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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31일(한국시각) '라비오가 맨유 이적을 기다리며 리버풀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라비오는 최근 자유계약으로 유벤투스를 떠났다. 지난 2019년부터 유벤투스 소속으로 활약한 그는 유벤투스에서만 212경기를 소화했지만, 재계약 체결 대신 이적을 택했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라비오가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이 거론됐다. 당시 라비오는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만료되어 FA 신분이 되는 것이 유력했지만, 자신을 향한 관심이 늘어나지 않자 1년 재계약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노렸다.

라비오의 선택은 성공이었다. 2023~2024시즌 유벤투스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라비오는 FA를 다시 앞두고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유벤투스도 재계약을 고민했지만, 라비오의 높은 주급 요구로 성사되지는 못했다. 라비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최고 주급 수준인 30만 파운드(약 5억 3000만원), 연봉 1560만 파운드(약 270억원)를 원한다고 알려졌다. 다만 그는 요구 주급만큼이나 원하는 팀도 명확했다. 오랜 시간 라비오와 이름이 엮였던 맨유였다.

기브미스포츠는 '라비오는 유벤투스를 떠난 후 아직 미래를 정하지 않았지만, 그는 맨유 이적을 기다리며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맨유로 향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라비오는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스타 선수들, 리그 우승 기회가 있는 안필드로의 이적을 거부했다. 맨유는 라비오를 오랜 시간 주시했고, 라비오는 맨유에게 이상적인 영입이 될 것이다. 라비오에게도 맨유는 꿈의 이적이다'라고 라비오의 맨유행 의사를 전했다.

라비오는 지난 2022년에도 맨유 이적 가능성이 거론됐었는데, 당시 맨유는 라비오 대신 카세미루를 품으며 중원 보강을 마쳤다. 2년이 지나고 이번 여름 다시 맨유로 향할 기회가 찾아왔다.

한편 맨유 이적 전에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도 본인이 역제안한 사실도 알려졌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라비오의 어머니는 레알과 협상을 했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라비오의 요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제 맨유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뛰어난 피지컬과 볼 컨트롤 능력, 패스 등 다양한 방면에서 강점을 보여주는 라비오는 맨유에 합류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그의 요구 주급은 맨유에게도 큰 부담이다. 일부 영국 언론은 '카세미루의 이적이 성사되어야 라비오 합류가 고려될 것이다'라며 고주급자인 카세미루가 맨유를 떠나야 라비오가 맨유로 이적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라비오가 맨유 이적 열망하고 있다. 막대한 주급 요구에도 그의 이적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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