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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센터포워드는 일본 축구의 부족한 포지션이란 말은 점점 옛말이 돼가고 있다.

최근 2년간 A매치 16경기에서 14골을 넣은 '황인범 동료' 우에다 아야세(26·페예노르트),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 득점 선두 오하시 유키(28·블랙번 로버스), 네덜란드 무대에 안착한 오가와 고키(27·블랙번 로버스), 셀틱의 핵심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27) 등 25세 전후 스트라이커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MVP인 후루하시 교고(29·셀틱)가 대표팀에 뽑히지 못할 정도로 공격수 뎁스가 두텁다.

일본은 지난 6월 미얀마와 시리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각각 5-0으로 승리한 뒤 지난 5일 중국과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에서 7-0, 바레인과 2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4경기에서 평균 5.5골, 총 22골을 넣는 압도적인 화력을 뿜어냈다. 오가와는 6월 미얀마전에서 2골, 9월 바레인전에서 1골을 넣었다. 우에다는 바레인전에서 멀티골을 꽂았다.

새 얼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22년 J리그 신인상 출신인 호소야 마오(23·가시와 레이솔)는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9월 A대표팀 명단에도 뽑혔다. 고토 게이스케(19·안덜레흐트B), 시오가이 겐토(19·네이메헌), '혼혈' 이노우에 아렌(18·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2028년 LA올림픽 세대로 여겨지는 공격수들이 유럽과 일본에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2007년생이 '월반'을 노린다. 1m86, 83kg 체격을 지닌 전형적인 센터포워드인 도쿠다 호마레(17·가시마 앤틀러스)는 지난 14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024시즌 J리그 30라운드에서 J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계약을 맺지 않고 가시마 U-18팀에 속한 도쿠다는 프로 데뷔 4경기만에 날카로운 터닝슛으로 데뷔골이자 2-2 무승부를 만드는 동점골을 넣었다.

화려한 공격 2선과 비교해 대형공격수의 부재를 앓고 있는 한국으로선 쏟아져나오는 일본 포워드들의 행보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스위스 리그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이영준(21·그라스호퍼), 청소년 대표 출신 김명준(18·포철공고) 등의 빠른 성장을 기대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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