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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파리올림픽 서핑 경기에서 최고의 순간이 포착됐다. 완벽한 경기를 직감한 브라질 선수가 레이스를 마친 뒤 세리머니를 펼친 모습이 마치 공중부양을 하는 모습처럼 사진에 담겼다. SNS를 통해 전 세계에서 순식간에 화제가 된 이 사진에 팬들은 '조작이 아니냐'. '인생샷이 나왔다', '구름을 밟고 섰다'며 뜨거운 찬사를 쏟아냈다.

브라질 서핑 대표 가브리엘 메디나(31)는 30일(한국시각) 프랑스령 타이티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서핑 남자 3라운드서 일본의 이가라시 가노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메디나는 1차시기에서 매우 고난도 기술을 성공시키며 9.90점을 획득했다. 이는 올림픽 서핑 파도타기 역대 최고점이다. 메디나도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했는지 승리의 포즈를 취하며 자축했다. 메디나는 월드서핑리그를 세 차례나 제패한 '서핑계의 네이마르'로 불린다.

메디나는 자신의 키보다 높은 파도를 가르며 속도를 붙였다. 마지막 순간 서핑보드에서 점프하며 공중에 붕 떴다. 메디나는 검지를 세우며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 중력을 역행한 보드도 마침 절묘하게 메디나와 나란히 섰다.

프랑스 AFP통신의 제롬 브루예(39) 기자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렀다. 그는 인근에서 보트에 탑승해 이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정확하게 낚아챘다. 브루예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조건이 완벽했다. 파도는 예상보다 높았다. 메디나가 파도 안에 있어서 나는 그를 볼 수 없었다. 그가 튀어나온 순간 사진 네 장을 찍을 수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브루예는 “촬영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그 순간을 예상하고 메디나가 파도타기를 시작할 지점을 예상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밝혔다. 브루예는 이렇게 열광적인 반응이 나올 줄 몰랐다. 그는 “사진을 보내고 6분 정도 쉬었다. 그 사이에 SNS에 알림이 많이 떴다. 그제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됐다. 내 사진이 ESPN에 공유된 걸 보고 '멋지군'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극찬이 멈추지 않았다. 뉴욕타임즈는 '메디나를 추적하던 사진작가가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상징적인 사진을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처음에는 포토샵이나 인공지능(AI)의 작품이라고 의심을 받았다'고 놀라워했다. CNN은 '10점짜리 연기에 10점짜리 완벽한 포즈. 시대를 초월한 세리머니'라고 높이 평가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 역시 '메디나와 대자연이 만들어낸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만 메디나는 10점 만점이 주어지지 않아 아쉬워했다. 메디나는 “10점이라고 생각했다. 10점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10점이라고 믿었다. 파도가 정말 완벽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직위원회에 의하면 메디나는 연기 직후 손가락 열 개를 들어올리며 10점을 어필했다. 메디나는 “그래도 거의 10점을 받아서 행복하다. 올림픽에서 이런 파도를 타면서 경쟁할 수 있다니 꿈이 이루어졌다. 내가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됐다“고 벅찬 감정을 공유했다. 메디나는 “다른 전략이랄 게 없다. 일단 나가서 보드를 타면서 준비했던 걸 보여준다는 생각에 집중했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 주어진 순간에 충실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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