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0 21:13:0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스널이 원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마르틴 외데고르가 결국 목발을 짚었다.
노르웨이는 10알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B리그 3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노르웨이는 조 2위에 자리했다.
노르웨이는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외데고르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작은 부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1대1로 치열하게 맞서던 후반 19분 오스트리아가 스로인을 진행하는 상황이었다. 오스트리아의 스로인이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에게 향했다.
외데고르는 바움가르트너에게 공이 향하는 것을 알고 압박하기 위해 경합을 시도했다. 외데고르의 견제가 들어오자 바움가르트너의 볼터치가 불안정했다. 외데고르는 공을 빼앗아 전진하려고 했고, 바움가르트너는 외데고르에게 공을 내주지 않기 위해 발을 내밀었다.
바움가르트너가 뻗은 발이 외데고르의 왼발을 쳤고, 그대로 지면에 닿은 왼발이 완전히 꺾였다. 외데고르는 곧바로 발목을 손으로 부여잡고 경기장에 쓰러졌다. 외데고르의 표정은 정말로 심각해보였다.
의료진이 빠르게 들어와 조치를 취하는데도 외데고르는 쉽게 안정을 찾지 못했다. 외데고르는 심각한 부상이라는 걸 직감했는지 유니폼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바움가르트너는 고의적으로 외데고르의 부상을 유발한 건 아니었지만 외데고르에게 다가가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간신히 일어선 외데고르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걸어서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여전히 왼발에 통증이 있어보였지만 부축을 받으면 왼발로도 걸을 수가 있었다. 선수가 걷는다고 무조건 양호한 부상은 아니지만 걸을 수 있다는 건 나름 긍정적인 징후였다.
그러나 경기 후 스톨레 솔바켄 노르웨이 감독은 “외데고르의 부상은 라커룸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끝내 외데고르는 목발 신세가 됐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로마노 기자는 외데고르가 목발을 사용하면서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부상이 심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깁스한 상태는 아니었다. 영국으로 돌아와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도 비상이지만 아스널도 비상이다. 외데고르는 아스널에서도 에이스이자 주장이다. 어릴 적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외데고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끝내 자리잡지 못했고, 2020~2021시즌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외데고르의 능력을 전적으로 신뢰했고, 외데고르는 2021~2022시즌부터 점점 아스널의 핵심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22~2023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5골 7도움을 기록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EPL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도 외데고르는 공식전 11골 11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2시즌 연속 EPL 올해의 팀에도 꼽혔다. 지금 아스널에서 외데고르의 지분은 절대적인 상황인데 자칫 장기 부상이라도 당하는 순간, 아스널은 큰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
이번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려온 미켈 메리노도 훈련 중에 큰 부상을 당해 2개월 동안 뛰지 못하는 상황이라 외데고르 자리를 대체하는 방법마저 마땅치 않다. 당장 다가올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부터가 걱정이다.
외데고르의 정확한 부상 상황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금 목발을 짚고 있는 선수가 5일 앞으로 다가온 북런던 더비에서 뛸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외데고르가 장기 부상을 당할 경우, 아스널의 우승 도전에도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애들이 안뛰어서,대표팀 그만두고 싶어“ 격..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시티 스타' 케빈 더브라위너(33)가 프랑스에 패한 직후 격분해 벨기에 국가대표팀을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벨기에는 10일(한국시각) 유럽 네이션스리그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4-09-10 22:35:00]
-
[뉴스] '서울→파리' 36년을 뛰어 넘은 그날의 영..
'서울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 그 이상이었다.'1988년 9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선 평화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지구촌 축제' 올림픽을 통해 너와 내가 '우리'가 되는 마법이 펼쳐졌다. 더 나아가 개최국..
[24-09-10 22:30:00]
-
[뉴스] 숀 롱과 재회한 현대모비스 반응, 우승에 한..
[점프볼=이재범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숀 롱이 현대모비스로 돌아온 걸 격하게 환영하고 있다. 롱은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했다. 54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21.3점 10.8리바운드 2.0..
[24-09-10 22:10:41]
-
[뉴스] [오만Live]홍명보호 선발 5명 교체! 오..
[술탄카부스스타디움(오만 무스카트)=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홍명보호가 변화를 선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오만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
[24-09-10 21:42:00]
-
[뉴스] 롯데 가을야구 희망 살렸다! '복덩이' 레이..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결국 롯데 자이언츠의 해결사는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였다. 롯데가 3연패 수렁을 탈출하며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희망을 밝혔다.롯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연장 1..
[24-09-10 21:41:00]
-
[뉴스] “선수단 전원 순금20돈 '찐'金메달-MVP..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패럴림픽 선수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파리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배동현 선수단장(창성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파리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은 12..
[24-09-10 21:29:00]
-
[뉴스] 헤이수스 7이닝 완벽투…키움, '김택연 등판..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의 발목을 잡았다.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5대1로 승리했다.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
[24-09-10 21:24:00]
-
[뉴스] “내 이름 조금씩 알리고 싶어” 정관장으로 ..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정관장으로 트레이드 된 박찬호(28, 202cm)가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안양 정관장과 수원 KT는 9일 고찬혁과 박찬호를 맞바꾸는 일대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대구 한..
[24-09-10 21:21:05]
-
[뉴스] '홈 전패 막았다!' 3연승 SSG, 5강 ..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3연승을 달리며 5강권과의 격차를 다시 좁히며 순위 싸움 재점화에 나섰다.SSG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5대0으..
[24-09-10 21:21:00]
-
[뉴스] '하늘이시여' 아스널 진짜 눈물 펑펑...'..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스널이 원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주장이자 에이스인 마르틴 외데고르가 결국 목발을 짚었다.노르웨이는 10알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의 울레볼 스타디온에서..
[24-09-10 21:1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