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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4~2025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팅업체들도 앞다퉈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한국시각), 영국 유명 베팅업체 '스카이벳'이 새롭게 출시한 EPL 베팅 조합 'RequestABets' 중 일부를 공개했다.

'스카이벳'은 리그 톱클래스를 묶은 새로운 상품을 내놨다. 엘링 홀란(맨시티) 최소 32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최소 20골,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 최소 15골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배당율 12배(12/1)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만약 해당 상품이 1원을 걸어 세 선수가 목표 수치를 넘길 경우 12원을 벌 수 있다.

홀란은 지난 두 시즌 리그에서 66경기에 출전해 63골을 넣었고, 살라는 4차례나 단일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2020~2021시즌 맨유에서 18골을 넣은 적이 있다.

이보다 더 파격적인 상품에는 리그 최정상급 골잡이로 평가받는 손흥민(토트넘)의 이름이 등장한다. '스카이벳'은 손흥민과 필 포든(맨시티)이 각각 최소 15골, 알렉산더 이삭(뉴캐슬)과 콜 팔머(첼시)가 각각 최소 20골을 넘길 경우 배당율 100배(100/1)를 탈 수 있는 상품이다.

이삭과 팔머는 지난 2023~2024시즌 각각 리그에서 21골과 22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포든은 같은 시즌 17골과 19골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이후 8시즌 연속 EPL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단일시즌 15골 이상을 기록한 건 2020~2021시즌(17골)과 2021~2022시즌(23골), 그리고 지난시즌 총 3번이다.

네 선수가 지난시즌과 동일한 득점 기록을 세우면 1만원으로 100만원을 벌 수 있다. 하지만 네 선수 중 한 명이라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스카이벳'이 야심차게 출시한 신상품에서 손흥민이 등장했다는 건 그만큼 톱클래스로 인정받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PL 개인통산 303경기에 출전해 120골을 작성 중인 손흥민은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목표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 EPL 득점랭킹 공동 22위(스티븐 제라드와 동률)인 손흥민은 올 시즌 로멜루 루카쿠(121골), 드와이트 요크(123골), 니콜라 아넬카(125골), 로비 킨(126골),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127골) 나아가 제이미 바디(136골), 로빈 판 페르시(144골) 기록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 로푸투스로드에서 열린 QPR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하프타임에 윌 랭크셔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토트넘은 전반 41분 이브 비수마, 후반 42분 데인 스칼렛의 연속골로 2대0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달 말 한국을 찾아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전을 펼칠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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