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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라바흐전에서 침묵한 '캡틴쏜' 손흥민(토트넘)이 올 시즌 들어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카라바흐의 2024~2025시즌 유럽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 선발출전해 71분을 뛴 손흥민에게 평점 6.9점을 매겼다.

토트넘 스리톱 중에선 평점이 가장 낮았고, 팀내 평점 8위였다. 5개의 선방을 기록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8.5점으로 가장 높았고, 손흥민과 나란히 스리톱으로 출전한 도미닉 솔란케와 브레넌 존슨은 각각 7.3점과 7.1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존슨과 파페 사르의 연속골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3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솔란케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골키퍼 선방에 막힌 슈팅도 어시스트로 기록하지만, 통계업체 기록으론 어시스트가 잡히지 않았다.

평점 6.9점은 올 시즌 개막 후 손흥민이 선발출전한 경기에서 가장 낮은 평점에 해당한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브렌트포드전에서 2개 도움으로 3-1 승리를 이끄는 활약으로 평점 8.7점을 받았고,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7점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선발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2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매겼다. 4-3-3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이 전반 8분만에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의 이른 퇴장으로 팀이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열심히 뛰고, 도미닉 솔란케의 골에 기여하는 등 공수에 걸쳐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고 평했다.

모처럼 선발 출전해 8분만에 물러난 드라구신은 '풋볼런던' 평점 2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71분 동안 볼터치 39회, 슈팅 2개, 유효슛 1개, 패스성공률 88%, 키패스 1회, 오프사이드 1회, 지상경합 성공 1회(3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3-0으로 앞선 후반 26분,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았다. 슈팅을 시도하다 다리에 무리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영국공영방송 'BBC'는 '부상 예방 차원일 수 있지만, 경기장을 떠날 때 어딘가 불편해보였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약간 지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아직 선수, 의무진과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사흘 뒤인 30일 맨유와 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시즌 리그와 유로파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부상을 당한다면 토트넘으로선 크나큰 악재일 수밖에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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