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8 01:26:27]
윤호진 감독의 용병술과 연세대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드디어 연세대가 고려대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연세대학교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 고려대학교와의 정기 연고전에서 57-54로 승리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명칭은 연고전으로 표기한다.
이날 연세대가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에는 윤호진 감독의 철저한 준비와 확실한 경기 플랜이 있었다. 이날 연세대는 이규태, 김보배, 최형찬, 이주영, 김승우로 선발 라인업을 구상했다. 연세대가 구상할 수 있는 가장 위협적이고 파괴적인 라인업이었다.
실제로 경기 초반 연세대는 김승우와 이주영의 외곽포가 터지며 앞서갈 수 있었다. 고려대 역시 이에 맞서 외곽슛이 좋은 심주언을 투입했지만 윤호진 감독은 오히려 높이를 강화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윤호진 감독은 상대 라인업과는 반대로 강지훈을 투입했고 그의 작전은 멋지게 들어맞았다. 코트에 나선 강지훈은 활발한 몸놀림으로 연거푸 리바운드를 따냈고 공격에서는 강력한 투핸드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팀이 기선 제압을 하는데 앞장섰다.
이후 고려대가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3쿼터 막판 윤호진 감독은 3-2 지역방어를 꺼내들었고 신장과 기동력이 좋은 김승우와 이유진을 연달아 투입했다. 신입생인 그들은 긴장이 될 법도 하지만 엄청난 활약으로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승우는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팀에 보탬이 되었고 이유진 역시 정확한 중거리 슛과 자유투 득점을 바탕으로 팀을 지탱했다.
이후 윤호진 감독의 묘수가 여러 차례 먹혀들며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던 연세대에도 큰 위기가 찾아왔다. 고려대가 4쿼터 들어 문유현, 이동근을 앞세워 마지막 추격전을 시작했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연세대는 이주영이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벤치로 물러난 상황이었다.
하지만 윤호진 감독은 뚝심을 발휘했다. 큰 선수 교체 없이 최형찬, 이규태, 김보배, 안성우, 김승우로 이뤄진 라인업을 계속해서 고수했다. 특히 최형찬은 경기 종료 1분 41초 전 시간에 쫓기며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는 그대로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연세대가 다시 리드(53-52)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 득점이 이날 최형찬의 유일한 득점이었지만 중요한 순간 그가 득점을 성공시키며 상대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었다. 이후 연세대는 이규태의 중거리 슛과 김보배의 덩크슛을 더 해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약 3년 여간 이어져온 고려대를 상대 10연패를 끊은 연세대다. 그 중심에는 선수들의 투지와 집중력도 한 몫 했지만 선수들을 믿고 자신의 농구 철학을 버리지 않은 윤호진 감독의 뚝심도 있었다.
경기 후 윤호진 감독은 “그간 자존심도 상했지만 오늘 승리로 그 응어리진 마음을 다 떨치겠다. 그간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는데 감독 믿고 따라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과연 윤호진 감독을 중심으로 한 연세대가 앞으로 남은 중앙대와의 U-리그 최종전과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연세대의 다가올 일정은 10월 4일 중앙대와의 홈경기다.
사진 = 이종엽 기자, 대학농구연맹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SON이 없어도 괜찮아“ 손흥민 결장. 토..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은 결국 결장했다. 햄스트링 부상이 있었다. 손흥민의 빈자리는 티모 베르너가 채웠다.토트넘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
[24-09-30 09:10:00]
-
[뉴스] 탈트넘? 탈맨유 효과도 있다!...22년 헌..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을 청산하고 세리에A로 이적한 선수가 벌써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이탈리아의 아레아나폴리는 29일(한국시각) '스콧 맥토미니는 축구와 농담 사이에서 많은 팬들..
[24-09-30 08:47:00]
-
[뉴스] '프로야구 LIVE' 앱, 최대 2000만원..
사상 첫 1000만 관중 돌파에도 식지 않는 프로야구 열기. 승패와 순위조차 야구장을 찾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야구 자체를 사랑하는 팬들이 놀라운 힘을 보여주고 있다. 잔여 경기 일정 속에서도 속속 매진 사례를 ..
[24-09-30 08:25:00]
-
[뉴스] [고침] 스포츠(상표권 분쟁 휘말린 타이어 ..
상표권 분쟁 휘말린 타이거 우즈 골프의류 브랜드(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타이거 우즈의 골프의류 브랜드 '선데이레드'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다.휴대용 쿨링 시스템 제조 기업 타이거레어는 선데이레드가 자신들의 상..
[24-09-30 08:22:00]
-
[뉴스] [NBA] '타운스 나비효과?' 뉴욕, 주전..
[점프볼=이규빈 기자] 타운스 영입에 성공한 뉴욕이 추가적인 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미국 현지 매체 'CBS 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센터 미첼 로빈슨에 대한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로빈슨..
[24-09-30 08:05:44]
-
[뉴스] SON 부상 우려속 '홍명보호' 오늘 11시..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30일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 ..
[24-09-30 07:48:00]
-
[뉴스] “메이슨 마운트에 동성애 혐오 구호 외친 팬..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토트넘 구단이 맨유전 3대0 완승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드트래포드에 울려퍼진 '동성애 혐오' 구호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토트넘은 3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
[24-09-30 07:14:00]
-
[뉴스] 오구플레이 징계, 이러라고 줄여준 게 아닌데..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골프계에선 윤이나의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진출 여부가 화제다.올 시즌을 마친 뒤 미국 무대 도전장을 낼 것이란 전망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윤이나 스스로도 가능성을 부정하지..
[24-09-30 07:00:00]
-
[뉴스] 반년 만에 몸값 절반 실종? '고집쟁이' 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반년 만에 정상급 공격수의 가치가 절반 이상 추락했다. 원 소속팀 나폴리의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30일(한국시각) '첼시가 빅터 오시멘 이적에 대해 진전하기 위해 1월..
[24-09-30 06:47:00]
-
[뉴스] '평균 143㎞ 홈런치기 딱 좋은 구속인데...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디어 마지막 기회의 날이 밝았다.KIA 타이거즈의 '야구 천재' 김도영이 국내 타자 최초의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올시즌 에상을 뛰어넘는 장타력을 ..
[24-09-30 06:4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