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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격 최대한(20·경남대학교)이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대한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공기소총 10m 남자 개인전 결선에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한은 예선을 5위로 뚫었지만 스테이지1에서 9점대 두 발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최대한은 반효진(17·대구체고)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 공기소총에서 예선 탈락했다. 반효진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선은 총 24발을 쏜다. 시리즈1에서 다섯 발, 시리즈2에서 다섯발을 사격해 스테이지1을 마친다. 스테이지2에 돌입하면 두 발을 쏠 때마다 최하위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이다.

최대한은 첫 시리즈 7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시리즈2에서 꾸준히 10점 이상의 고득점을 쌓았지만 마지막 발을 9.8점으로 미끄러졌다. 6위 이탈리아 다니엘로 솔라초에 0.8점 뒤진 상태로 스테이지2를 맞이했다. 11번째와 12번째 사격을 통해 솔라조를 0.3점 차이로 추격하며 7위를 확보했다. 하지만 13번째 사격에서 0.5점 차이로 벌어졌다. 14번째 사격에서 만점에 가까운 10.8점을 쐈지만 솔라초에 0.2점 부족해 7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최대한은 중학교 1학년 때 총을 잡았다. 2016년 그는 사실 광주체중 육상부 진학을 희망했다. 당시 사격부 감독이 최대한의 잠재력을 알아봤던 모양이다. 최대한은 “교무실에 계시던 사격 감독님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명사수의 길로 접어들게 된 계기를 돌아봤다. 최대한은 2019년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맛봤다. 2023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국제무대에서는 2023년 헝가리오픈 국제사격대회 5등, 2024년 자카르타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2등, 단체전 1등 등 성장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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