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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는 선수들의 혹사에 따른 집단 파업 가능성을 언급한지 5일만인 23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도중 전방 십자인대로 의심되는 시즌아웃급 부상을 당했다.

로드리는 지난 2023~2024시즌 소속팀과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총 5275분을 뛰었다. 맨시티의 EPL 4연패, 스페인의 유로2024 우승을 이끄는 과정에서 거의 매경기 빠짐없이 선발로 나섰다. 미드필더 포지션 특성상 경기당 뛰는 거리가 공격수, 수비수보다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

축구전문매체 '스코어90'은 24일 로드리가 십자인대로 의심되는 부상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로드리의 우려대로 주요 선수들이 혹사가 걱정될 만큼 많은 경기에 뛰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는 2023~2024시즌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경기 출전시간이 가장 많은 5명을 소개했다.

놀랍게도 로드리가 1위가 아니었다. 1위는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는 우루과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로, 5377분을 뛰었다. 이 게시글을 확인한 일부팬은 “발베르데는 (로드리와 달리)불평을 하지 않는다“, “페데는 야수다“, “발베르데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발베르데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는 의견도 보였다.

2위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아스널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로, 5324분을 뛰었다. 라이스는 로드리가 부상당한 맨시티와 아스널전에서 90분 풀타임 뛰었다. 이날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1위~3위, 5위는 모두 미드필더였다. 5위는 로드리의 팀 동료이자 2023~2024시즌 EPL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필 포든(5194분)이다. 4위는 TOP 5 중에서 유일한 수비수, 윌리암 살리바다. 프랑스 국가대표와 아스널을 대표하는 센터백 살리바는 5250분을 뛰었다.

한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로드리의 빠른 복귀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는 아직 십자인대 부상으로 확진되지 않았다면서 “오늘 밤이나 내일이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는 대체불가다.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와 함께하지 못하는 건 엄청난 타격“이라며 “나는 해결책을 찾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로드리가 장기 결장할 경우 공백을 최소화할 묘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초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3경기에 결장한 로드리는 4라운드 브렌트포드전과 아스널전 2경기에 출전했다.

맨시티는 5경기에서 4승1무, 승점 13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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