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7 10:52:00]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빅보스라 불러달라.“
2021년 10월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에 이어 니혼햄 파이터즈 지휘봉을 잡은 신조 쓰요시는 이렇게 말했다. 팀 리빌딩이라는 목표를 안고 출발하는 가운데 감독이라는 딱딱한 호칭 대신 편안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선수, 팬 공모 라인업 구성, 선수단 전원 1군 콜업, 코치진 전원 체중감량 및 교정 지시 등 기상천외한 공약을 들고 나오자 '역시 신조'라는 평이 이어지기도. 현역시절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로 '괴짜' 소리를 들었던 그가 과연 제대로 된 지도자의 모습을 보일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일부 구단에선 신조와 니혼햄을 두고 “인정할 수 없다“며 전의를 불태우기도.
이듬해 캠프부터 신조가 꽤 의미 있는 훈련으로 팀을 지도하자 시선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파격적인 공약 이행은 이어졌다. 부임 첫해 최하위에 그치자 홈 최종전에서 “빅보스는 유니폼을 벗겠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으나, 곧 “신조 쓰요시로 새출발하겠다“고 말해 '괴짜스러움'은 어디가지 않는다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니혼햄은 2023시즌에도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부임 3년차이자 계약 마지막해인 올해. 니혼햄의 리빌딩은 성공했다.
니혼햄은 26일 홈구장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가진 라쿠텐 이글스에서 2대1로 이겼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스포츠는 '이 승리로 니혼햄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었다. 신조 감독은 야쿠르트전 승리로 클라이맥스시리즈 진출이 결정되자 양손을 펼치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조 감독은 “최소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선수들이 결정해줬다. 감사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홈팬들 앞에서 가장 좋은 모습으로 (클라이맥스시리즈행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하위로 마친 지난 두 시즌 간 눈앞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쌓게 하는 게 우선이었다“며 “지난 2년간 선수들에게 '나를 믿고 야구해달라'고 말했다. 올해는 내가 선수들을 믿은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성과의 공을 제자들에게 돌렸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신조 감독은 니혼햄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신조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일본시리즈를 에스콘필드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나머지는 시즌 뒤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굿바이! 이글스파크, 굿바이! 정우람…한화,..
[24-09-29 20:11:00]
-
[뉴스] 나현수-김사랑-서지혜 칭찬한 강성형 감독 “..
강성형 감독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몫을 한 젊은 선수들을 칭찬했다.현대건설이 29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예선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2(22-25, 25-23, 2..
[24-09-29 20:10:16]
-
[뉴스] “저희, 변하지 않았나요?” 장소연 감독의 ..
장소연 감독이 패배에도 불구하고 환하게 웃었다.페퍼저축은행이 29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예선에서 현대건설에 2-3(25-22, 23-25, 25-27, 25-2..
[24-09-29 19:59:41]
-
[뉴스] '우승 DNA가 깨어났다.' 몸이 덜됐다는 ..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V리그 우승팀 현대건설이 달라진 페퍼저축은행에 진땀승을 거뒀다.현대건설은 29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경기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스코..
[24-09-29 19:21:00]
-
[뉴스] ‘쉽지 않다’ 거센 저항에 진땀 뺀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의 거친 저항을 뿌리치고 1승을 챙겼다.현대건설이 29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예선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2(22-25, 25-23, 27-..
[24-09-29 19:19:58]
-
[뉴스] 사상 첫 5위 결정전 갈까. SSG는 최강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사상 첫 5위 결정전이 열리게 될까.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모두 힘겹게 승리를 거두면서 72승2무70패로 시즌을 마쳤다. 이제 9월 30일 열리는 SSG 랜더스..
[24-09-29 18:49:00]
-
[뉴스] “텐하흐가 우릴 속였어!“→“우리 문제는 선..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과 대립하던 선수가 팀을 떠나자마자 맹활약 중이다.첼시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브 브리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
[24-09-29 18:47:00]
-
[뉴스] [현장리뷰]'해결사 일류첸코 14호골' FC..
[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5년만에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한 FC서울이 수원FC를 꺾고 한 계단 점프했다.서울은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
[24-09-29 18:41:00]
-
[뉴스] FA 최대어 잡고 우승후보 급부상. 그런데 ..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FA 최대어였던 강소휘를 품으며 단숨에 우승후보로까지 격상됐던 한국도로공사. 그랬기에 이번 통영 코보컵에 대한 기대감이 컸을 터. 그러나 강소휘가 빠진 GS칼텍스에게 세트스코어 2대3으..
[24-09-29 18:40:00]
-
[뉴스] '47회 매진 新' 61년 구장 마지막 날…..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마지막 날. 신기록 행진은 이어졌다.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최종전이 1만2000석 전 좌석 매진됐다고 밝혔다.한화는 ..
[24-09-29 18:2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