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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지만 제가 할 부분에 최선을 다 하겠다. 팀 훈련은 물론 개인 운동도 많이 하며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구단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2024-2025시즌을 위한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양한 팀들과 함께 연습 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의 손발을 맞추는데 주력했고 모든 선수들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선수를 꼽자면 프로 3년 차에 접어드는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훈련 때는 누구보다 열심히 코트를 누볐고 훈련을 마친 뒤에는 누구보다 밝게 웃으며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데 주력했다.


안세영은 “전지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 아무래도 제 기량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한 것 같다. 출전 시간이 짧은 편이지만 런닝과 수비 위주의 훈련을 통해 준비를 하고 있다. (강혁) 감독님이 원하시는 슈터들의 찬스를 봐주는 부분과 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조)상열이 형이랑 룸메이트라 함께 다니고 있는데 정말 잘해준다. (정)성우 형도 팀에 합류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저도 성우형의 스타일을 따라가야 한다. 그렇기에 성우 형을 보고 배우고 있다. 성우 형이 경험도 많은 만큼 수비하는 요령이 좋다. 그런 부분을 흡수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안세영이 다가올 시즌을 더욱 열심히 준비하는 이유가 있다. 안세영은 지난 2022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8순위로 한국가스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드래프트에서 안세영은 동기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이름이 호명된 선수였고 당시 중계 화면에는 안세영이 지명되자 눈물을 흘리는 안세영의 어머니가 잡히며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바 있다.


기회의 간절함에 대해 알고 있는 안세영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했지만 3라운드에서 지명이 된 탓에 구단과 1년 계약을 맺었고 본인의 진가를 채 발휘하기도 전에 FA 시장에 나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 구단은 그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부여했고 안세영은 팀과 다시 한 번 1년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안세영은 “사실 FA 제도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고액 연봉자 선수들이나 팀에서 중심에 있는 선수들은 즐거울 수 있으나 저처럼 불투명한 선수들에게는 솔직히 고통의 시간이다. 많이 힘들었다. 안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래도 (정이인) 국장님이 FA 시장이 열리자마자 얼마 후에 연락을 주셨다. 힘든 시간이 더 길어지지 않게 해주셔서 구단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기회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지만 제가 할 부분에 최선을 다 하겠다. 팀 훈련은 물론 개인 운동도 많이 하며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인터뷰를 하며 안세영은 감사한 분들이 많다는 말을 유독 많이 했다. 구단과 팀원들은 물론 사령탑 강혁 감독과 김상영, 이찬영 코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강혁) 감독님이 농구적으로 많은 말씀을 해주신다. 수비 요령은 물론 공격에서의 플레이,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풀어갈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김상영 코치님도 세부적인 움직임을 많이 이야기해주시고 이찬영 코치님 역시 앞선 선수들이 가져가야할 움직임을 많이 알려주신다. 감독님은 제가 한 번 씩 힘들어 하는 게 보이시면 전화해주셔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신다. 사실 작년에 한 번 농구를 놓을 뻔 한 순간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곁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그러한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하고 있는 노력이 꺾이지 않을 수 있었다“라며 코칭스태프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아직 미래가 보장되거나 확실한 것은 아닌 안세영이다. 하지만 안세영은 그 누구보다 열심히 단련하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안세영이 설정한 목표는 어떻게 될까. 노력의 종착역은 어떻게 될까.


안세영은 “대학 때부터 (오)재현 형의 경기를 많이 보고 플레이를 따라하려고 한다. 재현이 형도 처음에는 주목을 받는 선수가 아니었지만 계속 노력해서 수비상도 받는 선수로 거듭났다. 저도 그 길을 따라 큰 목표를 수비상을 받는 것으로 정했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프로 선수로써 최종 목표를 수비상 수상으로 정했다“고 웃어보였다.


사진 = 한국가스공사 농구단,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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