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9-17 09:55:00]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중요한 시기에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그게 더 행복합니다.“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에는 등번호 40번의 선수가 두 명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올해부터 40번의 등번호를 쓰기 시작한 최종인(23). 그리고 두산 베어스를 넘어 KBO리그 레전드로 이름을 날린 더스틴 니퍼트(43).
두산은 14일 니퍼트 은퇴식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은퇴를 했지만, 두산은 꾸준하게 니퍼트 은퇴식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시기를 잡기가 쉽지 않았고, 결국 은퇴 6년 만에 은퇴식을 할 수 있었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2018년 KT에서 은퇴할 때까지 8시즌 동안 2014경기에서 102승51패1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면서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역대 최장수 외국인선수인 동시에 유일한 100승-1000탈삼진 달성자로 남아있다.
현역 시절 니퍼트가 달았던 등번호는 40번. 두산의 40번은 곧 니퍼트를 의미하기도 했었다.
베어스 역사상 최고의 40번이었던 니퍼트. 현재는 4년 차 최종인이 달고 있다. 최종인은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전체 89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다. 입단 당시 두산은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유연성을 갖춘 투수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했다.
2021년 중순 현역병으로 군입대를 한 그는 2023년 돌아왔고, 21경기에서 3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올 시즌 4월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은 그는 1군과 2군을 오가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경험을 쌓은 그는 30경기에서 2승3패 3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9월 확대엔트리에 맞춰서 다시 1군에 온 그는 올 시즌 성장을 마운드에서 증명했다. 3일 한화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7일 KT전에서도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14일 자신의 등번호로 역사를 쓴 니퍼트의 은퇴식을 지켜본 그는 16일 잠실 키움전. 자신의 역사도 쓰기 시작했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두산 투수 정철원은 김혜성과 최주환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위기의 상황. 두산이 꺼낸 카드는 최종인이었다.
최종인은 김건희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내며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한 개 돌렸다. 원성준에게 맞은 뜬공이 희생플라이가 돼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꿨고, 이후 변상권의 볼넷이 나왔지만, 박수종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3-4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타선이 도와줬다. 10회말 양석환이 홈런을 날려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제러드 영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강승호의 볼넷과 전민재의 몸 맞는 공. 조수행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결국 정수빈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경기 종료. 최종인은 입단 4년 차만에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기념구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은 구단 SNS를 통해 팬들에게 전해졌다.
최종인은 구단 SNS를 통해 데뷔 첫 승리 소감도 밝혔다. 최종인은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며 “개인의 승리도 의미가 있지만, 정말 중요한 시기에 팀이 이길 수 있어 그게 더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많이 지고 있어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
“많이 지고 있어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의미가 생겼다.“서울 삼성 썬더스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0-79로 이겼다.삼성은 부상이라는 큰 고..
[24-11-07 21:41:25]
-
[뉴스] 신한은행 이시준 감독대행 "구나단 감독님께 ..
신한은행이 3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거뒀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6-58로 이겼다.이날 승리한 ..
[24-11-07 21:37:47]
-
[뉴스] “칭찬해주고 싶다” 하윤기 부상 공백 채운 ..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박준영(28, 195cm)이 팀 패배에도 빛났다.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안양 정관장의 1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KT에..
[24-11-07 21:37:43]
-
[뉴스] 조상현 감독은 왜 전성현을 쓰지 않았나?
[점프볼=잠실/정지욱 기자]LG가 삼성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창원 LG는 7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삼성 센터 코피 코번에게 버저비터를 얻어맞으면서 ..
[24-11-07 21:37:36]
-
[뉴스]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뻑뻑함 해소가 최대 ..
삼성생명이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58-66으로 패했다.이날 패한 삼성생명은 ..
[24-11-07 21:30:52]
-
[뉴스] 결승 자유투 정관장 정효근 "솔선수범하는 주..
정효근이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4-73으..
[24-11-07 21:30:05]
-
[뉴스] [기록] 흔들리는 삼성생명, 결국 팀 역사상..
[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삼성생명이 개막 4연패 늪으로 빠졌다.용인 삼성생명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58-66으로 졌다...
[24-11-07 21:29:16]
-
[뉴스] 서브로 흐름 바꾼 당돌한 신인 김요한-박준서..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신인 김요한, 박준서가 ‘원 포인트 서버’로 기용돼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다. 삼성화재는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
[24-11-07 21:26:44]
-
[뉴스] ‘재역전승’ 정관장 김상식 감독 “정효근 자..
“다 들어갈 것 같았다.“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는 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4-73으로 이겼다. 정관장은 3승 5패가 됐다.전반 17점의 ..
[24-11-07 21:16:57]
-
[뉴스] ‘패장’ 오기노 감독의 한마디 “범실과 블로..
“범실과 블로킹을 많이 내주면 질 수 밖에 없다. 이 한 마디면 될 것 같다.”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OK저축은행은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
[24-11-07 21:16: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