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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선두 KIA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61승(2무42패) 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2위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3대8로 패배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5.5경기가 됐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양현종이 에이스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양현종은 최고 시속 144㎞ 직구와 더불어 체인지업(41개) 슬라이더(16개)를 섞어 한화 타선을 묶었다.

2회말 최재훈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지만, 6회까지 추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특히 최재훈에게 홈런을 맞았던 2회말 정전이 되면서 한 차례 흐름이 끊겼지만, 페라자를 삼진 처리하면서 흔들림없이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양현종에 이어 장현식(2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시즌 29호 홈런을 비롯해 3안타 활약을 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범호 KIA 감독은 “연패를 끊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지가 느껴졌던 경기였다. 뒤지고 있었지만 한점씩 차근차근 따라가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냈고, 중간 투수들도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특히 양현종의 호투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경기가 도중에 중단되어 흐름이 한 차례 끊기긴 했지만 양현종 선수가 끝까지 6이닝을 책임져 주며 오늘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베테랑으로서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은 모습에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다.

이 감독은 “뒤이어 나와 2이닝을 책임진 장현식과 경기를 마무리한 전상현도 큰 역할을 해주었다. 야수들도 역전한 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내며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연패를 끊어 내었으니 이제 반등할 일만 남은 것 같다“라며 “내일 경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고, 더운 날씨에도 항상 아낌 없는 응원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KIA는 선발투수로 캠 알드레드를 내세웠고,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가 선발로 나선다.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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