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발매현황

게임일정 보기 +

프로토

토토

스포츠뉴스

Home> 와이즈 라운지> 스포츠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몰락 위기였던 한국 유도 대표팀이 감동의 메달 5개로 세대 교체의 희망을 더욱 밝게 키웠다.

유도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5일(이하 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대표팀은 4일 파리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4대3으로 꺾고 메달 5개(은 2, 동3)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마지막날 혼성 단체전 동메달은 투혼과 끈기의 결실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남녀 6개 체급 가운데 남자 73kg급, 여자 70kg급에 출전하는 선수가 없었다. 때문에 남자 66kg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여자 63kg급 김지수(경북체육회)가 한 체급 높은 선수들을 상대하는 불리한 여건이었다.

남자 81kg급 이준환(용인대)도 한주엽(하이원)을 대신해 한 체급 높은 선수들을 상대했고, 남자 100kg이상급 은메달리스트 김민종(양평군청)도 개인전 결승전에서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상태로 단체전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단체전은 안바울(남양주시청)의 투혼이 돋보였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3-1로 앞서던 대표팀은 1명만 더 승리하면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한 체급 높은 선수들을 상대한 안바울, 김지수가 접전을 펼쳤지만 절반패, 한판패를 당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승리를 앞둔 마지막 한 경기. 추첨 결과 남자 73kg급이 마지막 경기로 결정되면서 또 66kg급 안바울이 나서야 했다. 안바울은 이미 앞선 경기들에서 연장전을 치르며 체력이 소진된 상태. 하지만 끝까지 집념을 버리지 않았다. 끈질긴 승부 끝에 상대가 지도 3장을 받아 반칙승을 거두며 금메달만큼 감동적인 동메달을 전체가 목에 걸 수 있었다. 단체전 메달이라 더욱 빛났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유도 대표팀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남녀 개인전 7개 체급 가운데, 총 3개 체급에서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특히 남자 73kg급과 남자 100kg급에서 출전 선수가 나오지 못한 것은 충격 그 자체였다. 바로 직전 대회인 도쿄 올림픽에서 안창림(73kg급)이 동메달을, 조구함(100kg급)이 은메달을 따냈던 체급이다. 100kg급은 강세를 보였던 종목은 아니지만, 73kg급은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가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왕기춘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을 땄던 핵심 체급 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에는 출전권 확보에 실패하면서 세대 교체에 실패했다는 위기감을 겪게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이번 올림픽에서 희망을 봤다. 재일교포 출신 귀화 선수인 허미미(경북체육회)가 도쿄 대회 '노메달' 수모를 겪은 여자 유도에 빛나는 은메달을 안겼고, 여자 78kg 이상급 김하윤도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100kg이상급 김민종은 아쉽게 결승전에서 프랑스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에게 졌지만 무제한급 사상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얻었다. 또 남자 81kg급 동메달리스트 이준환도 동메달을 안겼다.

기대했던 금메달은 없었다.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3개 대회 연속 '노 금메달'이지만, 금메달만큼이나 감동적인 유도 대표팀의 여정이었다. 김원진, 안바울은 마지막 올림픽을 선언한 상황이지만, 김민종, 허미미, 김하윤, 이준환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20대 초반으로 앞으로 전성기를 써내려갈 수 있는 나이다.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줬다. 갈 수록 약해지는 한국 유도의 국제 경쟁력과 새로운 유망주 유입의 고갈로 아직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투혼과 투지를 장착한 새로운 기둥 선수들의 출연으로 다시금 희망을 확인한 파리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본 자료의 저작권은 '와이즈토토'에 있습니다 *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 목록보기

  • 전체 : 50991건, 페이지 : 671/5100
    • [뉴스] '누구라도 빨리 잡아' 이적시장 '영입 無'..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대로는 폭망각, 누구라도 빨리 잡아'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다급해졌다. 정확히는 에디 하우 감독의 인내심이 마침내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 전력에 획기적인 도움을 ..

      [24-08-04 13:47:00]
    • [뉴스] “우리시대 최고의 펜서X2관왕“오상욱 129..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리스트 '사브르 황제' 오상욱이 1290만원 상당의 명품 손목시계를 선물받았다.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는 4일 “2024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개인 첫 금메..

      [24-08-04 13:37:00]
    • [뉴스] '5강 승부수' 통산 56승 다승왕 드디어 ..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리그 다승왕 출신 좌완 베테랑 선발 요원. 드디어 선수단에 합류했다. 구세주가 간절히 필요한 팀에 어떤 역할을 맡을까.NC 다이노스 에릭 요키시가 마침내 NC 선수단에 합류했다. NC는..

      [24-08-04 13:08:00]
    • [뉴스] “수비로도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수비코치..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공격만으로 야구하는게 아니다.“키움 히어로즈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젊은 팀인만큼 파이팅이 넘치지만 경기를 풀어가는 노련함은 떨어진다. 그런 부족한 부분을 이용규와 같은 베테랑..

      [24-08-04 12:40:00]
    • [뉴스] [올림픽] '펠프스까지 소환' 중국 도핑스캔..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중국 수영 선수들의 도핑 스캔들이 미국과 중국의 장외대결로 이어지고 있다.2024년 파리올림픽 접영 동메달을 따낸 중국 장위페이는 4일(한국시각) 중국의 수영 도핑을 의심하는 눈초리에 대해..

      [24-08-04 12:33:00]
    • [뉴스] [올림픽] '목숨 걸었다' 亞최초 테니스 정..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중국 정친원(세계랭킹 7위)이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테니스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친원은 3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테니스 여자 ..

      [24-08-04 12:31:00]
    • [뉴스] [올림픽 프리뷰]“할 수 있다“안세영, '다..

      [파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하늘도 돕는다. 결승 가보자.''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그랜드슬램'을 향해 마지막 두 걸음을 내딛는다.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오후 3시3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

      [24-08-04 12:29:00]
    • [뉴스] 울산 폭염 취소, 경기 강행 논란...팬들과..

      [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팬들과의 약속, 현장의 고충...어디에 더 중점을 둬야하는 것일까.울산에서 열려야 할 야구 잔치, 문제는 폭염이 이를 시샘했다는 것이다.울산은 롯데 자이언츠 제2의 홈구장인 문수구장을 ..

      [24-08-04 11:54:00]
    • [뉴스] [올림픽] “대충 살자“ 돌부처 사격 양지인..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사격 결선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일방적인 응원을 극복한 양지인(21·한체대)의 인생 모토는 '대충 살자'다. 그 덕분인지 총알 하나 하나로 희비가 엇갈리는 슛오프에서 프랑스 선수를 심리적으로..

      [24-08-04 11:51:00]
    • [뉴스] [NBA] '딸과 함께' LAL, 역사적인 ..

      [점프볼=홍성한 기자] 코비를 기리는 두 번째 동상이 공개됐다.3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두 번째 동상을 공개했다. 이번 동상은 둘째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와 함께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20년간..

      [24-08-04 11:48:14]
    이전10페이지  | 671 | 672 | 673 | 674 | 675 | 676 | 677 | 678 | 679 | 680 | 다음10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