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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양재민(센다이)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일본농구협회(JBA)가 주최하는 천황배 전일본 농구선수권대회가 올해로 100회째를 맞았다. 천황배는 B.리그뿐만 아니라 B2.리그(2부리그), B3.리그(3부리그)는 물론 대학교 팀까지 총출동하는 FA컵이다. 올해 총 102팀이 참가했다.

1, 2, 3라운드를 거쳐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컵대회는 14일 시작해 현재 2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올 시즌 유일하게 일본 무대를 누비게 될 양재민 역시 천황배에 출격했다. 21일 열렸던 첫 경기. 양재민의 소속팀 센다이 89ERS의 상대는 B2.리그 소속의 고베 스토크스였다. 선발로 나선 그는 21분 2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8점 6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센다이도 79-61로 완승했다.

22일 곧바로 다음 경기에 나선 양재민은 B3.리그 소속의 다치카와 다이스를 상대로도 역시 선발로 나왔다. 23분 40초 출전, 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센다이도 87-73으로 승리해 다음 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센다이는 나란히 B.리그 소속인 치바 제츠와 요코하마 B-커세어스 경기 승자와 23일 맞붙는다. 상대는 치바가 유력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복귀를 선언한 NBA리거 와타나베 유타와 일본 최고 가드 토가시 유키가 버티고 있는 강팀이다. 요코하마 B-커세어스는 지난 시즌 중부지구 6위에 머무른 팀이다. 


한편, 2020년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B.리그에 진출한 양재민은 센다이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56경기에서 평균 19분 23초 동안 5.9점 3.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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