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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뜻하지 않은 부상 이탈이 발생했다.

11일 잠실구장.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LG 최원태와 키움 하영민의 선발 맞대결. 두 투수의 올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비슷하다. 최원태는 올시즌 8승6패 109⅔이닝 평균자책점 4.02, 하영민은 9승6패 135이닝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중이다. 다만 등판 횟수 면에서 하영민의 약우위.

LG는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지명타자) 문보경(3루) 오지환(유격수) 김범석(1루) 이영빈(2루) 최원영(중견수) 허도환(포수) 라인업으로 키움전에 임했다. 키움은 이주형(중견수) 김혜성(2루) 송성문(3루) 최주환(1루) 김건희(포수) 원성준(지명타자) 김병휘(유격수) 박주홍(좌익수) 장재영(우익수)으로 맞섰다.

경기는 6회 현재 키움이 4-1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부상 이탈자가 나왔다.

키움은 5회초 공격을 마친 뒤 핵심 타자인 김혜성을 교체했다. 김혜성 대신 김태진이 투입됐다.

김혜성은 4회말 2사2,3루에서 오지환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 아웃시켰다. 아웃 직후 하영민과 기쁨을 나눴지만, 이 과정에서 다리에 무리가 간 듯한 모습.

키움 측은 “김혜성은 4회말 수비 과정에서 왼쪽 무릎 뒤쪽에 통증이 발생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이날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5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LG는 중견수 최원영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5회말 2사 후 키움 하영민의 146㎞ 직구를 손목에 맞았다. 최원영은 사구 직후 주저앉다시피하며 강한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LG는 5회말 공격을 마친 뒤 최원영을 주전 중견수 박해민으로 교체했다. LG 구단은 “'빠른병원'으로 이동해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영민은 최원영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하영민도 6회말 LG 문성주의 타구에 허벅지 뒤쪽을 강타당했다. 하영민 대신 임준형을 투입됐다.

키움 구단은 “김혜성과 하영민 모두 선수 보호차원에서의 교체다. 아이싱 치료를 하면서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픽을 거머쥔 키움의 선택은 덕수고 정현우였다. 10순위 LG는 서울고 김영우를 지명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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