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비장애인들의 '파리올림픽'에서 터져 나온 금메달 기운이 파리패럴림픽에 그대로 이어졌다. 사격에서 한국 선수단 두 번째 메달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공기소총 에이스 박진호(47·강릉시청)였다. 2020 도교패럴림픽 때 불과 0.1점 차이로 금메달을 놓쳤던 한을 통쾌하게 씻어냈다.

박진호는 31일 오후(한국시각)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R1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9.4점을 쏴 예르킨 가바소프(카자흐스탄·247.7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전날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에서 조정두(37·BDH파라스)가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틀 연속 금빛 총성을 울렸다. 한국 장애인 사격은 이틀 만에 메달 4개(금2, 은, 동1)를 획득했다.

공기소총 결선은 총 8명의 선수가 출전해 먼저 10발씩 쏘고, 이후 두 발씩 사격한 뒤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한다. 출발은 좋았다. 박진호는 첫 10발에서 103.1점을 쏴 가바소프(100.6점)에 이어 마틴 블랙 요르겐센(덴마크), 안드리 도로셴코(우크라이나)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롤러코스터'를 타고 말았다. 탈락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박진호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다시 표적에 집중했다.

14번째 발에서 9.8점을 쏘면서 5위까지 떨어졌던 박진호는 15, 16번째 발에서는 각각 10.4점을 쏴 간신히 6위 얀 빈터(덴마크)를 0.9점 차로 제치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비를 넘긴 박진호는 17번째 발에서 10.5점을 쏴 3위로 올라섰다. 18번째 발까지 쏜 뒤 1위 도로셴코와의 격차는 0.6점. 19번째 발에서 10.4점을 쏜 박진호는 가바소프의 추격을 허용했다.

가바소프가 먼저 10.7점을 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박진호도 10.7점을 쐈다. 슛오프까지 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선두를 달리던 도로셴코가 10.0점에 머물면서 2위로 올라서 최종 3인이 되는 데 성공했다.

메달을 확보한 박진호는 21번째 발에서 10.6점을 쏴 마침내 선두로 올라섰다. 22번째 발도 10.5점에 적중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2위 가바소프와는 0.7점 차. 박진호는 23번째 발에서 10.8점을 쏴 1.1점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마지막 발을 10.6점에 적중시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박진호는 체대 출신으로 25살이었던 2002년 낙상 사고로 척수 장애를 입었다. 재활을 하던 그는 의사의 권유로 총을 잡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진호는 지난해 창원 월드컵에서는 결선 세계기록(250.5점)을 세우기도 했다. 본선 세계기록(631.3점) 역시 그가 갖고 있다.

패럴릭픽 금메달은 사격 선수로서 모든 걸 이룬 그의 마지막 과제였다. 박진호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다. 복사 종목에서는 0.1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3년을 기다린 박진호는 마침내 생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프랑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666건, 페이지 : 671/5067
    • [뉴스] [파리패럴림픽]'내가 걷는 길이 곧 새 역사..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장애인태권도의 간판스타이자 사상 최초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였던 주정훈(30·SK에코플랜트)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들었다. 패럴림픽에서 2회 연속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놀라운 ..

      [24-09-01 04:52:00]
    • [뉴스] '사자도 못 잡은 호랑이 꼬리' 박병호 역전..

      [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2회 박병호의 역전 만루포 다시 4회 디아즈의 역전 투런포까지 시즌 막바지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삼성도 호랑이 꼬리 잡기 저주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올 시즌 막바지까지 유례없는 ..

      [24-09-01 04:47:00]
    • [뉴스] [파리패럴림픽]'8강 희망을 굴렸다' 여자 ..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조별예선 첫 경기 패배로 위기에 몰렸던 한국 여자골볼이 드디어 첫 승을 따내며 8강행 가능성을 되살렸다.한국 여자 골볼팀은 1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수드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4-09-01 04:12:00]
    • [뉴스] [NBA프리뷰] 디트로이트, 이번에는 '탈꼴..

      [점프볼=이규빈 기자] 만년 하위권, 디트로이트가 차기 시즌에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NBA를 대표하는 명문팀 중 하나다. NBA 우승을 3번(1989, 1990, 2004)이나 차지했고, 1..

      [24-09-01 04:10:49]
    • [뉴스] [파리패럴림픽]26살 차 '환상의 콤비' 정..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삼촌'-'조카' 뻘인 26살 차 듀오가 패럴림픽 배드민턴 복식 결승 진출의 쾌거를 냈다. 최소 은메달은 확보했다.'한국 배드민턴 복식의 희망'인 정재군(47·WH1·울산중구청)-유수..

      [24-09-01 04:00: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한국탁구 '히든카드' 장영진..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금메달 획득의)좋은 기회였는데…아쉽습니다.“한국 탁구대표팀이 2024년 파리패럴림픽을 위해 야심차게 내세운 '히든카드' 듀오는 쉽게 고개를 들지 못했다. 눈 앞에 다가왔던 금빛 메달을 ..

      [24-09-01 02:15:00]
    • [뉴스] '걷어 차인 것 아니었나' 아스널 '1억 5..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데클란 라이스(아스널)이 퇴장으로 논란을 야기했다.영국 언론 더선은 8월 31일(이하 한국시각) '라이스는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충돌로 곤욕을 치렀다'고 보도했다.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24-09-01 01:47:00]
    • [뉴스] [파리패럴림픽] '승승장구' 한국 배트민턴 ..

      [파리=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파리패럴림픽 무대에서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 단식(WH2 등급) 4강에 2명의 한국선수가 진출했다.한국 배드민턴 에이스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베테랑 ..

      [24-09-01 01:14:00]
    • [뉴스] 4억원 받고도 연락한 임혜동, 법원은 “김하..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거 김하성에게 합의금 4억원을 받았던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임혜동이 8억원을 지급하라는 법원의 선고를 받았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는 8월 30일 열린 김..

      [24-09-01 00:10:00]
    이전10페이지  | 671 | 672 | 673 | 674 | 675 | 676 | 677 | 678 | 679 | 6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