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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대역전승을 거뒀다.


서울 SK 나이츠는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6-73으로 이겼다.


천신만고 끝에 역전승을 거둔 SK다. 19점을 뒤집었다.


전희철 감독은 “속공 15개, 스틸 13개, 3점슛 성공률 21%가 나왔다. 이렇게 게임하면 힘들다. 스틸에 이은 속공 덕분에 뒤집었다.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화를 냈다. 경기에 진 것보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아쉬웠다. 선수들은 열심히 뛴다고 하지만 적극성이 떨어지는 게 눈에 보였다. 나오지 않아야 할 선수들끼리 어긋나는 모습도 보였었다. 전반 끝나고 그걸 질책을 했었다. 후반에 코번에게 한 타이밍 빨리 들어가는 게 성공을 거뒀다. 뒤집은 건 결국 스틸에 이은 속공이다. 이겨서 다행인 게임이다. 이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서 전 감독은 “3쿼터에 점수가 오히려 벌어졌다. 3쿼터에 쫓아가야 했는데 더 벌어지면서 오늘 경기는 힘들다는 생각도 했었다. 다행히 고메즈, (김)형빈이가 압박을 잘해줬고 오랜만에 고메즈가 10분 정도 뛰면서 안정감을 줬다. 이전 3경기에서는 초반 스타트를 위해서 고메즈를 거의 못 썼는데, 오늘은 고메즈가 안정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3점슛이 말을 안 들었던 SK다. 3점슛 성공이 5개에 그쳤고 성공률은 21%에 그쳤다.


전 감독은 “새벽까지 슈팅 연습을 시켜야 하나.(웃음) 우리 팀 선수들이 그 정도의 확률을 가진 선수들은 아니다. 저는 선수들을 믿겠다. 좋은 거 아닌가. 3점슛이 21%인데도 속공으로 이기고 있다. 이건 정말 선수들의 몫이다. 오죽하면 3점이 들어갈 때마다 기쁜지 모르겠다. 어떻게 5개씩만 3점이 들어갈까. 사실 미치겠다. 그래도 우리 색깔은 잘 내고 있다. 공격은 슛이 문제도 수비도 문제가 하나 있다. 수비에서 스위치했을 때 압박을 하는데 그럴 때 공간을 뒤에서 잡아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이 헷갈리는 게 있다. 그것만 고치면 된다“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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