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6 13:23:00]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염경엽 감독이 얼마나 신경을 썼는데, 그에 답하는 게 음주 운전이라니.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욕심이 많은 지도자다. 팀 성적을 내는 건 당연하고, 선수 키우는 데도 매일 고민이다. 늘 “내 재계약과 관계 없이, 미래 LG가 강해지려면 이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유다.
KBO 역대 최초 폭염 취소가 나왔던 8월 초 울산 원정. 염 감독은 그 때 이상영 얘기를 꺼냈다. 임시 선발로 내정했지만, 경기가 취소되며 어렵사리 잡은 기회를 날리던 날이었다. 폭염으로 심기가 불편한 가운데도, 이상영 얘기가 나오니 염 감독의 눈이 초롱초롱해졌던 기억이 난다.
이상영에게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약간의 비판성이었다. 그런데 염 감독은 그런 얘기를 할 때 가장 신이 난다. 이 선수가 이렇게 성장한는 모습을 상상하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상영은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염 감독은 “이전에 150km까지 던졌다. 그런데 제구를 먼저 신경쓰는지 팔이 점점 내려가더라. 그러면 안된다. 젊은 투수들은 일단 구속을 끌어올려야 한다. 손주영을 보라. 오버핸드로 던져야 승부가 된다“며 이상영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2군에 가더라도 실망하지 말라는 것, 그리고 시즌 종료 후 미국 드라이브 라인으로의 연수 계획 등을 밝혔었다.
이상영은 그날 선발 기회를 폭염으로 잡지 못한 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그게 지속되니 너무 힘들었을까. 술을 마시고 이천 숙소로 가는 길 운전대를 잡았다. 처음 알려진 것처럼 도주까지는 아니었지만, 자신의 야구 인생을 망칠 수 있는 실수를 해버렸다. 염 감독의 기대를 제대로 저버린 것이다.
LG는 시즌 중에도 최승준 코치가 음주운전 파문으로 계약 해지를 당했다. 그런데 학습 효과는 전혀 없었다. 더 큰 철퇴를 맞아야 하는 상황. 하지만 애지중지 키우던 유망주 선수에 LG가 어떤 처분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어찌됐든, 팀 성적으로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 염 감독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긴 사건임은 틀림 없다. 앞으로 염 감독이 이상영이라는 선수를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황희찬 은사도 위기' 웨스트햄, 에버턴전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황희찬 은사' 훌렌 로페테기 웨스트햄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하다.7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은 '웨스트햄이 이번 주말 에버턴전에서 패할 경우, 로페테기 감독 경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로..
[24-11-07 20:47:00]
-
[뉴스] “승률 좀 보소, 텐 하흐 비교불가“ 무리뉴..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잘 나가는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에 새 역사를 썼다.네덜란드 출신의 슬롯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둔 지난 7월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출발부터..
[24-11-07 20:47:00]
-
[뉴스] 사령탑 부재 악재 이겨낸 신한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이 구나단 감독의 부재라는 악재 속에서 첫 승을 거뒀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6-58로 이..
[24-11-07 20:42:14]
-
[뉴스] 정효근 결승 자유투 정관장, 해먼즈 분전한 ..
정관장이 KT를 물리쳤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4-73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3승 5패가 됐고 KT는 4승 ..
[24-11-07 20:41:21]
-
[뉴스] 그로즈다노프 주춤했지만 파즐리 날았다...삼..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3-0(25-19, 25-20,..
[24-11-07 20:24:58]
-
[뉴스] 어쩌면 '영구결번 듀오'인데…당연했던 잔류,..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당연히 같이 뛴다는 생각일 뿐이죠.“SSG 랜더스는 지난 6일 최정(37)과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최정은 2005년 1차지명으로 SK에..
[24-11-07 20:15:00]
-
[뉴스] [NBA] 'MVP가 돌아왔다' 웨스트브룩,..
[점프볼=이규빈 기자] 웨스트브룩이 마침내 자신의 이름값을 해냈다.덴버 너겟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24-..
[24-11-07 19:55:16]
-
[뉴스] 대한민국 학교체육을 '하드캐리'하다. 전국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롯이 학교체육을 위한 시상식, '2024 학교체육대상'이 9회째를 맞은 올해도 성황리에 끝났다. 학교체육과 학교 스포츠클럽 및 학교 운동부의 활성화 및 여학생 축구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학교..
[24-11-07 19:49:00]
-
[뉴스] 장애학생에게 희망을 심어준 특수체육교육, 이..
학교체육대상에서 올해 신설된 특수체육과 통합체육 부문에서 장곡고와 전북맹아학교가 영광을 안았다. 이수형 장곡고 특수교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꽃다발 5개를 품에 안았을 정도로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교육부가 주..
[24-11-07 19:48:00]
-
[뉴스] 엘리트 선수 NO→기본기부터 시작한 '초짜'..
“우리에게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었어요.“호기심으로 시작해 이제는 인생의 소중한 '한 장'이 됐다. 수주중 여학생축구팀 '수풋' 아이들의 얼굴엔 서로를 향한 믿음이 새겨져 있었다.김윤희 선생님이 이끄는 수주중 ..
[24-11-07 19:48: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