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3 20:00:0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천재'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 토종 최초 40-40 역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김도영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 지명 타자로 나서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38호포.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올 시즌 136득점째를 기록, 팀 선배 서건창이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4년 세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135득점)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완벽한 홈런이었다. 삼성 선발 이승민과의 1B2S 승부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132㎞ 슬라이더에 미련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높게 뜬 타구는 가장 먼 중앙 담장 너머 전광판 아래에 떨어졌다. 비거리 125m.
데뷔 첫 선두 타자 홈런을 쏘아 올린 김도영은 3루 베이스를 돌며 조재영 주루 코치와 특유의 홈런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 시작과 함께 터진 홈런포에 관중석에선 “김도영!“ 구호가 메아리 쳤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조기 확정 지은 KIA, 한국시리즈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맏형 최형우를 비롯해 나성범 김선빈 등 한 시즌 내내 달렸던 베테랑 선수들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휴식에 돌입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시즌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지난해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부상한 뒤 4개월 간 재활하면서 뒤늦게 출발한 시즌, 데뷔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누적된 피로가 적지 않다. 하지만 2015 에릭 테임즈 이후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초의 40홈런-40도루를 눈앞에 두고 도전을 택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기록도 중요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부상을 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며 “40-40 달성을 위해 출전하는 만큼, 도루(39개)는 40개를 채우면 자제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지명 타자와 수비를 병행하면서 출전 시킬 생각이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게 중요하다. 최대한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이 김도영에게 '도루 자제령'을 내리는 데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지 않았다. 김도영은 이날 삼성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 출루한 뒤 40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윤도현의 안타 때 홈까지 내달려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137점으로 늘렸다.
KIA는 광주에서 24일 삼성전, 25일 롯데전을 치른 뒤 27일 대전 한화전, 28일 부산 롯데전을 치른다. 21일로 예정됐다가 비로 취소된 광주 NC전이 29일 추가 편성될 가능성이 있다.
김도영은 남은 5경기에서 2홈런만 채우면 대망의 40-40에 도달한다. 천재가 쓸 새 역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계약금 3억원? 욕심은 났지만…“ 대표팀 ..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해 초만 해도 프로 지명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1년 사이 말 그대로 급성장했다. 형들과 함께 뛴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
[24-09-28 11:40:00]
-
[뉴스] [NBA] '초대형 트레이드 성사' 타운스,..
[점프볼=이규빈 기자] 시즌을 앞두고 초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뉴욕 닉스가 칼-앤서니 타운스 트레이드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대가는 줄리어스 랜들과 돈테 디빈첸..
[24-09-28 11:20:53]
-
[뉴스] '충격 진실! 토트넘, 손흥민과의 이별각 보..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과 자연스럽게 이별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지난 10년간 헌신적으로 활약해 온 손흥민(32)에 대해 성적에 맞는 예우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은 이미 여러 정황..
[24-09-28 11:11:00]
-
[뉴스] “조금씩 비중 늘어날 것” KT 새 식구 고..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KT의 새 식구 고찬혁(23, 184cm) 외곽에서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수원 KT는 올 시즌에도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분명..
[24-09-28 11:00:40]
-
[뉴스] 재팬 커리에게도 높은 NBA 벽... 도전 ..
토미나가가 인디애나에서 방출됐다.'NBA.com'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가드 토미나가 케이세이와 포워드 타일러 폴리를 방출했다고 전했다.FIBA 월드컵, 파리 올림픽 등을 통해 ..
[24-09-28 10:54:18]
-
[뉴스] '18경기 32골' 16살 188cm 괴물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치도 오비 마틴이 드디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되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오비 마틴은 아스널에서 엄청나게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극찬을 받던 초대형 유망주다. 2007년생으로 이제 16살..
[24-09-28 10:51:00]
-
[뉴스] “쉬라니까 왜…“ 잘 되는 집은 다 이유가 ..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니, 쉬라니까 왜...“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을 앞둔 KIA 타이거즈 선수단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주인공은 '맏형' 최형우(41). 지난 21일..
[24-09-28 10:40:00]
-
[뉴스] '정우주 5억-김민규 1억6천' 한화, 신인..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전체 2순위로 프로에 입성한 정우주가 계약금 5억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했다.한화는 28일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11명의 선수와 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1라운드 전체 2순..
[24-09-28 10:08:00]
-
[뉴스] 첫 풀타임 선발인데 류-양-김보다 좋은 국내..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올시즌 2연패를 목표로 힘차게 출발했다. 하지만 올라가려는 기회에서 번번히 KIA 타이거즈에게 막혔고, 끝내 삼성 라이온즈에까지 밀리며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만족해야했다...
[24-09-28 09:40:00]
-
[뉴스] “낯선 포지션에서도 재능 증명“ 극찬 이강인..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낯선 포지션에서도 재능을 뽐냈다.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파리생제르맹(PSG)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
[24-09-28 09:31: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