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뜻밖의 상황으로 인해 큰 걸림돌을 해결했다. 그러나 김정호는 차분하게 할 일을 할 뿐이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가 2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전력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치러진 연습경기에서는 다양한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이날 1-2세트에 코트를 밟은 김정호는 맹활약을 펼쳤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코트 전역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발휘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정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지난 6월에 진행된 하동 하계 전지훈련 도중 급격한 컨디션 난조로 인해 끝까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김정호는 “지금은 문제가 없다.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 중”이라며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음을 먼저 전했다. “우리가 그간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준 경기 같다. 긍정적인 경기였다”는 경기 소감도 덧붙였다.

지난 시즌 뜨거운 전반기를 보냈던 삼성화재는 후반기에 뒷심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아쉽게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김정호 역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시즌이었다. “전반기 때 성적이 정말 좋았는데, 끝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웠다”고 운을 뗀 김정호는 “그 이유는 결국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선수들 모두가 개인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비시즌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소개했다.

김정호는 다음 시즌을 함께 치르게 될 두 명의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과 알리 파즐리에 대해서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마테이는 우리카드에 있을 때 워낙 많이 본 선수다. 범실도 적고, 실력이 좋은 선수라서 함께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된다. 파즐리는 기량이 워낙 뛰어나다. 선수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은 선수 같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신장호가 OK금융그룹으로 떠나면서, 김정호의 부담감이 커지진 않았을지도 궁금했다. 그러나 김정호는 “딱히 그런 건 없다. (이)시몬이 형이 왔고, (김)우진이나 (이)현진이, (이)윤수가 많은 노력을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다 함께 힘을 모으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김정호는 이시몬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이어갔다. “시몬이 형은 온지 얼마 안 됐는데도 이적생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든다”며 이시몬의 적응력과 활력을 치켜세운 김정호는 “워낙 밝은 성격을 가졌고 경험도 많은 형이다. 또 항상 솔선수범하는 형이라서 후배들도 당연히 잘 따른다. 형이 우리 팀에 와서 좋다”며 이시몬과 함께 하는 비시즌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후 김정호와 조금은 예민한, 한편으로는 뜻밖인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김정호는 물론, 모든 남자 선수들에게 고민거리가 되는 군 문제가 얼떨결에 해결된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김정호는 “예전부터 가끔 아랫배가 아플 때가 있었다. 그런데 삼성화재로 오고 나서 이상하게 배가 아픈 빈도가 좀 늘어나는 느낌이었다. 크게 신경은 안 쓰고 있었는데, 지난 시즌이 끝나고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너무 심하게 아파서 병원에 갔다.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완치 개념이 아직 없는 질환이라고 하더라”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질환을 갖게 된 것은 운동선수에게 당연히 악재였지만,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듯 김정호에게 뜻밖의 호재로도 작용했다. 그는 “나는 몰랐는데 이게 신체검사에서 5급 사유가 된다는 걸 타 종목 선수의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됐다. 이후 병무청에 연락을 했는데, 5급 사유가 맞다고 하셔서 서류를 준비해 재검을 받았다. 그리고 결국 군 면제를 받게 됐다”며 군 면제를 받게 된 비하인드를 설명했다.


가족들과 떨어지지 않아도 되고, 실전 감각이 저하될 일도 없어졌다는 점에서 군 면제는 분명 김정호에게 호재다. 그러나 그 사유가 질환이라는 점에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김정호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 질환 때문에 운동에 큰 지장이 가거나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심해지거나, 운동 강도가 갑자기 올라가면 통증이 올라오기도 한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그냥 참고 훈련에 임할 때도 많다. 최대한 관리를 잘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된 이상 예전보다 더 철저히 내 몸을 관리하면서 운동을 하려고 한다”며 더욱 몸 관리에 힘쓸 것임을 전했다.

김정호는 인터뷰를 마치며 “대전 팬 여러분들이 기대하셨던 봄배구를 지난 시즌에 아쉽게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스럽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지울 수 있도록 팀원들 모두가 하나 돼서 더 좋은 배구를 구현하겠다”는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간헐적 통증 정도로는, 김정호의 배구에 대한 열정과 팬들에 대한 사랑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낀 인터뷰였다.

사진_용인/김희수 기자, KOVO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1003건, 페이지 : 688/5101
    • [뉴스] [올림픽]금메달 현장의 '깜짝 프러포즈' 연..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진짜 파트너가 따로 있었네.'해외 언론들에서 '올림픽 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는 극찬이 쇄도하는 에피소드가 나와 연일 화제다.2일(한국시각)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24-08-03 11:27:00]
    • [뉴스] “관리했는데“ 17승 에이스→전천후 불펜,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이영하(26)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두산은 지난달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영하를 1군 엔트리..

      [24-08-03 11:23:00]
    • [뉴스] 한국가스공사, KBL 최초 구단 팝업스토어 ..

      한국가스공사가 프로농구에서는 이례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더불어 선수들이 팬들과 직접 만나는 토크 콘서트도 함께 열 예정이다.대구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은 오는 9일부터 대구 더 현대 9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열 ..

      [24-08-03 11:19:10]
    • [뉴스] [올림픽] 'XY염색체' 선수와 경기 앞둔 ..

      성별 논란 칼리프의 8강전 상대 허모리 “공정하지 않지만, 끝까지 싸워보겠다“IOC “성별 논란 선수들이 받는 학대 행위…안타까움을 느낀다“(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에서 성별 ..

      [24-08-03 11:13:00]
    • [뉴스] [올림픽] 일본 선수 비난 SNS 악성댓글에..

      문부과학상 “선수 방해 결코 정당화 안돼“…JOC “선수들 불안과 공포 느끼기도“(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들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다.선수..

      [24-08-03 11:13:00]
    • [뉴스] [올림픽] 임시현·김우진, 양궁 혼성전도 금..

      남녀 단체전 이어 혼성전도 금빛 승전고…김우진, 금메달 4개로 한국 최다 타이한국 양궁, 도쿄 이어 혼성전 2연패…올림픽 금메달 30개 채워(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양궁 대표팀의 남녀 에이스 김우진(청..

      [24-08-03 11:11:00]
    • [뉴스] [올림픽] 한국 양궁 화려한 다관왕 역사…임..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3일(한국시간)임시현(한국체대)과 김우진(청주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양궁의 올림픽 다관왕 역사를 이어갔다.양궁은 한국이 압도적인 성적을 내온 종목인..

      [24-08-03 11:11:00]
    • [뉴스] [올림픽] 유도 김하윤, 여자 최중량급 동메..

      (파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여자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하윤(24·안산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김하윤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 이상..

      [24-08-03 11:11:00]
    • [뉴스] [올림픽] 김원호-정나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김원호,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초대 혼복 챔프인 어머니 길영아와 '모자 메달리스트'(파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혼합복식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16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에 올림픽 은메달을 안..

      [24-08-03 11:11:00]
    • [뉴스] [올림픽] 김민종, 일본 전설 아들 꺾고 결..

      결승전서 '프랑스 영웅' 리네르와 외나무다리 대결(파리=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했다.김민종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

      [24-08-03 11:11:00]
    이전10페이지  | 681 | 682 | 683 | 684 | 685 | 686 | 687 | 688 | 689 | 69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