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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대기록의 이정표에 도달했다.

강민호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3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0-3으로 시작한 경기, 3-3 동점 상황에서 승부를 뒤집는 역전 3점포였다. 3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등장한 강민호는 볼카운트 0B1S에서 롯데 투수 이인복의 몸쪽 낮은 코스 140㎞ 투심을 통타, 왼쪽 담장 너머 숲속 하염없이 먼 곳으로 깊숙하게 날려보냈다.

라이온즈파크는 전날에 이어 2만4000석 전부가 다 팔렸다. 올해 14번째 매진. 삼성은 2016년 라팍 개장 이후 최대 매진 신기록을 연일 갱신중이다. 삼성 구단 통산 역사로 따져도 2001년 공식 관중 집계가 시작된 이래 2011년(19회) 2010, 2012년(이상 17회) 이후 역대 4번째 흥행 돌풍이다.

그리고 그 타오르는 삼성팬들의 마음에 강민호가 제대로 불을 질렀다. 이날 삼성은 '푸른피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등판, 롯데 이인복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1회초 롯데 나승엽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시작했지만, 1회말 곧바로 1점을 따라잡은 뒤 3회 강민호의 역전포 포함 대거 5득점 빅이닝을 연출하며 6-3으로 뒤집었다.

강민호는 이날 홈런으로 15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KBO 통산 5번째 대기록이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고승민(2루) 전준우(좌익수) 레이예스(우익수) 나승엽(1루) 최항(3루) 손호영(지명타자) 박승욱(유격수) 정보근(포수) 라인업으로 출전했다. 선발은 이인복.

삼성은 김지찬(중견수) 류지혁(2루) 구자욱(좌익수) 카데나스(지명타자) 강민호(포수) 김영웅(3루) 이성규(1루) 김현준(우익수) 안주형(유격수)으로 맞섰다. 선발은 원태인이다.

경기는 4회초 현재 삼성이 6-3으로 앞서고 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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