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3 17:20:00]
[파리=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 “엄마, 아빠 목소리 다 들려요.“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은 짜릿한 준결승 진출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이날 승리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남은 2경기, 한 경기씩 차분하게 정상을 향해 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8강전서 난적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5위·일본)를 2대1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두 번째 올림픽에 4강까지 갈 수 있어서 너무 기분좋다. 다음 경기가 있으니까 또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안세영은 이날 1게임 열세를 딛고 2, 3게임에 반전을 이뤄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1게임 때는 상대 선수의 스피드를 따라가는데 급급했다. 이후 경기장에 바람이 많이 분다는 걸 좀 이용해서 상대를 2게임부터 몰아붙이려고 했다. 3게임서는 야마구치가 지친 게 보여서 과감하게 했더니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날 바람의 영향이 커서 경기하는데 다소 힘들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초반 열세에도 안세영은 낙담하지 않았단다. “긴장이나 부정적인 감정은 들지 않았다. 그냥 난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계속 임했다.“
8강전이 이번에 가장 힘든 관문일 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서는 “저도 가장 걱정했었다. 다음 경기도 당연히 힘들겠지만 오늘 경기가 정말 힘들었던 경기였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까 이렇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안세영은 이날 오전 일찍 체육관에 나와 몸을 푸는 등 정성을 보였다. 그랬던 데에는 “저녁 경기보다는 아침 경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피곤하거나 힘들거나 그런 건 없다“며 '아침형 젊은 피'의 기운을 과시하기도 했다.
승리를 확정한 뒤 한국 응원석을 향해 특유의 포효를 했던 안세영은 “너무 기분이 좋았고, 부모님께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현장에서 응원하는 부모님께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엄마와 아빠의 특유의 목소리가 다 들린다. 경기장에 입장할 때 부모님이 어디에 계신지 먼저 스캔을 한다“며 웃음을 선사하는 등 안세영은 부모님에겐 여전히 '어리고 사랑스러운 딸'이었다.
안세영에게 이제 2경기가 남았다. 안세영은 “2승이라 생각하면 너무 멀지만 하루 한 게임, 한 게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제 꿈에 도달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응원해 주세요“라고 외쳤다. 파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텐 하흐 점점 막장으로 가는구나...밑도 끝..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탁하기 시작했다.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4-09-26 14:43:00]
-
[뉴스] “'17년의 한', 토트넘 또 무관“ 리그컵..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은 올 시즌 또 '무관'일까. 섣부른 전망은 금물이지만 우울한 것은 사실이다.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회가 리그컵이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정상에 등극한 이후 ..
[24-09-26 14:37:00]
-
[뉴스] 눈물 흘리며 교체 OUT→심각한 인대 손상,..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스널에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 전해졌다.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영국 언론 메트로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외데가르드가 부상 뒤 침묵을 깼다. 현재 부상 상태를 전했다. ..
[24-09-26 13:51:00]
-
[뉴스] 아무리 급해도 넌 아니다! 로드리 시즌 아웃..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시티 중원에 큰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칼빈 필립스가 그 대안이 되지는 않을 예정이다.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25일(한국시각) '맨시티는 로드리 부상 이후에도 필립스를 1월에 다시 복..
[24-09-26 13:47:00]
-
[뉴스] “반전 다짐한 주민규가 터져야 산다“ 울산,..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선두 울산 HD가 대전 원정길에 오른다.울산은 2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를 치른다. 16승7무8패를 기록 ..
[24-09-26 13:42:00]
-
[뉴스] '아! 1아웃 남았는데 칼같은 교체' 그래도..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쩌면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경기. 그 경기에서 약 100일만에 1군 마운드에 선 박종훈은 자존심을 지켜냈다.SSG 랜더스 박종훈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4-09-26 13:40:00]
-
[뉴스] '탁구협회장 도전'이에리사 위원장“혼탁해진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를 보면서 출마를 결심했다.“'사라예보 탁구 레전드' 이에리사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대한탁구협회장 선거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9일 대한체육회장 출마..
[24-09-26 13:28:00]
-
[뉴스] “만족스럽지 않았다” KT, 아시아쿼터 파노..
[점프볼=조영두 기자] 수원 KT가 아시아쿼터 달프 파노피오(24, 185cm)의 퇴출을 결정했다. KT는 최근 필리핀 국적의 아시아쿼터선수 파노피오와 계약을 해지했다. 사유는 기량 미달이다. 이탈리아, 필리핀 복수..
[24-09-26 13:17:01]
-
[뉴스] '전설의 MVP 내야수 소환' 삼성에도 30..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제는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다.삼성 라이온즈 김영웅(21)이 완성형 거포로 성장하며 '영웅 시대'를 활짝 열며 전설의 3루수를 김성래를 소환하고 있다.김영웅은 25일 대구 키움전에서 멀..
[24-09-26 13:09:00]
-
[뉴스] '경쟁자가 안 보인다' 김도영-김택연, MV..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도영과 김택연, 꿈의 만장일치 도전 가능할까.2024 KBO리그 정규시즌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모든 팀이 140경기 이상을 치른 가운데 이제 마지막 가을야구 진출팀 경쟁만 남아있..
[24-09-26 13:0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