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5 13:07: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기라고 말씀드려야 할까요.“
과연 삼성 라이온즈에서 '태업 논란'을 일으키며 떠났던 외국인 타자 카데나스가 내년 시즌 KBO리그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SNS의 시대다. 프로 스포츠도 SNS 소통 없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은 입단 전 구단 공식 SNS 등을 찾는다. 자신이 뛰게 될 팀이 어떤 팀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수단도 된다. 특정 선수가 특정 구단 SNS를 팔로우하면, 그 구단 입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카데나스가 갑자기 키움 구단 공식 SNS에 찾아와 관심이 뜨겁다. 카데나스는 올해 삼성에 아픔만을 남기고 떠난 외국인 선수다.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한 삼성은 부진하던 맥키넌을 포기하고, 야심차게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스카우팅 리포트대로라면, 흡잡을 데 없는 뛰어난 타자고 한국에 오기 전까지도 리그에서 실전을 치렀기에 엄청난 기대감을 모았다.
시작은 훌륭했다. 실전 훈련도 치르지 못했는데, 1군 경기 출전에 엄청난 의욕을 드러냈다. 그리고 삼성 유니폼을 입자마자 홈런을 뻥뻥 치며 많은 사람들을 열광케 했다. 그렇게 삼성과 카데나스의 만남은 해피엔딩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악몽이었다. 6경기만인 7월26일 KT 위즈전 스윙을 하다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사라졌다. 아무리 검진을 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데 선수는 아프다고 했다. '태업 논란'에 휩싸였다. 8월 6일 한화 이글스전이 최악이었다. 대타로 나온 후 수비 도중 무성의한 플레이로 박진만 감독과 동료들, 팬들을 분노케 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물론 태업인지는 확실치 않다. 검진에 잡히지 않았더라도 선수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무리하다 크게 다치면 선수 인생에 위기가 올 수 있기에 몸을 사릴 수 있었다. 대학 시절 함께 야구를 했던 삼성 동료 코너까지 나서 카데나스를 감쌌다. 팬들의 융단 폭격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이렇게 악연 속 한국을 떠난 선수가 다른 한국 구단에 관심을 보인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새 외국인 타자를 찾고있는 팀이다. '복덩이' 로슨이 무릎 수술로 인해 재계약이 힘든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알고 먼저 구애를 펼친 걸까, 아니면 키움이 발빠르게 움직여 카데나스와 접촉을 한 걸까.
키움 고형욱 단장에게 물었다. 알쏭달쏭한 답변이 왔다. 고 단장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새 외국인 선수 얘기를 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하면서도 “모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카데나스 영입 생각은 전혀 없다“이런 답이 아니었다.
KBO리그 구단들이 지켜보는 외국인 선수 풀은 한정돼있다. 삼성 뿐 아니라 다른 구단들도 카데나스를 봐왔고, 그가 어떤 선수인지 안다. 키움도 마찬가지. 고 단장은 “카데나스가 좋은 선수인 건 분명하다. 다만 지금 시점 우리가 영입을 한다, 그렇지 않다 답을 하기는 힘들다. 시즌이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키움이 카데나스와 직접 접촉하거나 한 일은 없다. 그렇다고 영입 대상에서 아예 배제를 할 필요도 없다. 좋은 선수라는 확신이 들면 영입을 추진하는 것이다.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지금 카데나스에 대한 얘기를 확률적으로 할 시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금 더 풀어 말하면, 지켜보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인 건 맞다는 뜻이다. 다만 지금은 검토하고 있는 자원들이 워낙 많은 단계이기에 '이 선수가 우리 영입 후보'라고 하기 힘든 상황 정도로 보면 된다. 정말 최종 후보에 들어가면 부상이 어떤지, 삼성에서의 행동이 태업이었는지 아닌지 등 정말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초유의 5위 경쟁…명장은 힘 뺄 생각 전혀 ..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비밀이다.“28일 대전 SSG전을 앞둔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선발 등판 계획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했다.상대팀인 SSG는 명운이 걸린 승부다. 페넌트레이스 2경기를 남겨둔 SS..
[24-09-27 17:36:00]
-
[뉴스] 프로 인생 막 연 대전, 고별전 치르는 꽃감..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감회가 새롭네요.“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이날 경기는 KIA와 이 감독이 올 시즌 대전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 한화생명이..
[24-09-27 17:29:00]
-
[뉴스] [오피셜]'이을용 차남' 이승준, 서울 떠나..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02 레전드' 이을용 용인축구센터 총감독의 둘째 아들 이승준(22)이 친정 FC서울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서울과 아랍에미리트 클럽 코르파칸은 27일 공식채널을 통해 동시에 이승준..
[24-09-27 17:22:00]
-
[뉴스]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에게 물었다…위성우 감독..
[점프볼=장위/홍성한 기자] 질책은 돌려서, 칭찬은 곧바로.아산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의 새 역할 중 하나는 통역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WKBL에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되면서 일본 선수들이 각 구단에 합류해 있다. 이에..
[24-09-27 17:19:23]
-
[뉴스] 요스바니 불 뿜은 대한항공, 국군체육부대 돌..
대한항공이 요스바니를 앞세워 국군체육부대를 제압했다.대한항공이 27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국군체육부대를 3-0(25-22, 25-23, 25-21)으로 꺾..
[24-09-27 17:06:04]
-
[뉴스] 동아시아 슈퍼리그, CJ ENM과 2024-..
EASL이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 (이하 “EASL“)는 CJ ENM 스포츠 전문 채널 tvN SPORTS와 2024-25 시즌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농구 팬들에게 최고의 농구 경기를 선사..
[24-09-27 17:00:01]
-
[뉴스] 김연서, '제17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
김연서(진주외고 1) 선수가 '제17회 KB금융그룹배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에서 김연서 선수는 27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3라운드 합계 11..
[24-09-27 16:59:00]
-
[뉴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마사회, 9월부터 11월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도시 거주민들을 위해 무료 승마체험 행사를 9월 28일(토)부터 11월 3일(일)까지 6주간 매주 주말 개최한다.도심 속 승마체험은 승마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도심 속에서 말..
[24-09-27 16:52:00]
-
[뉴스] [24 정기전] 신촌 독수리 황금기 에이스의..
“독기 품고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정기 연고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명칭은 연고전으로 표기한다. 이..
[24-09-27 16:48:55]
-
[뉴스] “이러니 손흥민이지“ '12분 OUT' 18..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것이 '캡틴' 손흥민(32)의 품격이다.스웨덴 출신의 초신성 루카스 베리발(18)이 토트넘에 둥지를 튼 후 두 번째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코벤트리시티와의 ..
[24-09-27 16:4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