영“→“다 내 잘못“ 결국 ..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다 내 책임이다.“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잉..
[24-11-11 17:47:00]
-
[뉴스] '잔인하지만 현실' 빅게임에 강했던 투수 결..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잔인하지만 현실이다. SSG 랜더스가 로에니스 엘리아스 대신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찾는다.SSG는 시즌 종료 후 엘리아스와의 결별 방침을 확정짓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후보를 물색 중이다.엘..
[24-11-11 17:40:00]
-
[뉴스] 3연승 노리는 정관장 김상식 감독 “허훈-해..
“허훈과 해먼즈 쪽에서 나오는 득점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1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2라운드 맞대결을 앞..
[24-11-11 17:39:00]
-
[뉴스] “FA? 여신님 재계약이 더...“ 아이돌 ..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4 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가 펼쳐지는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단장이 한창인 구장 내부. 아직까진 어수선한 모습이다.관중들이 입장하는 2층..
[24-11-11 17:39:00]
-
[뉴스] KT 송영진 감독 “3점슛 최대한 덜 맞아야..
송영진 감독은 정관장의 외곽포를 경계했다.수원 KT 소닉붐은 1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2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KT는 지난주 가스공사..
[24-11-11 17:38:23]
-
[뉴스] “운명의 시간“ 이기흥 회장 3연임 가부 결..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도전 가능 여부가 12일 결정된다.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위원장 김병철·이하 공정위)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
[24-11-11 17:29: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