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3 12:37: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럴거면 왜 만든 거야?
프로야구 샐러리캡이 상향된다. 제도 도입 2년 만에 변화를 준다. 이럴거면 애초 왜 만들었고, 3년 약속은 왜 했는지가 궁금해진다.
이제는 샐러리캡이라고 하면 안된다. '경쟁균형세'라는 낯간지러운 새 이름을 얻었기 때문이다.
KBO는 2일 제3차 이사회를 열고 2025년 구단별 샐러리캡 상한액을 114억2638만원에서 20% 오른 137억1165만원으로 증액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샐러리캡은 2년 전 도입됐다. 빅마켓, 스몰마켓 구단의 전력 불균형을 상쇄하지는 취지로 도입됐다. 취지는 그럴싸한데, 당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 때였다.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선수 몸값에, 골머리를 앓던 구단들이 모처럼 만에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 돈은 더 써도 됐다. 대신 사치세를 내야했다. 2023 시즌부터 3년간 샐러리캡 제도를 시행하고, 추후 보완책을 만들기로 했다.
처음에는 좋았다. 돈을 안써도 되니. 그런데 몇몇 돈 많고, 욕심 있는 구단들에 문제가 생겼다. 우승은 하고 싶고, 좋은 선수들은 데려오고 싶고, 전력은 유지하고 싶은데 샐러리캡이 문제였다. 사치세는 죽어도 내기 싫었다. 공식 명칭은 '야구발전기금'이지만 대부분이 사치세로 알고 있다. 돈이 아까운 것보다 모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모든 구단들이 샐러리캡 맞추기에 열을 올렸다. 사치세까지 냈는데 성적이 안나는 것도 부담이었다.
사치세를 내지 않으며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 방법은 샐러리캡을 올리는 것이었다. 일부 구단들 중심으로 샐러리캡 증액 목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이사회에서 목소리를 내 관철을 시켰다. 샐러리캡은 상한액을 얼마로 정했다고 해서, 무조건 그 액수를 100% 채워줄 필요는 없다. 그러니 스몰마켓 구단들이 반대를 할 명분도 없었다. 자신들은 샐러리캡이 얼마든, 원래 책정한 연봉만 주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최고의 인기,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프로스포츠의 제도가 이렇게 쉽게 만들어지고, 이렇게 쉽게 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일단 2025년까지 샐러리캡 제도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으면, 최소한 그 약속은 지키는 게 맞았다. 하지만 이미 내년 시즌 선수 연봉, 영입 등을 모두 계산한 일부 구단들이 결사 항전을 펼쳐 제도를 바꿔버리니 구단 운영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구단들은 비시즌만 되면 “선수 몸값이 실력에 비해 너무 높다“고 볼멘 소리를 한다. 하지만 그런 소리를 할 자격이 없다. 그 돈은 누가 주는 것인가. 구단들이 주는 것이다. 안그래도 몸값 거품 문제가 여기저기서 제기됐는데, 이번 샐러리캡 증액은 그 논란을 더 키우겠다는 신호탄과도 같다.
이사회는 샐러리캡 증액 뿐 아니라 트레이드 선수에 지급하는 이사비를 200만원으로 인상했다. 1군 등록시 최소 연봉도 6500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프로 데뷔 6년차, 44경기 만에 얻은 감격..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6년차 우완 투수 박진이 생애 첫 선발승을 따냈다.박진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의 ..
[24-09-25 22:40:00]
-
[뉴스] 멤피스, 영광의 시대 이끈 수비수 영구결번한..
멤피스가 토니 알렌의 영구결번식을 새 시즌에 진행한다.ESPN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토니 알렌의 등번호 9번을 다음달 개막하는 2024-2025시즌 중에 영구결번한다고 보도했다.멤피스는 토니 ..
[24-09-25 22:31:42]
-
[뉴스] [SC현장]A매치 가능성 용인미르, 잔디 '..
“접근성, 그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대한축구협회가 10월 15일 예정된 이라크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4차전 홈구장을 변경할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대신 용인미르스타..
[24-09-25 22:30:00]
-
[뉴스] 5강은 탈락했지만…'원정 유종의 미' 거뒀다..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원정경기를 모두 마쳤다. 마지막은 승리였다.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하루 전인 24일 5강 탈락이 확정됐던..
[24-09-25 22:30:00]
-
[뉴스] [24 정기전] 52번째 정기전, 키 플레이..
퓨어 가드 박정환의 복귀,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정기 연고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명칭은 연고..
[24-09-25 22:17:24]
-
[뉴스] [24 정기전] 52번째 정기전, 키 플레이..
연세대 4학년 최형찬이 마지막 정기전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정기 연고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24-09-25 22:15:44]
-
[뉴스] 56년만의 리핏 이끌까... 포르징기스 복귀..
포르징기스가 12월 복귀를 목표로 삼고 있다.보스턴 셀틱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2024-2025시즌을 앞두고 공식 미디어데이를 열었다.보스턴 선수들이 현장에 모인 가운데, 몸 상태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은..
[24-09-25 22:15:22]
-
[뉴스] [24 정기전] 52번째 정기전, 키 플레이..
방패로 패는 사나이 윤기찬이 이번 정기전에서 최근 좋았던 흐름을 이어갈까.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정기 연고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
[24-09-25 22:14:32]
-
[뉴스] [24 정기전] 52번째 정기전, 키 플레이..
“경기를 마치면 코트에 쓰러진다는 각오로..“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정기 연고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명칭은 연고전으로 표기한다. 최..
[24-09-25 22:13:35]
-
[뉴스] [24 정기전] ‘최고 라이벌들의 맞대결’ ..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겁고 치열한 라이벌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가 펼쳐진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정기 연고전을 앞두고 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
[24-09-25 22:11: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