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5 20:31:0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2017년 이후 7년만에 찾아온 기회, 올해 KIA 타이거즈는 우승 도전에 진심이다.
시즌전 크로우-네일 원투펀치도 '역대급'이란 찬사를 받았다. 크로우가 부상으로 빠지자 알드레드를 데려왔고, 다시 라우어를 영입했다. 네일이 뜻하지 않은 경기 중 사고로 이탈하자 포스트시즌 출전불가임에도 스타우트를 영입해 빈자리를 채웠다.
시즌전 예정됐던 선발 5명 중 양현종을 제외한 4명이 이탈했다. 그래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어렵게 버텼다. 여전히 양현종은 건재하고, 라우어와 스타우트가 자리를 잡았고, 윤영철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황동하-김도현 등 대체 선발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그 중에서로 라우어는 메이저리그 36승에 빛나는 커리어의 소유자다. 시즌 도중 대체 선수로 영입하기엔 쉽지 않은 클래스였다. 크로우에서 알드레드를 거쳐 라우어로 변해온 과정만 봐도 우승을 향한 KIA의 열망이 엿보인다.
메이저리그 시절 라우어의 최대 강점은 힘있는 직구였다. KBO리그에서도 적응기를 거쳐 9월 들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특히 높은쪽 존에 꽂히는 강렬한 직구의 존재감이 눈부시다.
최근 광주에서 만난 라우어는 “메이저리그에선 높은(존의) 직구를 계속 던지면 타자들의 방망이가 무섭게 나온다. 반면 한국은 타자들이 좀더 낮은 존에 익숙해서인지 낮은 공을 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하이패스트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
KIA 입단전 한국 야구에 대한 이미지는 '스몰볼'. 실제로 경험중인 KBO리그도 파워보다 정교함에 맞춰진 타격 양상이 예상과 크게 다르진 않다고.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의 로테이션 운영은 메이저리그 시절보다 한결 여유가 있다. 라우어는 “이 경기에선 내가 정말 많이 던져야하고,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면서 “한국에선 쉬는 시간을 확실히 주면서 신뢰를 준다. 예상과는 달랐던 지점“이라며 웃었다.
이범호 감독은 리그 최연소 사령탑이자 올해 처음 지휘봉을 잡은 초보 감독. 하지만 선수들과 격의없이 어우러지는 '대장 리더십'으로 어느덧 정규시즌 우승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근접한 분위기다. KIA 선수들은 “대장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 그러려면 올해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다.
라우어가 받은 느낌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야구를 보실 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서있는 자세가 굉장히 안정적이다. 편안하면서도 자신감이 있고, 그 뒷모습이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을 준다“면서 “사람으로도 굉장히 마음에 든다. (감독과 선수임에도)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전보다 확실히 제구가 괜찮아졌다. 최대한 실수가 나오지 않게 집중하고 있다. 한국에 온 뒤로 투수판 위치를 계속 바꿔가면서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위치를 찾았고, 이제 그 지점을 발견한 것 같다. 특히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직까진 스스로를 '조정기'라 말하는 라우어다. 그는 “포스트시즌 모드는 아직이다. 우리 팀이 1위를 확정지을 때쯤엔 스위치가 켜지지 않을까“라며 “우승 청부사란 말을 정말 좋아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매거진] KBL 슈터 계보 잇는다! 스텝업..
[점프볼=조영두 기자] 연세대 출신의 유기상은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임에도 조상현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단숨에 팀의 주축 멤버로 자리 잡았다. 데뷔 ..
[24-09-16 08:00:17]
-
[뉴스] 선수는 헛구역질, 관중은 구급차와 들것에....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예견된 참사였다. 정말 큰 사고가 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KBO리그는 15일 출범 후 최초 1000만명 관중을 돌파했다.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경사였다. 팬 없는 프로 스포츠는 의미..
[24-09-16 07:06:00]
-
[뉴스] [점프볼 in 타이베이] NCAA 스타 번즈..
[점프볼=타이베이(대만)/홍성한 기자] 디제이 번즈가 소노 대만 전지훈련지에 도착했다. 김승기 감독 역시 기대감을 드러냈다.고양 소노 새 외국선수 번즈가 15일 밤 대만 전지훈련지에 무사히 합류했다. 곧바로 팀 훈련..
[24-09-16 07:00:39]
-
[뉴스] 주장 손흥민마저 절레절레...'경기력 최악'..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맥없이 패배했다. A매치 2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돌아온 손흥민 혼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엔 토트넘의 경기력이 너무나 답답했다.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
[24-09-16 06:10:00]
-
[뉴스] 15년 연속 100안타 위한 집념인가...기..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BO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집념인가.NC 다이노스 손아섭의 실전 복귀가 임박했다. 두 차례 실전을 소화했다. 이제 퓨처스리그 경기에 투입된다. 5개의 안타를 치기 위해 손아섭에게는 몇 번의..
[24-09-16 00:06:00]
-
[뉴스] [NBA프리뷰] '릴라드 공백 컸다' 포틀랜..
[점프볼=이규빈 기자] 포틀랜드가 다시 끝없는 암흑기에 돌입했다.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990년대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이름을 알렸다. 클라이드 드렉슬러라는 역대급 선수를 중심으로 항상 상위권에 위치했던 팀이..
[24-09-16 00:05:20]
-
[뉴스] '아스널 킬러' 손흥민 충격 '슈팅 1회'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패배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장했지만 A매치 2경기 연속 풀타임 후유증으로 지쳐 보였다.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
[24-09-15 23:58:00]
-
[뉴스] [EPL현장리뷰]'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이 차포를 다 뗀 아스널에게 졌다.토트넘은 15일 오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09-15 23:56:00]
-
[뉴스] 토트넘+손흥민 비상!...아스널 선제골 작렬..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아스널이 북런던 더비에서 앞서간다.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를 치르는..
[24-09-15 23:32:00]
-
[뉴스] SK 나이츠, 구단 미래 유소년들과 창단 2..
SK 나이츠가 팀의 미래와 함께 일본에서 창단 기념 행사를 가졌다.서울 SK 나이츠는 15일 일본 치바현 치바시 뉴오타니 호텔에서 농구단 창단 27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오경식 단장과 전희철 감독 ..
[24-09-15 23:13: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