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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이 세계적인 명장 후보로 꼽힌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의 거절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이번 시즌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아쉬운 선택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더선은 6일(한국시각) '황희찬이 데 제르비 감독의 구애를 어떻게 거절했는지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이번 여름 리그앙 마르세유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당시 프랑스 언론들은 '공격수 황희찬이 마르세유 수뇌부가 작성한 공격수 영입 명단에 포함됐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이를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에서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당연한 관심이었다. 지난 2021년 여름 RB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에 완전 이적 옵션 포함 임대로 합류하며 잉글랜드 무대로 향했다. 그는 울버햄튼이 브루노 라즈, 훌렌 로페테기, 개리 오닐 감독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23~2024시즌은 황희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다. 부상으로 결장하는 기간이 있었음에도 리그 29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터트렸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황희찬은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마르세유 공격 보강 후보에 올랐고, 데제르비 감독도 그의 스타일을 좋아한다. 브라이튼 시절에도 그와 맞대결한 경험이 있다. 마르세유는 아직 구단 사이의 협상을 시작하지는 않았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었다. 울버햄튼의 몰리뉴 뉴스도 '마르세유는 일리만 은디아예의 판매 금액인 1690만 파운드를 이용해 황희찬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었다.

이적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상대 구단이 마르세유였기에 충분히 가능성도 있어 보였다. 1899년 창단한 마르세유는 지난 2023~2024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를 만큼 최근까지도 유럽 무대에서 저력이 있는 팀이다. 1992~1993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차지했으며 디디에 데샹, 프랭크 리베리, 에릭 칸토나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마르세유를 거쳤다. 파리 생제르맹(PSG)과는 '르 클라시크'로 프랑스 리그 최고의 더비 라이벌로 알려졌다. 만약 황희찬이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으면 차기 시즌 이강인과 더비 맞대결을 벌일 수 있다.

마르세유는 이번 여름 데 제르비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구단 개혁을 예고했다. 데 제르비는 이탈리아 사수올로를 이끌던 시절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 스타일을 많은 부분 영향을 받으며 '제2의 펩 과르디올라'라는 별명까지도 얻었다. 그런 데 제르비가 황희찬을 구단 공격진 개혁의 한 축으로 여기며 영입을 간절히 원했다. 당시 영국 언론에서는 예상 이적료까지 거론됐다. 영국 풋볼팬캐스트는 '황희찬은 과거 울버햄튼 스타인 디오구 조타와 비슷하다. 디오구 조타가 리버풀로 4100만 파운드(약 730억원)로 이적할 때와 비슷할 것이다.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 황희찬의 판매에 대해 유리한 입장이다'라고 전했었다.

하지만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황희찬의 선택은 울버햄튼이었다. 황희찬은 마르세유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결정 대신 울버햄튼에 잔류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기로 결정했다.

더선은 '데 제르비는 황희찬에게 마르세유 이적을 권유하며 거의 매일 전화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마르세유는 그린우드를 영입했다. 황희찬은 최근 두 경기에서 선발에서 밀려났지만 울버햄튼에 잔류한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황희찬도 “올여름 큰 결정이 필요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매일 같이 제게 전화했다. 이적에 대해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과도 여러 번 대화를 나눴다. 오닐 감독을 신뢰했다. 그는 내가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고, 이 말은 큰 믿음을 줬다. 오닐 감독에게 '울버햄튼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울버햄튼 잔류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시즌 종료 후에도 황희찬이 이번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울버햄튼과 황희찬의 상황, 마르세유의 상황이 많이 엇갈리고 있다.

울버햄튼은 시즌 첫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18위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황희찬도 첫 경기 아스널전과 첼시전 부진 이후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데 제르비 감독의 마르세유는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로 선두 PSG에 이은 2위다. 뛰어난 경기력도 매 경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에 올 시즌 PSG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EPL 무대와 울버햄튼에 대한 애정을 보인 황희찬이 이번 여름 선수 경력에 큰 전환이 될 수 있는 이적을 거절했다. 해당 결정의 결과는 그의 올 시즌 성적에서부터 판가름 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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