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8 10:29:47]
SK의 에이스 김선형이 차분하게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SK 나이츠는 지난 11일부터 일본 치바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11일 현지 적응 후 12일에는 타쿠쇼쿠 대학, 그리고 14일에는 B1리그의 이바라키 로보츠, 16일에는 역시 B1리그 치바 제츠와 경기를 갖는 등 숨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전지훈련 일정의 절반 정도가 지난 17일 오후 컨디션 회복 훈련 후 SK의 숙소인 뉴오타니 호텔에서 만난 김선형에게 우선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했다.
그는 “지금 일본에 온지 거의 6일 정도 됐다. 오히려 저는 전훈 초반에 많이 힘들었다. 새벽 5시 반에 출발해 공항을 가고 비행기를 탔고 입국 후 다음날 바로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하고 그래서인지 초반 3일 정도는 마치 내 몸이 지하에 묻혀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15일부터는 몸이 적응을 했고 지금은 딱 좋은 컨디션이 됐다“라고 말했다.
SK는 지난해부터 치바와 정기적인 교류전을 가졌다. 하지만 지난해는 김선형이 국가대표 소속이었기 때문에 친선경기에 참가하지는 못했다.
김선형은 “대표팀으로 국제대회에서 일본과 만나는 것도 재밌지만 이런 클럽대항전도 다른 재미가 있다. 그래서 지난해 SK 소속으로 뛰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그런 아쉬움을 모두 해소했다.(웃음) 그리고 이런 경기장에서 하면 진짜 농구할 맛 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우리가 원정팀이었지만 재밌던 경험이었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대표팀으로 나서면 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커서 전날부터 잠이 안 온다. 그런데 클럽팀은 조금은 즐긴다는 생각이 크기에 심리적인 압박감은 덜한 것 같다. 치바와의 경기 전에도 토가시 유키랑 나름 안면이 있어서 이야기도 주고 받고 하는 등 서로 즐기면서 경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치바는 올 시즌 NBA 리거였던 와타나베 유타와 계약을 맺었고 이번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김선형 역시 와타나베와 직간접적으로 맞붙으며 조금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확실히 레벨이 높다는 생각이 들더라. 키가 그렇게 크면 스피드가 느려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따. 그 키에 부드러운 볼 핸들링은 물론 높이도 엄청 높아서 애를 먹었다. 지난 시즌 KT에서 뛰었던 페리스 베스처럼 마치 생태계 교란종 같은 느낌을 받았다. 대단한 선수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치바와의 친선 경기는 끝났고 이제는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새롭게 가세한 아이재아 힉스는 물론 자밀 워니와의 조직력도 좀더 가다듬어야 하고 그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득점도 더욱 살아나야 하는 게 지금 SK의 과제다.
그는 “남은 기간 동안 워니와 같이 뛸 때 세밀한 부분을 더 맞춰야할 것 같다. 그리고 너무 워니에게 우리 득점이 집중되는데 이걸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상대팀들이 이런 부분을 파악하고 나와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치바 제츠도 지난해 인식이 있어서인지 16일 경기에서 워니를 집중적으로 막더라“라고 했다.
이어서 그는 “워니가 공을 잡고 있을 때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그래야 패스가 원활하게 돌고 치바처럼 5명이 고르게 득점을 할 수 있는데 아직은 답답한 느낌이 있다. 아마 나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비슷하게 느끼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재아 힉스가 우리팀에 잘 맞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치바 전을 통해서 확신을 얻었다. 인사이드에서의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고 속공 가담도 좋다. 힉스가 뛸 때의 조직력을 더 맞춘다면 시너지효과가 더 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직력 담금질과 더불어 그가 강조한 것은 부상이었다. 아무리 조직력을 잘 맞춰도 부상 때문에 선수가 뛰지 못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김선형은 “남은 기간 동안 부상이 안 나오면 좋겠다. 이게 우리 팀의 제일 큰 적이다. 부상이 안 나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고메즈 선수가 대학팀과 연습경기할 때 다쳐서 다음날 바로 귀국했다. 당일 저녁에 같이 고기를 먹었는데 그게 마지막 만찬이 될 줄은 몰랐다.(웃음) 고메즈가 지난해보다 적응을 많이 해서 올해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너무 아쉽다. 그나마 큰 부상은 아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즌까지 남은 기간 동안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개인적으로 그리고 팀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을 조금씩 개선해나가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몸 상태가 거의 다 올라온 것 같은데. 컵대회 전까지 잘 끌어올려보겠다. 지난해는 100% 뛸 수 있는 몸을 만들다 시즌이 끝났는데 올해는 100%의 몸 상태로 뛸 준비가 됐으니 자신있다.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했다.
