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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운이 따랐다. 댈러스는 좋은 선택을 했다.” 2010년대 초반 골든스테이트의 성장을 이끌었던 마크 잭슨 전 감독이 클레이 탐슨(댈러스)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잭슨은 9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스웨이스 유니버스’를 통해 탐슨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떠나게 된 과정에 대한 견해를 남겼다.

스테픈 커리와 함께 골든스테이트를 대표하는 스타였던 탐슨은 오프시즌에 정들었던 골든스테이트를 떠났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양측 사이에 이상기류가 형성됐고,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의 마음을 붙잡지 못했다. 탐슨은 선수 옵션 포함 3년 5000만 달러(약 692억 원)를 제안한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했다.

골든스테이트 팬들은 아쉬움을 표했지만, 탐슨의 선택을 지지하는 이들도 많다. 잭슨 역시 이 가운데 1명이다. 잭슨은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골든스테이트 지휘봉을 잡았다. 10년 동안 팀을 이끌며 네 차례 파이널 우승을 안긴 스티브 커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골든스테이트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잭슨은 골든스테이트에서 총 세 시즌을 치르며 정규리그 통산 121승 109패를 기록했다. “첫 시즌부터 플레이오프로 이끌겠다”라는 각오와 달리 2011-2012시즌은 서부 컨퍼런스 13위(23승 43패)에 머물렀지만, 2012-2013시즌에 6위(47승 35패)로 이끌며 골든스테이트가 강호로 도약하는 기틀을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013-2014시즌에도 6위(51승 31패)에 올랐지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LA 클리퍼스에 패하며 잭슨을 경질했다.

잭슨이 골든스테이트 감독으로 부임한 후 처음 맞이한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선수가 바로 탐슨이다. 탐슨은 2011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1순위로 지명됐고, 통산 2481개의 3점슛(6위)을 터뜨리며 골든스테이트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잭슨은 “가장 이상적인 건 탐슨이 골든스테이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이겠지만, 이것은 비즈니스이기도 하다. 모두가 데릭 지터(메이저리거)처럼 선수 생활을 매듭지을 수 없다. 충성심만으로 뛸 수 없는 세계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을 놓아줘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적을 택한 탐슨을 응원하는 한마디도 남겼다. “운이 따랐다. 댈러스는 좋은 선택을 했다”라고 운을 뗀 잭슨은 “아쉽게도 골든스테이트에서 커리어를 끝내지 못했지만, 탐슨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가치를 높이 평가해 드래프트에서 그의 이름을 불렀다. 코치이자 친구로 탐슨의 새로운 커리어를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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