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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의 재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무시알라는 바이에른이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의 재능이다. 2003년생인 무시알라는 주드 벨링엄, 플로리안 뷔르츠와 함께 차세대 축구계를 이끌어갈 슈퍼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 몸값은 1억 3,000만 유로(약 1,928억 원)에 도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 7위다.

실력적으로는 이미 입증이 됐다. 바이에른 1군에 데뷔했을 때부터 심상치 않았던 무시알라는 2020~2021시즌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1군 입성 2년 만에 급성장한 무시알라는 2022~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리그 33경기에서 12골 13도움이라는 뛰어난 활약으로 바이에른의 극적인 독일 분데스리가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무시알라의 엄청난 성장이 없었다면 바이에른의 리그 정복 시대는 2022~2023시즌 종료됐을 것이다.

지난 시즌 무시알라는 팀 전체가 흔들리는 가운데, 잔부상까지 겹치면서 팀에서는 활약상이 다소 아쉬웠지만 국가대표팀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체제의 독일에서 무시알라는 뷔르츠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 독일의 에이스가 됐다.

유로 2024에서 독일이 8강에서 탈락했지만 무시알라는 3골을 터트리면서 대회 공동 득점왕이 됐다. 무시알라는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최근 10경기 4골 5도움을 터트리는 중이다.

무시알라의 뛰어난 성장에 바이에른은 당연히 기쁘지만 점점 재계약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무시알라는 2025~2026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이번 시즌 안에 무시알라의 재계약을 성사하지 못하면 자칫 내년 여름에 무시알라를 팔아야 할 수도 있다. 2026년 여름에 자유계약(FA)으로 보내면 엄청난 손해이기 때문이다.

무시알라는 지난 시즌부터 계속해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꿈을 드러내면서 바이에른의 성적이 더 좋아져야 한다는 걸 간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다. 무시알라가 바이에른과 재계약이 늦어지면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세계 최고 구단들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후계자로 무시알라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4월 '맨시티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의 무시알라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여러 주요 유럽 클럽 중 하나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맨시티의 관심이 더 앞서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에른은 일단 무시알라의 연봉을 대폭 상승시키는 재계약을 통해서 선수를 붙잡으려고 하고 있다. 독일 AZ는 8일(한국시각) '바이에른과 무시알라 간의 재계약 협상이 계획되어 있다. 앞으로 몇 주 안에 추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시즌당 900만 유로(약 133억 원)로 추정되는 무시알라의 연봉은 크게 인상될 예정이다. 절대적으로 정당한 일이다'고 밝혔다.

무시알라 입장에서는 바이에른이 제시하는 연봉도 중요하겠지만 팀에서 제시하는 스포츠 프로젝트로 중요할 것이다. 무시알라는 세계 최고의 무대를 경험하는 걸 원하는 게 아니라 세계 최고의 무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걸 욕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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