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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가 살아날 수 있을까.


'넷츠 데일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네츠의 벤 시몬스에 대해 보도했다.


210cm에 가까운 장신 신장에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넓은 시야, 패싱 능력까지. 제2의 르브론 제임스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벤 시몬스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도 단연 최대어로 불린 끝에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됐다.


NBA 입성 후 보통 선수보다는 당연히 큰 업적을 남겼다. 신인왕을 시작으로 올스타 3회, 올-NBA 팀 1회,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 2회 등 다양한 수상 기록을 적립했다.


하지만 시몬스가 NBA에 입성할 당시 받았던 기대치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컸다. 특히 맥시멈 연장 계약 이후 그의 행보는 실망스러움 그자체다.


'The Pass' 논란을 낳은 2021년 플레이오프 부진 이후 시몬스는 태업 논란을 일으키며 필라델피아와 결국 작별했다. 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기대주로 환영받았던 그이지만 떠날 때의 모습은 전혀 달랐다.


브루클린 이적 이후에는 부상과 부진이 반복되며 좀처럼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2-2023시즌 평균 6.9점, 지난 시즌 평균 6.1점에 그치며 올스타까지 등극했던 선수치고는 너무나 초라한 성적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세 시즌 동안 총 출전 경기 수가 57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엔 겨우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허리 부상 탓에 정상적인 퍼포먼스가 나오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 결과 리그 최악의 먹튀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도 조기 아웃된 시몬스는 파리 올림픽 출전은 당연히 불발됐고 회복에 전념하며 비시즌을 보낸 가운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건강한 듯한 모습과 함께 농구 훈련에 임하는 그의 영상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슈팅 영상 위주로 주목을 받았던 필라델피아 시절부터 시몬스의 비시즌 훈련 영상은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시즌 영상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린 뒤 시즌 때 짙은 아쉬움을 남기는 모습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이번엔 다르다는 지지와 매년 똑같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하는 가운데 시몬스는 우선 5대5 훈련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몬스의 전담 트레이너인 크리스 브리클리는 “벤 시몬스가 올스타 수준의 농구를 다시 시작했다“며 기대감을 키웠다. 넷츠 데일리 또한 “벤 시몬스가 몇 주 동안 5대5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작년 이 시기보다 더 진화된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시몬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5년 계약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향후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시즌.


높은 연봉 때문에 매각도 쉽지 않았던 그의 이번 시즌 연봉은 4,000만 달러가 넘는다. 역대급 악성 계약자로 전락한 시몬스가 이번 시즌엔 달라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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