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3 12:41:00]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그것 봐라, 너희도 당해봐.“
2024년 파리월드컵 남자축구 8강전 일본-스페인의 경기를 두고 때아닌 '1㎜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3일(한국시각) 새벽에 열린 이날 8강전에서는 일본이 0대3으로 완패했다. 일부 일본 매체들은 이날 패배에 대해 '1㎜에 울었다'는 타이틀로 아쉬움을 전했다.
'1㎜'에 주목한 이유는 전반에 나온 초간발의 차 비디오판독(VAR) 골 취소 때문이다. 0-1로 끌려가던 일본은 전반 40분 호소야 마오가 골망을 흔들었다.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절묘한 터닝슛을 성공시킨 것. 하지만 주심은 VAR을 선언했고, 오랜 시간 온필드 리뷰를 한 뒤 골 취소 휘슬을 불었다.
VAR 화면을 확인한 결과 호소야가 공을 잡는 순간 신발 뒤꿈치가 약간 나와있었다. 오프사이드였던 셈이다. VAR이라는 현미경같은 특수 장비가 아니었다면 골로 인정했어도 할 말이 없을 장면이었다.
일본이 만약 이 동점골을 인정받았다면 후반 경기 흐름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를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VAR의 정교함으로 인해 '1㎜'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스페인 축구팬들은 온라인 공간을 통해 일본의 패배를 조롱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의 복수'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스페인 팬들이 소환한 것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이다. 당시 스페인은 일본에 1대2로 역전패하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일본은 탈락 위기에서 조 1위로 기사회생하며 일본 국민을 열광시켰다.
이때 후반 6분에 터진 극적인 역전골이 세계적 큰 화제가 된 '1㎜의 기적'이었다.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은 미토마 카오루가 골라인을 넘어가는 듯한 공을 간신히 크로스한 뒤 나왔다.
VAR 판독 결과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와 골로 인정됐다. 당시 스페인 언론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외신들은 '1㎜가 일본을 살렸다'고 전했다.
그랬던 일본이 올림픽에서 스페인을 다시 만나 '1㎜'에 울게 되었으니 '세상 만사 돌고 돈다'는 교훈을 보여준 셈이다.
스페인 축구팬들은 “인생은 부메랑이다“라며 '1㎜의 복수' 성공에 환호하고 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V11 일군 그 남자, '우주의 기운' 몰고..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내 야구관도 감독님과 크게 다르지 않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25일 광주 롯데전에서 특별한 손님과 만났다.2017 V11을 일군 '스승' 김기태 감독이 기아챔피언스필드를 ..
[24-09-26 06:40:00]
-
[뉴스] “자화자찬 '호통쇼'“ 정해성 前 위원장의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KFA)에 대한 현안질의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 '호통쇼'나 다름없었다. 여야가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는 '자화자찬'은 권력과는 ..
[24-09-26 06:30:00]
-
[뉴스] 역대급 충격! “아무 대화도 한 게 없다“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은 손흥민과 동행을 계속 이어갈 계획일까. 다만 아직까지 구단과 선수가 재계약에 대한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팬 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행..
[24-09-26 06:15:00]
-
[뉴스] KT전은 5선발과 임시선발, SSG전은 헤이..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5위 싸움 캐스팅보트를 쥔 키움의 선택은? SSG에게만 불똥?숨막히는 5위 경쟁. 점입가경이다. 가을야구에 초대받을 수 있는 마지막 순번. 물론 두산 베어스의 4위가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24-09-26 06:10:00]
-
[뉴스] “내로남불의 극치“ 김택규회장의 '엘리트탓'..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내로남불의 극치다.“ 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를 지켜본 배드민턴계 인사들은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의 '엘리트(전문체육인) 탓' 발언 때문이다.의..
[24-09-26 06:02:00]
-
[뉴스] [매거진] ‘Brand New’ 다시 돌아온..
[점프볼=최창환 기자] 어느 때보다도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어느덧 프로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KBL은 2024-2025시즌을 맞아 큰 변화를 맞았다. 집행부가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했던 ..
[24-09-26 06:00:44]
-
[뉴스] '선두와 6점차' 다이렉트 승격 향한 서울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7경기에서 5승 정도면 충분히 우승이 가능할 것이다.“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밝힌 대역전 시나리오다. 이랜드는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
[24-09-26 06:00:00]
-
[뉴스] [현장인터뷰]손흥민 “재계약? 아직 이야기 ..
[토트넘홋스퍼트레이닝센터(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재계약과 관련해 아직 어떠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토트넘은 26일 아제르바이잔의 카라바흐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리..
[24-09-26 05:56:00]
-
[뉴스] ‘BNK 기대주’ 박성진, 이종애 코치의 성..
[점프볼=이재범 기자] BNK의 골밑을 책임질 기대주 박성진(183cm, C)이 이종애 코치의 부임으로 공수 성장 영양분을 듬뿍 받고 있다. 부산 BNK는 빅맨 중심에서 가드 중심으로 바뀌었다. 김한별(은퇴), 한엄..
[24-09-26 05:53:42]
-
[뉴스] 세상이 '억까'해도 꿋꿋, 누구보다 단단한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5년만에 '상스(상위 스플릿·파이널 A그룹)' 티켓을 따기까지 시련의 연속이었다. 첫번째 시련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부터 찾아왔다. 포항에서 서울로 팀을 옮긴 김기동 감독과 ..
[24-09-26 05:5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