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0 21:29: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파리패럴림픽 선수단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파리패럴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배동현 선수단장(창성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파리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은 12일의 열전을 마치고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 등 177명의 한국선수단은 금 6, 은 10, 동 14개로 종합 순위 22위에 올랐다. 목표 순위 20위보다는 물러섰지만, '금메달 5개' 목표는 넘어섰다. 도쿄패럴림픽 금메달 2개, 41위의 아쉬움을 떨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장애인체육의 '부활'을 알리는 대회가 됐다.
입국장 분위기는 '사기충천'이었다. 오른손을 번쩍 치켜든 배동현 선수단장이 탁구 여자단식(스포츠등급 WS3) 은메달리스트 윤지유(24·성남시청)의 휠체어를 밀며 앞장 섰고 윤지유는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장소 논란을 빚었던 파리올림픽 해단식과는 사뭇 다른 훈훈한 분위기, 파리패럴림픽 선수단 해단식이 인천국제공항 내 그레이트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입국 게이트에서 그레이트홀로 이어지는 길, 환영 나온 가족, 협회 관계자들이 선수단 행렬 옆에 플래카드를 들고 선 채 환호했다. 파리 현장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한 장미란 문체부 2차관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박종철 총감독(이천장애인선수촌장)이 선수들이 쾌거를 축하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장애인체육의 키다리아저씨' 배동현 선수단장은 이날 선수단 전원에게 순금 메달을 걸어주며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패럴림픽은 끝났지만 밝은 미래는 이제 시작이다. 모두의 희망찬 앞날을 응원한다“는 인사를 건넸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국민 누구나 스포츠 권리를 공정하게 누리고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든 경기 잘 마치고 무사히 귀국한 걸 축하한다. 열성적으로 응원한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선수단을 향해 “어제의 영광과 실패는 과거가 됐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어떻게 경기력을 유지할지, 아깝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무엇을 준비하고 채울지 등 미래를 준비하길 바란다“며 “추석 연휴 푹 쉬고 새롭게 시작합시다!“라며 힘찬 응원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감동이 이어졌다. 배동현 선수단장은 대한민국 철인3종 사상 최초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양팔 없는 철인' 김황태와 금메달 3개를 명중시킨 사격대표팀 장성원 감독의 목에 약속한 순금 메달을 직접 걸어주며 감사를 표했다. 배 단장은 지난달 12일 결단식에서 패럴림픽 금·은·동메달을 획득한 메달리스트에게 똑같이 순금 20돈, '찐' 금메달을 수여하겠다고 발표했었는데, 귀국 직전 '선수단의 밤' 행사에서 계획을 전면 수정했다. 메달리스트뿐 아니라 국민에게 패럴림픽의 감동을 선사한 출전선수, 감독 전원에게 순금 메달을 선물하겠다는 '깜짝 포상' 계획을 밝혀 뜨거운 화제가 됐다. 선수들은 선수촌 칠판에 '배:배동현 당신은/동:동네 형처럼 친근한데/현:현실은 갓동현'이라는 삼행시로 경기장 1열에서 가장 큰 목소리로 선수들의 파이팅을 독려하고, 뒤에서 선수단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금메달' 단장님을 향한 찬사를 전했다. 선수단 전원이 '모두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빛 미소로 기념촬영을 하며 빛나는 패럴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 유일한 멀티 골드, 사격 2관왕 박진호(강릉시청·스포츠등급 SH1)이 대한장애인체육회 출입기자단이 투표로 뽑은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해단식에서 깜짝 발표한 MVP에게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제공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AV4 하이브리드'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해단식에서 MVP 수상자로 호명된 박진호는 “초대 MVP가 돼 영광스럽다. 생각지도 못했다“며 감격한 뒤 “선수단에 그만큼 도움이 됐다는 의미로 생각하겠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NBA 떠나는 다비스 베르탕스, 두바이로 향..
다비스 베르탕스가 두바이로 향한다. 베르탕스는 지난 2011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2순위로 인디애나에 지명됐다. 이후 슬로베니아와 세르비아,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2016-17시즌 샌안토니오의 유니..
[24-09-10 23:49:02]
-
[뉴스] 좀처럼 안 팔리는 라빈, 일단은 시카고와 화..
시카고와 잭 라빈이 화해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라빈은 시카고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다. 지난 2022년 5년 2억 1,516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에 합의한 라빈은 이후 2년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
[24-09-10 23:39:22]
-
[뉴스] 한날한시 태어나 나란히 프로에 오기까지! ‘..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진 촬영은 흘러가는 과거를 간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타들의 다양한 사진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수요가 많다. V-리그의 선수들을 응원하고..
[24-09-10 23:38:00]
-
[뉴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일만에 또..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말그대로 절체절명. 이제부터 1경기 1경기가 벼랑 끝이다. 일단은 한숨을 돌렸다.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
[24-09-10 23:31:00]
-
[뉴스] '충격' 눈물 흘리며 OUT→목발 집고 비행..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황이 심각하다. 마르틴 외데가르드(노르웨이)가 목발을 잡은 채 비행기에 올랐다.영국 언론 더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외데가르드가 토트넘과의 경기를 앞두고 걱정스러운 부상을 했다. 개는..
[24-09-10 23:27:00]
-
[뉴스] 유럽發 배구열풍...韓-伊 슈퍼매치, 5천5..
남자배구가 비시즌부터 달아올랐다. 지난 7~8일 수원실내체육관은 배구 열기로 뜨거웠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를 보기 위해 구름 인파가 몰렸기..
[24-09-10 23:16:34]
-
[뉴스] ML 도전 선언 이유 있네…김혜성, '역대 ..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제가 잘했다기 보다는….“키움 히어로즈의 김혜성(25)이 꾸준함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김혜성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6회말 1사에서 안타를 ..
[24-09-10 23:15:00]
-
[뉴스] 중국 축구 비상! '10명 싸운' 사우디에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원정에서 기록적인 0-7 참패를 당한 중국 축구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홈경기에서 유리한 상황을 이용하지 못하고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중국은 10일(한국시각) 중국 다롄 다롄쑤오위안..
[24-09-10 23:05:00]
-
[뉴스] 충격! 다니엘 레비의 짠돌이 재계약 정책.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언터처블 선수'는 현 시점 3명이다. 토트넘 팬들이 절대 지지하는 선수들이다.손흥민, 데스티니 우도지,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토트넘 척추 라인의 핵심이고, 공격, 중원,..
[24-09-10 22:45:00]
-
[뉴스] “애들이 안뛰어서,대표팀 그만두고 싶어“ 격..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시티 스타' 케빈 더브라위너(33)가 프랑스에 패한 직후 격분해 벨기에 국가대표팀을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벨기에는 10일(한국시각) 유럽 네이션스리그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4-09-10 22:35: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