사진 = 박상혁, B.리그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선동렬 류중일 김태형, 그리고 이범호...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선동렬 류중일 김태형, 그리고 이범호.KBO리그 첫 '80년대생 감독'이 역사를 썼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부임 첫 해인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 정상에 오르면서 대선배들이 쓴 '부..
[24-09-18 13:00:00]
-
[뉴스] '이런 장난꾸러기 형을 봤나' CBS 스튜디..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런 장난은 언제나 대환영'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에서 현재는 성공한 프로축구 CEO로 변신한 데이비드 베컴(49)이 CBS스포츠 스튜디오를 뒤집어놨다. 현장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제이미 캐..
[24-09-18 12:47:00]
-
[뉴스] 언제까지 드래프트만 쳐다볼래? '팀 2루타·..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가을야구는 매년 열리지만, 모든 팀이 그 과실을 누릴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번번이 그 문턱에서 떨어지는 팀도 있다.그럴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차라리 내년 드래프트를 노리고..
[24-09-18 12:31:00]
-
[뉴스] ‘SK 외곽의 떠오르는 희망’ 박민우 “찬스..
[점프볼=치바(일본)/조영두 기자] 박민우(25, 196cm)가 SK 외곽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서울 SK는 11일부터 일본 치바현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
[24-09-18 12:30:05]
-
[뉴스] [오피셜]“우리에겐 예수, 너에겐 유다가 있..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르 클라시크 사이를 오간 '유다'가 한 명 추가됐다.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아드리앙 라비오(29)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전통명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에 공식 입단했다. 지난시즌부터 세..
[24-09-18 12:23:00]
-
[뉴스] 김도영 혼자 KIA 우승시켰나, 숨은 MVP..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설명이 필요없는 김도영의 가치, 하지만 꼭 인정받아야 할 황동하의 존재감.KIA 타이거즈가 7시즌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 통합우승에 도전한다.KIA는 17일 인천..
[24-09-18 12:07:00]
-
[뉴스] 누군가는 몸으로, 누군가는 마음으로…최악의 ..
대재앙을 극복하기 위해, 폴란드의 배구인들이 힘을 모은다.최근 유럽 중부와 동부에 그야말로 대재앙이 불어 닥쳤다. 폭풍 ‘보리스’가 유럽을 강타하며 엄청난 폭우를 동반했다.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수준의 자..
[24-09-18 12:00:30]
-
[뉴스] "그린에게 가장 화났을 때? 조던 풀 펀치 ..
커 감독이 그린과의 시간을 돌아봤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The Dan Le Batard Show'에 출연해 드레이먼드 그린에 대해 이야기했다.드레이먼드 그..
[24-09-18 11:57:29]
-
[뉴스] '이번엔 선수 탓!' 포스테코글루 또또 안일..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또 다시 안일한 인식을 보였다.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비판에 반응했다'고 보도했다.지난 15일..
[24-09-18 11:47:00]
-
[뉴스] “승부차기, 미쳤다“ 역대 최다인 무려 34..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풀럼으로선 역사적 재앙이었다.풀럼이 이변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풀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의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의 2024~2025시즌 ..
[24-09-18 11:37: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