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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민이 MBC배에서 값진 경험을 얻었다.


단국대학교는 2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와의 조선대학교경기에서 86-66으로 이겼다.


단국대의 대회 첫 승에서 1학년 황지민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황지민은 37분 51초 동안 24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단국대는 부상자가 쏟아지면서 시스템을 바꿨다. 특히 1학년 가드 황지민에게 많은 2대2를 주문하는 경기를 펼쳤다.


황지민이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보답했다. 경기 후 석승호 감독은 “보면서 황지민이 이 정도였나 싶을 정도로 잘해줬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황지민은 어떤 걸 느꼈을까.


경기 후 황지민은 “첫 승이지만 이때까지 경기를 보면 아쉬운 점이 많았다. 턴오버도 나왔고 슛 확률도 떨어졌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이 주문하는 대로 플레이하려고 했고 수비부터 하려고 했다. 2대2를 할 때 길게 길게 치면서 수비자의 움직임을 보면서 미들 슛을 하거나 컷하는 선수에게 패스하는 걸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승호 감독에게 어떤 주문을 받는지 묻자 그는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하라고 하신다. 제 공격을 봐야 어시스트가 많이 나온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답했다.


185cm 가드 황지민의 롤 모델은 NBA의 크리스 폴이다.


황지민은 “턴오버를 줄여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싶다“며 “크리스 폴을 좋아한다. 리딩이 안정적이고 턴오버도 적은 선수다. 제가 중간중간 미스했을 때 연달아 미스하는 상황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보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석승호 감독은 황지민이 상대의 슬라이드 스루 수비(핸들러 수비수가 스크리너 밑으로 지나가며 점프슛 공간을 내주고 돌파를 막는 수비)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이에 대해 황지민은 “코치님과 그럴 때 슛을 빠르게 가져가는 방법을 연습하고 있다“며 “다음에도 상대가 같은 수비를 쓰면 슛을 넣는다는 마음으로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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