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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범호 감독은 왜 전상현을 44구나 던지게 했을까.

KIA 타이거즈에 비상등이 켜졌다. 3연패에 빠졌다.

KIA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9회말 상대 송성문에게 통한의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5대6으로 무릎을 꿇었다.

1위로 2위와 8경기 차이까지 벌리며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거 아니냐는 장밋빛 전망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최하위 키움에 이틀 연속 지는 등 3연패다. 2위 LG 트윈스가 7연승 행진을 벌이며 5경기 차이로 따라오는 게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27일 키움전은 더욱 치명타였다. 상대는 에이스 후라도, KIA는 5선발 황동하가 나선 경기. 불리할 수 있었지만 잘 싸웠다. 7회까지 2-1로 앞섰다. 8회말 4점을 주며 2-5로 역전을 당했지만, 9회 상대 임시 마무리 주승우를 공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은 다시 KIA쪽이었다.

하지만 9회말 2사 만루 위기서 송성문에게 통한의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을 돌이켜보자.

패배에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밖에 없다. 4점을 준 8회 최지민의 부진, 박찬호의 실책성 플레이 등도 안좋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장 아쉬운 건 결국 끝내기 안타를 맞는 순간이었다.

전상현 카드가 꼬인 게 문제였다. KIA는 8회 최지민이 부진하자 정해영 공백을 메우고 있는 임시 마무리 전상현을 빠르게 올렸다. 도슨의 희생플라이로 5-3이 된 2사 3루 상황이었다. 이 위기만 넘기면 2점차 9회를 막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전상현이 볼넷, 자동 고의4구에 고영우에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전상현은 이미 8회에만 15개의 공을 던진 후 9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임시라도 마무리이기에, KIA가 9회 1점을 내며 세이브 상황이었기에 그럴 수 있는 선택. 하지만 2사를 잘 잡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용규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게 악몽의 시작이었다.

투구수는 늘어나고, 키움이 자랑하는 상위 타순과 만나야 하니 전상현에게도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구위도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졌다. 이주형에게 8구째 볼넷을 내줬다. 도슨에게도 6구 볼넷이었다. 공을 가운데로 넣지 못했다. 그리고 타석에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송성문. 밀어내기 위기서 어떻게든 가운데에 집어넣어야 했다. 직구 승부는 힘들다고 판단,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2S까지 잘 잡았다. 하지만 3구째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였다. 송성문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누가 전상현에게 돌을 던지랴. 마지막 공이 44구째였다. 필승조 선수가 웬만하면 기록하지 않는 투구수다. 실투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체력 상태였다.

그렇다면 이범호 감독은 왜 끝까지 전상현을 밀고 나갔을까. 여러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남은 투수들과 비교해 이 감독이 가장 믿는 투수가 전상현이었을 수 있고, 전상현으로 어떻게든 9회를 막고 10회부터 다른 투수로 끌고가는 게임 플랜을 생각했을 수도 있다. 장현식이 3연투 상황이기는 했지만, 그 전 휴식이 길었기에 3연투도 크게 문제는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상현이 투구수 40개가 넘어가고, 이주형과 도슨에게 연속 볼넷을 내줄 때는 누가 봐도 교체 타이밍이기는 했다. 경기를 중계한 SPOTV 서재응 해설위원도 “경기도 중요하지만 전상현 투구수 관리도 해줘야 한다“고 코멘트했다. 전상현은 10일 LG전도 연장 승리 상황 32구를 던졌었다.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 한 순간 판단에 경기 결과가 바뀌고, 선수의 시즌 향방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4연패, 스윕 위기 상황서 이 감독은 마무리 전상현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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