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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토요타 오가 감독과 오카모토가 한 목소리를 냈다.

토요타 안텔롭스는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와의 경기에서 66-6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2승 1패가 됐고, 조 2위로 올라섰다.

토요타 오가 유코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감사하다. BNK와의 경기에서는 멘탈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족했다. 오늘(4일)도 멘탈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뛰어준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19점을 올리며 토요타의 승리를 이끈 오카모토 미유는 “오늘 경기는 우리 실수 때문에 흐름이 상대 쪽으로 갔다. 하지 않아도 될 실수가 많았다. 선수들끼리 의사소통을 좀 더 해야 한다. 좀 더 보완해서 내일(5일) 경기에 임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토요타는 5일 아산 우리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박신자컵에서는 조별 예선과 결승전에서 만나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토요타가 우리은행을 꺾는다면 조 1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

“지금은 상대가 아니라 우리 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반성해야 된다. 선수들에게 우리은행을 대비하라고 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 경기를 보면서 반성해야 한다. 우리은행과 경기를 하며 어떻게 풀어갈지 결정하도록 하겠다.” 오가 감독의 말이다.

오카모토는 “우리 팀 멤버가 절반이 바뀌었다. 새로운 팀이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며 성장하고 싶다. 감독님 말씀대로 상대보다 우리 농구가 중요하다. 오늘 실수들을 돌아보고 내일 경기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우리은행의 사령탑은 WKBL 최고 명장 위성우 감독이다. 현역 시절 오가 감독이 일본 국가대표 멤버였을 때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위성우 감독을 만난 바 있다. 5일 토요타와 우리은행의 맞대결에서 오가 감독과 위성우 감독의 지략 대결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오가 감독은 “현역 시절 위성우 감독님은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셨다. 내 매치업 상대로 김단비를 붙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스카우팅 능력이 뛰어나신 것 같다. 작년 박신자컵 조별 예선에서도 마지막 작전타임 이후 패턴 플레이를 막지 못하면서 졌다. 승부사 기질도 있으신 것 같다.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게 코칭 능력인데 위성우 감독님은 이걸 잘하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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