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24-08-05 05:50:00]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한국 축구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일본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다만 일본의 여정은 8강에서 멈췄다. 스페인에 0대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부러지지 않았던 철학은 눈길을 끌었다. 일본은 오이와 고 감독 체제로 2년 전부터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의 성장에 중점을 두고 팀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도 대회 연령 기준보다 더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 출전했다. 당시 아시안게임엔 1999년생 이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도 3명까지 포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2001∼2004년생의 젊은 선수들로만 출전시켜 경험을 쌓게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도 와일드카드를 뽑지 않았다. 엔트리 전원을 23세 이하 선수로 채웠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6월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과 정책, 연령별 대표팀 운영 시스템 개선안 등을 담은 'MIK(메이드 인 코리아 MIK)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다. 동시에 감독이 바뀌더라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일관된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2033년까지 세계 '톱 10', 안정적으로 월드컵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는 미래도 제시했다.
A대표팀 사령탑직 제안을 받았던 홍명보 감독이 수락한 배경에는 'MIK 프로젝트'가 있다. 그는 “지금 한국 축구는 중요한 전환 시기에 있다. 4년 주기의 월드컵과 아시안컵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대표팀을 중심으로 한국 축구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난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거쳤고, 전무이사로 행정을 경험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및 적극적인 유소년 발굴이 A대표팀과 한국 축구 발전에 얼마나 크게 발전할 수 있는지 배워왔다. KFA가 발전적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선 A대표팀이 선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또 “A대표팀의 발전은 K리그 및 유소년 시스템의 발전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이뤄낼 것이다. 그 부분을 이해했기 때문에 큰 책임감이 생겼고,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이러한 점들이 내가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도전하게 된 가장 중요한 내적동기였다“고 강조했다.
첫 행보로 U-19(19세 이하) 대표팀의 연습경기를 관전한 홍 감독이 두 번째 발걸음으로 'MIK 워크숍'을 선택했다. KFA 기술본부는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각급 대표팀 지도자, 유소년 전임 지도자, 강사 등 현장의 축구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워크숍을 개최한다. 그동안 MIK와 관련한 워크숍은 내부적으로 꾸준히 이뤄졌다. 다만 A대표팀 대표팀 감독이 참석해 진행하는 워크숍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감독은 MIK를 기반으로 한 축구대표팀 게임모델을 발표한다. 게임모델을 각급 대표팀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참석자들과 토론이 이어진다. MIK를 현장에 반영하기 위한 지도자 육성 등의 세부 사안도 논의된다.
홍 감독은 “A대표팀이 쓰는 전술이 20세 선수 팀까지 간다고 하면, 20세 선수가 정말 좋은 경기력과 기량을 나타낸다고 하면 전술에 적응하는 시간 필요없이 바로 A대표팀에 들어와서 경기를 뛸 수 있다. 그게 연령별 대표팀 연계성이 장점“이라며 “우리는 말로만 해외축구를 부러워만 했다. 현실적으로 이 제도를 적용시킨다면 한국 축구에 있어서는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타 사이트나 까페, 블로그등에 본 자료가 무단으로 게시되어있는
사례가 발견 될 경우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뉴스] 2025 KBO리그 3월 22일 개막, 올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5 KBO리그 개막일이 확정됐다.KBO는 27일 제4차 이사회를 열고 2025 정규시즌 경기 일정 편성 원칙 등을 확정했다.페넌트레이스 개막일은 3월 22일로 결정됐다. 올해와 마찬가..
[24-09-27 15:22:00]
-
[뉴스] 압도적 차이 보여준 단국대, 울산대 완파
단국대가 울산대를 꺾었다.단국대학교는 27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울산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8-40으로 이겼다. 단국대는 7승 5패로 단독 3위가 됐고 울산대는 1승 11패로..
[24-09-27 15:21:44]
-
[뉴스] '배찬승 계약금 4억원' 삼성, 신인 선수 ..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라운드픽 배찬승(대구고)을 비롯한 2025 신인 선수 11명 전원과 계약을 마쳤다.삼성은 27일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대구고 투수 배찬승과 계약금..
[24-09-27 15:19:00]
-
[뉴스] ‘임재영 더비’ 성사, 틸리카이넨 감독 “컨..
친정팀을 향해 칼을 겨눌 임재영의 활약 여부가 중요한 경기다.대한항공과 국군체육부대가 27일 통영 실내체육관에서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A조에서 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한..
[24-09-27 14:47:15]
-
[뉴스] “이런 식이며 맨유에 벌 받을 것“ 토트넘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런 경기력이면 맨유에 벌을 받을 것이다.“토트넘이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24-09-27 14:37:00]
-
[뉴스] [NBA] '한때 뉴욕의 희망이었는데...'..
[점프볼=이규빈 기자] 녹스가 골든스테이트에서 부활을 노린다.미국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케빈 녹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녹스는 2023-2024시즌 디트로이..
[24-09-27 13:59:12]
-
[뉴스] 김주형 빠지고 김시우-안병훈, 프레지던츠컵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7일(힌국시간) 남자 골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5경기를 모두 진 인터내셔널팀이 둘째 날 포섬 경기에도 한국 선수 3명을 선봉에 내세운다.첫날과 다른 점은 막내 김주형이 빠지고 경..
[24-09-27 13:05:00]
-
[뉴스] 셰플러 퍼트하는데 다음 홀 티로 이동…김주형..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27일(한국시간) 캐나다 로열 몬트리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남자 골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볼 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김주형과 임성재가 '매너 논란'에 휩싸였다.인터내셔널 팀의 둘은 미국..
[24-09-27 13:05:00]
-
[뉴스] “정말 괜찮은 것일까“ 결국 주저앉은 손흥민..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믹스트존에 등장한 손흥민(토트넘)은 “괜찮다. 정말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정말 괜찮을까'라는 우려는 지울 수 없다.손흥민은 후반 초반부터 왼쪽 허벅지를 만지며 계속해서 불편해 했다. 주..
[24-09-27 12:35:00]
-
[뉴스] “김민재 잘하는 이유 있었네!“ 자신감 투입..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살아난 이유가 확실히 있다.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전술과 스타일은 확실히 김민재와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토마스 투헬 감독과는 다르다.독일 TZ는 ..
[24-09-27 12:34: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