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27 20:10:37]
연세대 안성우가 상대 에이스를 봉쇄해내며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연세대학교가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 고려대학교와의 정기 연고전에서 57-54로 승리했다. 올해 정기전은 고려대 측의 주최로 열리기에 정식 명칭은 연고전으로 표기한다.
접전 승부를 펼쳤던 양 팀이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연세대가 승리를 챙기며 미소 지을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문유현의 전담 수비수로 나선 안성우의 존재가 컸다.
안성우는 “꿈에서만 그리던 일이 오늘 일어났다. 너무 행복하다. 농구를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했는데 이렇게 간절한 경기는 처음이었다. 팀이 다 같이 뭉칠 수 있었고 이렇게 진심을 다 해서 뛰어본 경기도 처음이다. 오늘 너무 행복하고 살면서 이런 행복이 또 올까 싶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의 말처럼 연세대는 고려대를 상대로 내리 10연패를 당하며 2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어왔다. 연세대 선수들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터. 더욱이 이날 역시 줄곧 앞서나가다 4쿼터 중반 역전을 허용했었기에 불안감도 컸다. 하지만 안성우를 중심으로 한 연세대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국 승리를 쟁취해낼 수 있었다.
이에 안성우는 “사실 평소 같았으면 운이 좋았다고 말씀드렸을 것 같은데 오늘은 정말 모두가 다 같이 하나가 되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항상 간절했고 모든 것이 하나로 맞춰졌다. 그렇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연세대가 고려대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안성우가 상대 에이스 문유현을 상대로 잘 버텨줬기 때문. 연세대 윤호진 감독 역시 “문유현을 묶은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고 말할 정도.
안성우는 “문유현이라는 선수가 공격력이 좋고 패스 시야도 넓은 위력적인 선수이기에 아예 공을 잡지 못하게 최대한 밀착해서 수비했다. 저 뿐만 아니라 (최)형찬이 형이랑 같이 수비를 잘 했다. 또 문유현의 수비수 말고도 나머지 4명의 선수들도 잘 움직이며 수비를 잘 했다. 특별히 저와 형찬이 형이 문유현을 잘 막아서 승리한 것은 아니다. 팀이 모두가 하나 되어 수비를 잘 했다“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한편, 이날 정기전을 승리하며 고려대에게 반격을 성공한 연세대다. 하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다가올 10월 4일 중앙대와의 리그 경기도 남아있으며 플레이오프도 아직 남은 상황.
그는 “앞서 제가 행복하고 즐겁다고 말씀드렸는데 고작 한 경기를 이긴 것이다. 오늘 행복한건 딱 오늘 한 경기다. 남은 경기 준비 잘 하겠다. 그래도 한 번 이겨봤으니 마음가짐도 달려졌고 패배 의식도 사라졌다. 오늘처럼 다 같이 한 마음이 된다면 또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감사한 분들에 대해 묻자 안성우는 “감독님, 코치님들이 가장 고생 많이 하셨다. 저희 맨날 신경 써주셔 감사하다. 또 학우 분들이나 동문회 선배님들께도 너무 감사하다. 정말로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또 4학년이 (최)형찬이 형과 (강)재민이 형 둘 뿐인데 후배들 잘 이끌어주고 중심도 잡아줘 고맙다. 재민이 형도 부상이라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뒤로 물러나 있지 않고 벤치에서 도와주려고 한다. 선배로서 쉽지 않은 일인데 형들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준 것 같다. 늘 응원해주시는 부모님들께도 감사하다. 오늘은 정말 농구를 하며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이동하던 안성우는 잠시 머뭇거린 후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아요“라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오프시즌 위클리] WKBL 팀들, 일본 전..
[점프볼=최창환 기자] 무더위를 지나 날씨가 점점 선선해지고 있다. KBL도, WKBL도 개막이 임박했다는 의미다.WKBL 팀들의 일본 전지훈련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일찌감치 일본으로 떠났던 팀들은 이미 전지훈련..
[24-09-30 11:00:54]
-
[뉴스] “손흥민 있다!“ 홍명보호 10월 A매치 2..
홍명보호 요르단·이라크전 소집명단 발표[오피셜][신문로=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팬들의 우려를 딛고 '캡틴' 손흥민이 이름을 올린 홍명보호 2기 명단이 공개됐다.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
[24-09-30 10:58:00]
-
[뉴스] 이랜드 뉴발란스, 여의도공원서 마라톤 행사 ..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이랜드월드의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전날 여의도공원 일대에서 8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마라톤 행사인 '2024 런 유어 웨이 서울 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뉴..
[24-09-30 10:51:00]
-
[뉴스] 하나은행, 와타베 유리나와 계약해지... 건..
하나은행이 와타베 유리나와 계약을 해지했다.부천 하나은행은 30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아시아쿼터 선수 와타베 유리나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166cm의 가드인 와타베는 지난 6월 말 열린 WKBL 아시아쿼터..
[24-09-30 10:42:15]
-
[뉴스] 34점을 뽑았는데... 우승 감독은 날카로웠..
[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년도 통합우승을 이룬 챔피언으로서 컵대회에 나서는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아무리 외국인 선수 모마와 에이스 양효진의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시범경기처럼 치른다고 해도 경기에 들어가면..
[24-09-30 10:37:00]
-
[뉴스] 한국 U-19 대표팀 4전 전승, 아시안컵 ..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을 4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각) 쿠..
[24-09-30 10:24:00]
-
[뉴스] “공정한 스포츠 가치 확산 위해“ 임오경 의..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공정한 스포츠 가치 확산을 위해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박지영)가 광명 스피돔을 직접 찾아갔다.스포츠윤리센터는 28일 광명스피돔 현장에서 '체육계 비리 및 인권침해 예..
[24-09-30 10:22:00]
-
[뉴스] ‘목사가 되고 싶어요’ 2022년 16픽 유..
A.J. 그리핀이 21살의 어린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휴스턴 크로니클의 조나단 페이건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로케츠의 A.J. 그리핀이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NCAA 농..
[24-09-30 10:21:16]
-
[뉴스] 하나은행에 닥친 대형 악재, 아시아쿼터 와타..
[점프볼=조영두 기자] 하나은행이 건강상 문제가 발생한 아시아쿼터선수 와타베와 새 시즌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부천 하나은행은 30일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아시아쿼터선수 와타베 유리나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24-09-30 10:18:51]
-
[뉴스] ‘선수단 총출동’ 삼성, 제1회 도이치모터스..
[점프볼] 서울 삼성이 도이치모터스와 함께 기획한 삼성리틀썬더스 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서울 삼성은 30일 “BMW 공식딜러 도이치모터스가 주최하고 삼성리틀썬더스가 주관하는 ‘제1회 도이치 모터스배 삼성리틀썬..
[24-09-30 10:01: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