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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플래시썬’ 김선형(36, 187cm)이 어딘가 달라졌다? 아이템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서울 SK의 2024-2025시즌 프로필 영상을 보면 눈길을 끄는 요소들이 있다. 심플하게 디자인된 프로필 촬영용 유니폼이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가운데 김선형이 암슬리브를 착용한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암슬리브는 선수들이 기능성, 패션 아이템을 겸해 착용하는 제품이지만 김선형이 암슬리브를 착용한 건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연습경기에서도 꾸준히 착용하고 있다.

김선형은 이에 대해 묻자 “나이가 드니 춥다. 그래서 갑자기 아이템을 장착하게 됐다”라며 웃었다. 김선형은 이어 “농구를 시작한 후 처음 써보는 것 같다. 주위에서 어색해 하는데 그들이 적응해야 한다(웃음).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착용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나 역시 착용해 보니 좋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어느덧 데뷔 후 1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이 됐지만, 코트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2022-2023시즌에 통산 2번째 정규리그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 시즌은 SK에도 김선형에게도 짙은 아쉬움이 남았다. 전희철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고, 김선형 역시 대표팀 차출 여파와 잔부상으로 35경기를 뛰는 데에 그쳤다.

김선형은 “컨디션은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다. KBL컵이 되면 100%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후 아직도 시차 적응이 안 되고 있는 것만 빼면 괜찮다(웃음). SK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BL컵은 오는 10월 5일 개막한다. 이벤트 형식이지만, 시즌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각 팀의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시즌 판도를 예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2022년 수원 KT를 제외하면 KBL컵 우승팀은 모두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2021년 SK, 지난해 부산 KCC는 KBL컵 우승의 기세를 몰아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선형 역시 “오프시즌을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회다. KBL컵 개막까지 며칠 안 남았는데 충실히 준비해서 정규리그까지 잘 맞이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SK는 원주 DB와 D조에 편성됐다. 양 팀은 2차례 맞대결을 통해 4강 진출을 노린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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