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8 05:53: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현우는 5억원, 그렇다면 정우주는?
신인드래프트가 끝났다. 총 110명의 선수들이 새롭게 프로 선수가 됐다. 누가 전체 1순위냐, 누가 1라운드에 뽑히느냐 등은 다 정리가 됐다.
그 다음 관심사는 계약금이다. 특히 상위 순번 선수들이 얼마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 유니폼을 입느냐는 팬들의 주요 관심사다. 계약금 규모로 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KBO리그 역대 계약금 1위 금액은 10억원.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던 한기주가 세운 기록이다. 광주 '로컬 보이'에 초고교급 구위로 관심을 모았던 한기주에 KIA는 1차지명을 하며 믿기 힘든 대우를 해줬었다.
이후 두자릿수 억대 계약은 없었다. 2위 기록은 2021년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으며 장재영이 받은 9억원. 그리고 최근 수년간은 신인 선수들 계약금 액수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황준서(한화)는 3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그 전 1순위 선수들인 문동주, 김서현(이상 한화)은 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었다.
2025 시즌 프로 무대를 누빌 신인 선수들의 계약금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한 투수 자원이 많았다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는 덕수고 좌완 정현우를 선택했다. 이후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김태현(롯데), 김태형(KIA) 순으로 당장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투수들이 차례로 소식팀을 찾았다.
그리고 키움은 추석날이던 17일 신인 선수 14명과 모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관심의 정현우는 5억원을 받기로 했다. 키움은 구단 역대 최초 1순위 지명 선수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해 5억원이라는 거액을 책정했고, 정현우도 키움의 대우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장재영, 안우진(6억원)에 이어 구단 3번째로 많은 금액의 계약금이었다.
그래서 궁금해질 수밖에 없는 건 전체 2순위 정우주의 계약금이다. 전면 드래프트든, 1차지명 후 2차지명이든 전체 1순위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2순위는 없었다. 지역 연고 선수를 뽑아야 하는 1차지명 선수가 마땅치 않아, 2차 1순위 선수가 1차지명보다 많은 계약금을 받는 경우는 있었지만 상징적으로 전체 1번을 뛰어넘는 2번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같은 금액을 책정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해가 그랬다. 두산 베어스가 전체 2순위로 뽑은 김택연에 황준서와 같은 3억5000만원을 안겼었다.
왜 정우주의 계약금이 궁금하냐면, 사실상 올해 초부터 전체 1순위 후보로 유력한 선수는 정우주였다. 155km 강속구를 가볍게 뿌릴 수 있는 능력,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그를 원했다. 세간의 평가는 정현우보다 정우주였다. 단순 실력보다,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봤을 때 그게 정설이었다. 사실 키움도 정우주를 원했었지만, 드래프트가 열리기 약 1달 전 좌완 선발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갑자기 정현우로 노선을 틀었다.
만약 키움이 정우주를 1순위 지명자로 품었다면, 장재영의 계약금(9억원)도 욕심내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었다. 하지만 정우주는 정현우에 이어 2순위 타이틀에 그치게 됐다.
규정상 2순위 선수에게 1순위 선수보다 많은 계약금을 줘도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관례상 그런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A구단 단장은 “신인 계약금은 구단 예산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 돈을 쓰려면 결국 모기업 결재를 맡아야 하는데, 2순위 선수에게 1순위 선수보다 많은 금액을 줘야 한다는 당위성을 이해시키는 건 어려운 일“이라는 현실적 제약을 설명했다. 그래서 전체 1순위 선수의 계약금이 발표되면, 이후 자연스럽게 후순위 선수들 금액이 결정되곤 했다. 키움은 지명권 트레이드로 뽑은, 같은 1라운드(7순위) 신인 김서준에게는 2억2000만원을 책정했다.
돈 문제도 돈 문제지만, 2순위 선수에 파격 대우를 했다 '오버'한다는 얘기를 듣는 것도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과연 한화는 '역대급' 구위를 갖춘 정우주에 얼마의 계약금을 안겨줄까. 어떻게 되든 정현우의 5억원을 넘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엘리안 없이 6연승 도전하는 권영민 감독 “..
1라운드 전패를 피하려는 KB손해보험이 1라운드 전승을 노리는 한국전력을 의정부로 불러들였다.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9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5연..
[24-11-09 13:15:32]
-
[뉴스] "버튼, 오재현이 먼저 막는다" 상대 주득점..
SK가 연승에 도전한다.서울 SK 나이츠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 이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SK는 직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후 휴식을 취한..
[24-11-09 12:58:52]
-
[뉴스] 부상병동 KCC... 하지만 신중한 전창진 ..
KCC가 SK를 상대한다.부산 KCC 이지스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맞대결을 펼친다.KCC는 정관장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지만 주중 EASL 마카오 원정..
[24-11-09 12:58:12]
-
[뉴스] '세상에 이런 일이' 음바페, 프랑스 대표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가 프랑스 국가대표팀 소집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프랑스 축구협회는 7일(이하 한국시각) 11월 A매치를 위해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우스망 뎀벨레, 은골로..
[24-11-09 12:54:00]
-
[뉴스] '쿠동원'보다 강력한 에이스가 필요하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쿠에바스는 동행, 그렇다면 벤자민은?KT 위즈는 지난 시즌, 그리고 올 시즌 두 외국인 투수 덕에 선전했다. 지난해는 꼴찌에서 2위로 올라가는 기적을 써내리고,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올해..
[24-11-09 12:48:00]
-
[뉴스] '생존경쟁' 대구FC 황재원 “전북 원정, ..
“원정 경기지만 승점 꼭 3점 따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2002년생 황재원(대구FC)은 대구의 현재이자 미래다. 그는 프로 데뷔와 동시에 팀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2022년 K리그 34경기, 202..
[24-11-09 12:27:00]
-
[뉴스] '연장옵션은 이미 발동됐다! 지금은 연장논의..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조용하다는 건 계약 연장 협상이 한창이라는 뜻이다.'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미래에 대해 '1년 연장 후 방출'이라는 암울한 전망과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일하게 희망적인 의견이..
[24-11-09 12:07:00]
-
[뉴스] [NBA] 전반전 종료 점수 83-42→'美..
[점프볼=홍성한 기자] 클리블랜드의 질주가 무섭다. 화력을 앞세워 골든스테이트의 6연승을 저지하고 개막 10연승에 성공했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24-11-09 11:50:11]
-
[뉴스] [SC이슈]'김민수부터 김민재까지' 역대최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축구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뛰길 바라는 '꿈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한국인 선수 6명이 출전해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홍명보호 핵심 자원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
[24-11-09 11:31:00]
-
[뉴스] “한국, 타자 강하지만 투수도 무시 못해“ ..
[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만 현지 매체가 류중일호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대만 야후스포츠는 최근 2024 WBSC 프리미어12 오프닝 라운드 B조에 나서는 6팀의 전력을 분..
[24-11-09 11: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