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2 14:35:00]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3년 지났네요.“
많은 선수들이 은퇴를 생각하는 40세의 나이. 송은범(40·삼성 라이온즈)에게는 '도전'의 시간이었다.
지난 2021년 8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그는 2023년 LG 트윈스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현역 연장 의지는 강력했다. '최강야구'에 입단 테스트를 볼 정도로 야구에 대한 생각이 간절했다.
최강야구에 입단하지는 못했지만, 삼성이 기회를 줬다. 입단테스트를 진행했고, 오랜 시간 구위를 점검한 뒤 마침내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 8차례 등판한 그는 지난달 29일 마침내 1군에 콜업됐다.
불같은 강속구는 없었지만, 노련함이 채웠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다운 모습을 고스란히 마운드에 녹였다.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침내 프로 시계를 움직이게 한 송은범은 6일 롯데전, 7일 NC전에서 모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접전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1군에서 공이 통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시간.
11일 한화전에서는 2이닝 동안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멀티이닝까지 소화했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송은범은 11일 경기를 마친 뒤 “몸상태는 괜찮다. 1이닝을 하고 내려왔는데 감독님이 더 할 수 있는 지 물어보셔서 상관없다. 그래서 한 이닝 더 가기로 했다. 팀이 크게 이기고 있어서 부담없이 경기를 던질 수 있었다“라며 “운이 좋았다. 항상 내 컨디션은 같다. 다만, 오늘은 한화의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거 같다“고 했다.
절박함 끝에 닿은 프로 무대. 4경기 연속 무실점에도 들뜬 모습은 없었다. 송은범은 “15경기는 나가야 인정받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솔직히 운이 좋고, 또 여유있는 상황에 나가니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마운드에서 조금씩 다음을 준비하고는 있었다. 송은범은 “지금은 아무래도 감독님과 투수코치님이 1군에 올라와 계속 적응하라고 큰 점수차에 올려보내주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점점 타이트한 상황에 나오면 결과가 달라지게 나올 거다. 그걸 대비해서 이제 준비를 하고, 이것저것 테스트를 하고 있다. 항상 생각하는게 있는데 그게 맞아떨어지고 있어 결과가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불혹의 나이에 다시 1군 투수로 거듭나는 시간. 송은범에게는 3년의 기다림이 있었다. 송은범은 “무릎 수술을 하고 난 뒤 주변에 무릎수술을 한 사람에게 전화도 많이 하고 물어봤다. 3년이 되면 근련이 붙는다고 하더라. 이제 3년 지났다“라며 “38살에 수술을 했는데 처음에는 던져도 그냥 내 폼으로 던진 게 아닌 운이 좋았다. 그전에는 괜찮다고 해도 조심하는 생각이 강했는데 이제는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은 11일 한화전 승리로 2위 자리를 굳혀갔다. 가을야구 무대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송은범은 “일단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최진혁→고경표 '챔필' 뜬다! KIA, 추석..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찐팬'들이 KIA 타이거즈의 추석 연휴 주말시리즈를 장식한다.KIA 구단은 오는 14~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에 '찐팬' 연예인을 연속 초청해 승리기원 시..
[24-09-12 15:52:00]
-
[뉴스] '승부조작 강력 부인에도' 손준호, 선수생명..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준호(32·수원FC)가 선수생명의 갈림길에 놓였다.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에 대한 영구 제명 징계 내용을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한축구협회(KFA)에 통지했다. KFA 관계자는 “11일 중..
[24-09-12 15:48:00]
-
[뉴스] '호날두도, 긱스도, 스콜스도 아니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최고의 동료를 묻는 질문에 웨인 루니의 입에선 의외의 이름이 나왔다.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2일(한국시각) '루니는 맨유에서 최고의 팀 동료를 묻는 질문에 선택을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
[24-09-12 15:47:00]
-
[뉴스] 'FA 예정자' 손흥민, 이대로 2025년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2025년이 되기 전에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두고 결판을 내야 할 것이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11일(한국시각) 2025년에 현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베스트 ..
[24-09-12 15:45:00]
-
[뉴스] 트레이드와 함께 새 출발하는 이관희 "DB ..
“DB로 오게 된 게 내게는 더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 원주 DB 프로미는 10일부터 일본 삿포로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4일에는 오사카로 넘어가 여정을 이어간다. DB는 지난 6월 트레..
[24-09-12 15:44:13]
-
[뉴스] '2번의 좌절→최강야구→육성신화' 24세 파..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례나 좌절을 경험했다. '최강야구'에서도 김성근 감독의 애증을 한몸에 받는 풍운아였다.어느덧 1군 엔트리 한자리를 꿰찼다. 외야 수비는 경험 부족 티가 났지만, ..
[24-09-12 15:31:00]
-
[뉴스] “KIM 대신 버린 이유 있었네“ 최고 센터..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민재 대신 바이에른 뮌헨이 마티스 데 리흐트를 버린 이유가 있었다.유럽축구여맹(UEFA) 네이션스리그는 강호들의 몰락이 이어지고 있다. 또 다른 공통점은 간판 스타들의 쓴소리가 이어지고 ..
[24-09-12 15:30:00]
-
[뉴스] 강한 비 내리는 잠실, 키움-LG 시즌 마지..
[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잠실야구장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12일 잠실야구장에서 키움과 LG의 시즌 16차전 마지막 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잠실야구장 마운..
[24-09-12 15:12:00]
-
[뉴스] '버디 잔치' 골프존-도레이 오픈 첫날…이글..
오후 3시 현재 이승택·김승혁 한 타차 추격(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버디 쇼'가 펼쳐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염서현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염서현은 12일 ..
[24-09-12 15:05:00]
-
[뉴스] 도봉구, 신한대학교와 '국기원 이전' 맞손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세계 최초로 태권도 단과대학을 설립한 신한대학교(총장 강성종)와 국기원의 도봉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두 기관은 국기원의 도..
[24-09-12 14:52: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