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다, 후회없이 하자는 각오로 뛰고 있다.“

1m82, 90㎏의 근육질 체형. 2015년 프로에 첫 입문할 때만 해도 거포 잠재력이 넘치는 선수로 평가됐다.

그로부터 프로생활 10년. 통산 홈런은 25개에 불과하다. 커리어하이였던 2020년 키움 시절 기록도 타율 2할3푼7리, 8홈런 4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7로 초라하다.

지난 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견실한 수비와 한방을 갖춘 우타 자원이라는 점에서 수요가 있었다.

이재현 김영웅 류지혁 등 올해 삼성 내야진이 돌아가며 부상에 시달리는 사이 꾸준히 출장기회를 얻었다. 특히 박병호-디아즈가 지명타자와 1루수를 번갈아 맡는 상황. 전병우가 해줘야할 역할이 있었다. 다만 기록은 썩 좋지 못했다.

지난 8월 31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비로소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렸다. 그 기세가 이어진 걸까. 3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올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1-1로 맞선 4회 롯데 에이스 반즈의 가운데 높은 146㎞ 직구를 통타해 역전 솔로포를 쏘아올리는가 하면, 4회 전준우, 7회 윤동희의 까다로운 타구를 눈부신 수비로 병살 처리해냈다. 공수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후 팬들과 함께 하는 단상 인터뷰의 주인공으로 뽑혔을 정도. 전병우는 아내와 아이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려다 순간 말을 멈추며 솟아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만난 전병우는 “박병호 형이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준 덕분에 내 마음이 편했다“면서 “빠른공 치는덴 자신이 있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주전으로 뛰고 있지만, 이번 주말로 예정된 김영웅-류지혁의 컴백시 다시 백업으로 내려갈 운명이다. 하지만 전병우는 이제 그런 일에 신경쓸 때는 지났다. “마지막이다, 후회하지 말자는 각오다. 주전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아마 지금보단 훨씬 잘 해야할 것“이라며 씨익 웃었다.

“욕심은 있었다. 그런데 잘 안 풀리다보니까 지금은 좀 내려놓았다. 그러니까 홈런도 나온 거 같다. 솔직히 순위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눈앞의 한경기, 한경기를 이겨나가는 게 중요하다.“

특히 7회 더블플레이 상대의 수비가 돋보였다. 윤동희의 강습 타구를 3루에서 안정적으로 막았고, 발빠른 후속 대처로 병살까지 연결했다. 전병우는 “정확히 잡는순간 더블플레이가 될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공이 순간적으로, 운좋게 글러브에 들어왔다. 3루 뛰어가서 밟을 때까진 '이거 병살이다' 생각했는데, 1루에 던진 공이 너무 느리게, 천천히 날아가서 속이 탔다.“

이제 그간 가능성으로만 남았던 거포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전병우의 잠재력이 2위 삼성에 어떤 힘을 줄 수 있을까.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353건, 페이지 : 69/5136
    • [뉴스] 전지훈련 출발인데... 여전히 오리무중인 자..

      스톡스의 행방이 아직도 오리무중이다.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11일부터 대만 전지훈련에 나선다. 대만의 강팀들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면서 시즌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간다.소노는 최근 1옵션 앨런 윌리엄스가 입국해 팀에 합..

      [24-09-11 09:32:13]
    • [뉴스] “정작 '죽음의 조'는 B조“ 홍명보호 포함..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첫 승을 신고했다.대한민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

      [24-09-11 09:30:00]
    • [뉴스] “손흥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종합능력치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만을 상대로 원맨쇼를 펼친 '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종합능력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토트넘 주요 선수들의..

      [24-09-11 09:26:00]
    • [뉴스] “가을야구? 내 손으로 롯데 우승시키고파“ ..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가을야구? 당연히 가고 싶다. 내 손으로 롯데(자이언츠)를 우승시키는 게 꿈이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런 생각을 많이 해왔다.“힘겨운 승부를 마무리지은 김원중의 표정은 밝았다.롯..

      [24-09-11 09:25:00]
    • [뉴스] 1순위보다 7순위가 신경쓰이는 신인드래프트?..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순위보다 중요한 7순위?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의 날이 밝았다. 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한국 야구 미래들의 새 소속팀이 정해진다.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드래프트..

      [24-09-11 09:18:00]
    • [뉴스] "도와주는 게 내 몫" 든든한 최고참 언니의..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많았는데 부상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부천 하나은행은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끝난 뒤 하나은행 글로벌 캠퍼스 체육관에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은행은 12일부터 일본 전지훈련을 진행하..

      [24-09-11 09:03:13]
    이전10페이지  |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