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수영할 때 목걸이를 차면 방해되지 않나?' '목걸이 때문에 물의 저항이 커져 기록을 줄일 수 없을 것 같은데?'

한국 수영의 올림픽 출전사에 길이 남을 경사가 펼쳐졌다. 더불어 2024 파리올림픽 초반, 대한민국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끌어올려줄 경사이기도 하다.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 '불꽃 직진남' 김우민(23·강원도청)이 2012년 런던올림픽 박태환의 은메달 이후 12년만에 수영에서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혼신을 다한 역영으로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성과였다.

김우민은 28일(한국시각) 파리 라데팡스아레나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50로 3위를 기록하며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과 동갑내기인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3분41초78,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3분42초21로 각각 금, 은메달을 가져갔다.

▶김우민의 값진 성과를 흐리는 '무쓸모 논란'

그런데 이런 값진 성과를 앞에 두고 일부 네티즌과 팬들 사이에서는 '무쓸모 논란'이 벌어졌다. 김우민이 예선과 결선에서 한결같이 목에 걸고 나선 '금목걸이'를 둘러싼 논란이다.

일부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나 기사 댓글을 통해 '0.01초 단위의 승부인 수영에서 목걸이를 착용하면 기록단축을 방해할 수 있다. 일부 선수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전신제모도 한다'며 '김우민이 목걸이를 빼고 수영했으면 더 빠른 기록을 세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은 여러 측면에서 하등 쓸데 없는 '무쓸모 논란'이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결선 레이스가 끝났고, 김우민이 최선의 활약을 펼쳐 값진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무의미한 논란이다. 또한 최첨단 장비와 최신 훈련 방식을 통해 올림픽을 준비해 온 수영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김우민도 충분히 검토한 뒤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으로 착용한 것이다.

무엇보다 김우민과 다른 메달 경쟁자들의 올해 기록 페이스를 보면, 이번 동메달은 그야말로 '최선의 역영'을 펼친 결과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마르텐스의 3분40초33였다. 위닝턴(3분41초41)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시즌 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며 차례로 금, 은 메달을 따냈다. 김우민의 시즌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마레노스트럼 대회에서 찍은 3분42초42였다. 마르텐스나 위닝턴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심지어 호주의 새무얼 쇼트도 3분41초64로 김우민보다 앞서 있었다. 쇼트는 예선에서 김우민을 압도하는 스피드를 보여주기도 했다.

▶목걸이는 방해요인이 아닌, '집중력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김우민은 결선에서 '1번 레인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자신보다 시즌 기록도 앞서는 데다 예선에서 좌절을 안긴 쇼트를 제쳤다. 쇼트는 사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미국의 수영전문매체 스윔스왬이 뽑은 유력한 400m 금메달 후보였다. 이런 쇼트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는 건 김우민이 혼신의 역영으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뜻이다.

기록도 시즌 베스트에서 불과 0.08초 차이나는 3분42초50이었다. 1위 마르텐스는 베스트 기록 대비 1.45초 느렸고, 2위 위닝턴은 1.20초 차이를 보였다. 김우민이 결선에서 얼마나 뛰어난 레이스를 펼쳤는 지 이것으로 설명된다.

설령 김우민이 시즌 베스트 기록과 타이를 했다고 해도 2위 위닝턴을 이기긴 어려웠다. 선수들의 기록이라는 게 그만큼 단축하기 어렵다. '목걸이논란'이 개입될 수 없는 영역이다. 그게 승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오히려 목걸이는 김우민의 정신력과 집중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을 보태준 '메달 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는 피지컬 컨디션과 마찬가지로 멘탈 컨디션도 중요한데, 목걸이는 그 부분을 책임져줬다. 바로 부모님이 선물해 준 '가족 목걸이'였기 때문이다. 아버지 김규남씨도 같은 목걸이를 차고 한국에서 김우민을 응원했다.

실제로 김우민은 동메달 획득 후 “부모님이 선물해주신 목걸이인데, 이걸 차면 없던 힘도 난다“고 말했다. 이걸로 '무쓸모 논란'은 끝이 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결과로 증명해 낸 선수가 “힘이 된다“고 말했다. 더 이상 어떤 말도 필요치 않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418건, 페이지 : 7/5142
    • [뉴스] SON, '2025 계약만료' 선수 중 랭킹..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최고의 선수 8명 중 4등으로 선정됐다.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8명'..

      [24-09-08 11:55:00]
    • [뉴스] “뱀들이 돌아왔다“ 조롱 폭발→'NO 세리머..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데클란 라이스와 잭 그릴리쉬의 아일랜드전 얘기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각)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2024~2025시..

      [24-09-08 11:47:00]
    • [뉴스] 72일+11G 동안 맛보지 못한 승리…흔들림..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자신의 부진으로 날려보낸 경기들이 새삼 가슴에 사무친다. 시즌 막판 기세를 끌어올렸지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11경기, 72일째 승리가 없다. 6월 27일 ..

      [24-09-08 11:41:00]
    • [뉴스] 다시 우승 노리는 댈러스... 라커룸 구심점..

      모리스가 재계약을 맺었다.'디 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가 마키프 모리스와 재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13순위 모리스는 커리어 동안 많은 팀을 거쳤다..

      [24-09-08 11:09:53]
    • [뉴스] '수원 명물' 된 워터페스티벌…팬 웃게 하니..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수원 프로야구 열기를 확실하게 끌어 올렸다.지난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경기가 경기 개시 약 50분을 앞두고 1만8700석이 매진됐다. K..

      [24-09-08 11:00:00]
    • [뉴스] 발롱 제외된 SON, 프리미어리그 TOP10..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언론이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플레이어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7일(한국시각) '현 시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20인..

      [24-09-08 10:49:00]
    • [뉴스] “한국 주장이 사우디로 GO?“ 손흥민, 2..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의 사우디아라비아행 루머가 재점화됐다.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8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사우디 클..

      [24-09-08 10:47:00]
    • [뉴스] 이현중의 24-25시즌 시작! 일라와라, 호..

      이현중이 2024-2025시즌이 막을 연다.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는 2024 호주리그(이하 NBL) 블리츠 컵 대회가 개막했다.NBL 블리츠 컵 대회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치르는 프리시즌 ..

      [24-09-08 10:44:39]
    • [뉴스] [오만Live일문일답]홍명보 감독 “선수들에..

      [알시브스타디움(오만 시브)=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팔레스타인전 내내 이어진 자신을 향한 야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축구대표팀은 오만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사흘..

      [24-09-08 10:13:00]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