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0 22:35:00]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시티 스타' 케빈 더브라위너(33)가 프랑스에 패한 직후 격분해 벨기에 국가대표팀을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벨기에는 10일(한국시각) 유럽 네이션스리그 프랑스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29분 콜로 무아니, 후반 12분 뎀벨레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2로 완패했다.
벨기에 황금세대의 중심이었던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는 모든 대회 우승컵을 휩쓸며 승승장구해왔지만 벨기에대표팀에선 단 한번도 메이저 대회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황금세대의 노쇠화와 함께 벨기에 축구도 쇠락해가는 분위기에서도 14년째 A매치 107경기를 뛰고 있는 '주장' 더브라위너의 로열티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러나 프랑스전 완패 후 더브라위너의 인내심이 대폭발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동료들과 팀 전술을 맹비난했다. 현지 매체 HLN은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의 팀에서 그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경기 종료 휘슬 후 더브라위너는 프랑크 베르코테렌 벨기에축구협회 기술이사에게 다가가 “그만두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후 레알마드리드 공격수, 프랑스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대화를 나눴다.
더브라위너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상대가 더 나은 팀이냐'라는 질문에 “맞다. 할 말이 별로 없다“고 답했다. 더브라위너는 경기 내내 벨기에가 볼을 많이 소유했지만 이렇다할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전술, 무엇보다 선수 개개인을 향한 불만과 분노를 여과없이 표출했다. “우리는 후방에 6명이 있었다. 연결이 전혀 되지 않았다. 후반전에도 마찬가지였다. 경기에서 뭘 보시는지 궁금하다. 트랜지션이 중요한 게 아니다. 경기 방식과 제 역할을 하지 않는 선수들이 문제“라면서 동료들을 저격했다.
뭘 더 개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더브라위너는 특정 측면에서의 경기력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잔인한 답변과 함께 “모든 면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기준은 톱에 있으면서 톱을 감당하지 못하면 충분치 않다는 뜻“이라고 돌직구를 날린 후 “경기장에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일부 선수들은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렇게 잘하지 못한다는 건 인정할 수 있다. 나도 과거에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다른 건 용납할 수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18살 때는 그렇게 뛰었지만 나는 지금 33살이다.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테데스코 벨기에 감독은 더브라위너의 돌발 발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진정하라“고 촉구했다. 테데스코 감독은 “인터뷰를 보지 못했다. 케빈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가 실망한 건 당연하다. 우리 모두 그렇다. 케빈은 늘 승리하는 선수이고, 그래서 더 감정적이었다. 가끔은 그런 말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 테데스코 감독은 “케빈이 국가대표를 그만둘까봐 두렵지 않느냐고? 지금 그런 이야기는 하면 안된다. 모두 다.진정해야 한다“고 분위기를 추스렸다.
벨기에는 다음 A매치는 내달 11일 네이션스리그 이탈리아 원정이다. 한달 후 더브라위너가 캡틴 완장을 차고 대표팀을 이끌고 나올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팬들 속만 터진다! 맨유 '최악의 소식' 도..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는 어려워 보인다.영국의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0일(한국시각) '페네르바체는 맨유 윙어 안토니에게 관심이 없다'라고 보도했다.지난 2022년 맨..
[24-09-11 04:30:00]
-
[뉴스] 무기력 벨기에+라커룸 격렬 언쟁. KDB 분..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전반이 끝난 뒤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케빈 데 브라위너는 팀동료들에게 세세하게 '무엇이 잘못됐는 지'에 관한 말을 했다.경기가 끝난 뒤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내 뒤에 6명과 함..
[24-09-11 02:07:00]
-
[뉴스] '1골2도움'大흥민“그라운드 상태 너무 좋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그라운드 상태가 좋아서 플레이하는 데 자신이 있었다. 홈 경기장도 개선됐으면 좋겠다.“'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위기의 대한민국 축구를 구한 후 할 말을 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각),..
[24-09-11 01:47:00]
-
[뉴스] [오만전 리뷰]'결승골+2도움' 미친 캡틴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결국,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 좌초 위기에 직면한 홍명보호를 구한 건 '캡틴쏜' 손흥민이었다.손흥민은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년 북..
[24-09-11 01:08:00]
-
[뉴스] '내로남불 심하네!' SON 옛 동료 사우디..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티브 베르바인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비난했던 로널드 쿠만 감독이 브라질 리그로 이적한 선수의 결정은 옹호했다.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0일(한국시각) '쿠만 감독이 베르바인을 잔혹하게 추방한..
[24-09-11 00:47:00]
-
[뉴스] [NBA프리뷰] '길었던 리빌딩, 포워드 원..
[점프볼=이규빈 기자] 한동안 약팀 신세였던 올랜도가 이제는 당당히 강팀 반열에 등극했다. 올랜도 매직은 2004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드와이트 하워드라는 대형 신인을 지명한 후 한동안 동부 컨퍼런스의 강자..
[24-09-11 00:19:57]
-
[뉴스] “54경기 중 한 경기라도 기회가 온다면....
한국가스공사 양재혁이 남다른 의지를 가지고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구단은 지난 9월 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어느덧 프로에서 6번째 시즌을 맡게 된 양재혁 역시 구슬땀을 ..
[24-09-11 00:09:22]
-
[뉴스] 꼴지 예상에도 돌풍→이젠 PO 노린다... ..
주장 차바위가 중심을 잡고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9월 4일부터 15일까지 일본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라이징제퍼 후쿠오카와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고 11일에는 가고시마 랩스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24-09-11 00:07:49]
-
[뉴스] 빠르게, 더 빠르게 강혁 감독의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확 달라진 팀 컬러로 2024-2025시즌을 준비한다. 강혁 감독이 이끄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일본 진지훈련을 통해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B1리그 팀인 시마네 스사노매직..
[24-09-11 00:06:22]
-
[뉴스] '초강수' 보직까지 바꿨는데 패전? 예비 F..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시련의 시기다. 하필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최대 고비를 맞았다.NC 다이노스 이용찬이 시련의 2024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도 변함 없이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이용찬은 후반기..
[24-09-11 00:03: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