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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거침없는 질주, 놀라움을 넘어 두려울 정도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단타-2루타-3루타-홈런을 차례로 터뜨리면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4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가 나온 건 KBO리그 9번째지만, 순서대로 안타를 적립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1996년 김응국(롯데)에 이어 두 번째다. 김응국 조차 타석 중간에 아웃이 끼어 있었기에 '4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는 김도영이 처음인 셈.

0.1%의 선택을 받은 프로 선수들도 생애 한 번 기록하기 힘든 사이클링 히트. 불과 3년차 만에 해냈다. 데뷔 초기만 해도 뛰어난 콘텍트 능력 및 주루 플레이 정도가 눈에 띄었던 김도영이다. 입단 첫 해 부침을 겪었으나, 2년차인 지난해 타격 면에서 몰라보게 성장했다.

올해는 포텐셜을 제대로 터뜨리고 있다. 개막 한 달여 만인 4월까지 10홈런-10도루를 성공시켜 KBO리그 사상 첫 기록을 작성했다. 장염 증세로 컨디션 난조를 겪은 뒤에도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박재홍(1996년, 2000년), 이병규(1999년), 에릭 테임즈(2015년)가 세운 전반기 20-20달성에 성공했다.

23일까지 김도영은 타율 3할5푼4리(364타수 129안타) 25홈런 2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6이다. 타율 전체 3위, OPS는 전체 1위다. KBO리그 공식기록을 집계하는 스포츠투아이 산정 타자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역시 5.12로 1위. wRC+(조정 득점 창출력)는 171.3으로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156.3)를 크게 앞서고 있다. 말 그대로 올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다.

현재까지 활약상만 놓고 보더라도 김도영은 올 시즌 리그 MVP 수상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타자라 할 만하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MVP 기록은 만19세 데뷔 시즌 18승을 거둔 2006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갖고 있다. 2위는 데뷔 2년차였던 2008년 16승을 올린 SK 와이번스 김광현이었다. 야수 중엔 1997년 126경기 타율 3할2푼9리, 32홈런 114타점을 올린 삼성 라이온즈의 21세 타자 이승엽(현 두산 감독). 김도영이 올 시즌 MVP를 수상하게 되면 이 감독이 갖고 있던 야수 최연소 MVP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타이거즈 영구결번인 대선배 이종범은 데뷔 이듬해인 1994년 MVP를 차지했다. 당시 MVP 뿐만 아니라 타율(3할9푼3리), 안타(196개), 득점(113개), 출루율(0.452) 등 4관왕에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다만 대졸신인으로 김도영에 비해 3살 더 많은 24세에 맛본 영광이었다.

최근 김도영의 활약상은 21세 이승엽, 24세 이종범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 30-30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고, 남은 49경기 동안 페이스를 좀 더 끌어 올린다면 40-40 고지에 오를 것이란 예상까지 나올 정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페넌트레이스를 넘어 대망의 V12까지 이룬다면 대세는 김도영이 될 전망.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순간도 눈앞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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